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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2.14 홋카이도

24.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본 펭귄 워크



토요코인 지점에 벌써 3일째 묶고 있는데




정작 조식을 먹는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여행 일정을 워낙 빡세게 잡아서 조식을 못 먹지만

무료 조식을 못 먹을 때마다 괜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숙소에서 나와 우선 아사히카와역 매표소로 간 뒤




북쪽 대지의 입장권을 구입하고 나서


도시 이름은 아사히'카와'이고 동물원 이름은 아사히'야마'입니다. 둘이 달라요.



아사히카와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아사히야마 동물원으로 가기 위해




아사히카와역 6번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고 나서 다른 안내문을 보니




버스 터미널에서 승차권을 산 다음에 버스를 타는 것이 좋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카와 일대를 다니는 시내버스는 교통카드를 쓰긴 쓰는데

그게 스이카, 파스모 등 전국 상호 이용 교통카드와 전혀 호환이 되지 않는 아사히카와 전용 교통카드라서

다른 지방에서 온 여행객들은 현금을 쓸 수밖에 없으니

버스비를 낼 때 시간이 오래 걸려 미리 승차권을 사라는 것 같네요.




하지만 저는 일본 교통카드 수집가이기에

잔액 빵빵한 Asaca가 있어 교통카드를 찍고 버스에 올라탑니다.




8시 40분 버스 첫차를 타고 50여 분을 달려




아사히야마 동물원 서문 건너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비는 편도 500엔.

언제 봐도 버스 운임 살벌하네요.




버스에서 내려




동물원으로 걸어가는데




개관 시간이 10시 30분이라서 1시간여를 추운 바깥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도 제가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조금 춥더라도 일찍 오는게 나은 것 같네요.




입장료 1,000엔을 내고




입장권을 받은 뒤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저런 시설들을 안내한 지도가 나옵니다.




동물원이니 당연히 이런저런 동물들이 있지만

저의 목표는 오직 펭귄뿐.




매년 12월 말부터 3월 중순 사이에

펭귄들이 울타리 밖을 벗어나 동물원 길을 걷는 펭귄 워크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0분 이렇게 2번 열리는데요.




펭귄들의 운동을 겸해서 짧은 코스를 걷는 이 펭귄 워크가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명물이라서

아바시리 유빙만큼이나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펭귄 워크를 보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있으니

 

 

 

 

우선 펭귄관으로 달려왔는데

 

 

 

 

건물 안쪽에도 펭귄으로 가득하고

 

 

 

 

바깥에도 펭귄으로 가득하네요.

 

 

 

 

이중 몇 마리가 울타리 바깥으로 나올지 궁금해하며

 

 

 

 

펭귄 워크 코스로 나와 자리를 잡아볼까 했는데

 

 

 

 

아직 자리를 잡기엔 시간이 너무 남기도 했고

 

생각보다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적기도 해서

 

 

 

 

코스에서 벗어나

 

 

 

 

다른 동물들을 짧게 보고 오기로 합니다.

 

 

 

 

겨울이 익숙할듯한 북극곰을 보고

 

 

 

 

겨울을 버틸 수 있는지 궁금하던 래서 판다도 보고

 

 

 

 

마눌도 보고 나서 코스로 돌아가니

 

 

 

 

제법 사람들이 많이 모여

 

빈자리를 찾아봅니다.

 

 

 

 

사전에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펭귄을 볼 자리를 정했는데

 

펭귄이 나오자마자 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닌

 

펭귄이 반환점을 돌아 돌아가기 전을 볼 수 있는 자리를 선택했습니다.

 

 

 

 

펭귄을 보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어쨌거나 눈앞에서 펭귄을 볼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다른 장점도 있어서인데

 

 

 

 

일단 눈길을 뒤뚱뒤뚱 걷고 있는 펭귄에 집중해 보죠.

 

 

 

 

평소에도 사람을 보면서 살아가니 사람 자체는 익숙할 텐데

 

 

 

 

유리 너머로 보는 사람 떼는 그래도 신기한 건지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걸어가는 펭귄들을

 

 

 

 

신기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열심히 사진을 남기다

 

 

 

 

펭귄 무리가 저에게서 멀어질 즈음

 

 

 

 

바로 시선을 반대로 돌려

 

 

 

 

펭귄관으로 돌아가는 펭귄들을 다시 바라봅니다.

 

 

 

 

다양한 시선에서 펭귄을 볼 수 있겠다 싶어 이 자리를 골랐는데

 

 

 

 

그 의도는 성공한 것 같네요.

 

 

 

 

동물원에 오기 전에 생각했던 것은 여기까지인데

 

 

 

 

펭귄 워크 코스를 둘러보니 펭귄관 입구에 자리가 조금 남아있길래

 

 

 

 

잽싸게 달려가서 자리를 잡은 뒤

 

 

 

 

마저 펭귄들을 열심히 찍어보죠.

 

 

 

 

집이 가까워지니 안도감이 생겼는지 갑자기 자신감이 생긴 건지

 

 

 

 

개선장군처럼 고개를 높이 들고 걷는 펭귄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펭귄들을 맞이하는 또 다른 펭귄을 보는 것으로

 

 

 

 

펭귄 워크는 끝인데

 

 

 

 

블로그 포스트를 이대로 끝내면 아쉬우니

 

 

Penguin Walk in Asahikawa, Japan(1)

Penguin Walk in Asahikawa, Japan(2)

Penguin Walk in Asahikawa, Japan(3)

 

 

짧은 영상들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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