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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6.05.09 대만

2. 허우통(고양이 마을)



타이베이역에서 고양이마을로 유명한 허우통역으로 가는 표입니다.


티켓 형태가 일본에서 주로 쓰는 마그네틱 승차권과 동일한데


대만철도가 일본철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예상보다 일찍 타이베이역에 도착하는 바람에


원래 타려던 열차 대신 가장 빠른 열차 시간을 찾으려 구글 지도에서 경로를 검색해보니


11시 30분 출발하는 쥐광하오(莒光號) 열차를 타고 루이팡역에서 갈아타는게 가장 빠르다고 나왔습니다.


제가 산 표로 저 열차를 탈 수 있는 지 잘 몰라 여러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탈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타이베이역에서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들어오는 열차는 쥐광하오가 아니네요?!


찾아보니 푸유마하오(普悠瑪號) 라는 열차입니다.


혹시 자유석이 있으면 앉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일단 열차를 타봤지만 자유석은 보이질 않네요...


구글을 맹신한 제 잘못이죠...


아무튼 검표원에게 표를 보여주니 당연히 문제가 생겼습니다만


검표원은 영어를 모르고, 저는 중국어를 몰라 의사소통이 안돼 검표원께서 그냥 봐주시고 넘어갔습니다.


그나저나 저 표에 떡하니 쥐젠처(區間車)가 적혀있는걸 나중에 알았는데


아마 쥐광하오가 왔어도 문제가 생겼을 것 같네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허우통역에 도착했습니다.


역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마을은 원래 탄광업으로 번성했다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쇠퇴한 뒤 


현재는 고양이 마을로서 관광업으로 먹고 살고 있죠.





대합실로 나오자마자 온갖 고양이 공예품이 보입니다.


중간에 고양이 한마리가 시큰둥하게 사람을 바라보며 잠을 청하려 하네요.





마을 표지판 역시 고양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다가가면 도망가기 바쁜 길고양이만 보다


다가가도 시크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고양이를 보니 감격스럽군요.


너무 귀찮게 하지 않게 조심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 앞에 스탬프가 있길래 기념으로 찍어봤습니다.


다만 스탬프 모양이 제 취향은 아니군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그야말로 천국같은 공간이었습니다만


다음 일정도 있고 하다보니 역을 떠나 다시 타이베이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왼쪽 열차가 쥐광하오, 오른쪽 열차가 쥐젠처입니다.


쥐젠처는 지하철 열차처럼 생겼고, 타이베이 근처에서는 이지카드를 쓸 수도 있지만


아쉽게도 타이베이 MRT와는 환승이 안되죠.





타이베이역에 도착해 1층으로 올라오니


뜬금없이 일본 프로야구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마스코트 레오가 보입니다?!


대만에 일본문화가 깊이 들어온 것은 알고 있었는데 야구까지 이럴줄이야.......





타이베이역 밖에서 타이베이역을 찍어봤습니다.


주변에 철로가 안보이는데, 지하철(MRT)은 물론 국철(TRA), 고속철도(HSR)까지 모조리 지하화했죠.





숙소로 체크인하러 가는 도중 백화점 이름을 보니 미츠코시 백화점입니다.


일본 백화점이 아예 대만에 진출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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