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널찍한 화면에 카카오 농장이 펼쳐집니다.
FARM to BAR라는 이름을 붙인 전시에 걸맞게
콜롬비아에 있다는 카카오 농장 풍경을 보여주며 전시를 시작하네요.
카카오 열매를 반으로 자르면 나오는 카카오 빈을 모아
발효를 시키고
건조대에 담아
건조과정을 거치는데요.
어째 과정을 보니
커피와 너무나도 비슷하네요.
아무튼 잘 건조된 카카오 빛을 포대자루에 담아 공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공장으로 가기 전
카카오의 재배 과정과
생물적인 특징 등에 대해 다시 알아보고
초콜릿 공장으로 이동합니다.
식품을 다루는 공장이니 위생 관리는 필수겠죠.
공장에 들어가기 전에
전용 복장을 갖춰 입고
에어커튼을 통과한 뒤
롤러로 몸을 밀며 떨어지지 않은 먼지를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알코올로 손을 소독하면
공장에 들어갈 준비 끝.
여기서부터는 그림과 실제 장비를 통해 카카오를 가공하는 과정을 알려주는데요.
콜롬비아 등 해외에서 가져온 카카오 빈을 기계에 넣으면
카카오 빈 선별, 살균, 로스팅,
탈피, 그라인딩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을 조금 더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카카오 빈과 불순물을 선별하는 과정을
구슬을 통해 보여주기도 하고
실제로 공장에서 쓰는 장비를 보여주면서
각 장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간단하게 알려주기도 하네요.
카카오 빈 가공을 마치면
초콜릿의 주된 원료가 되는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버터가 나옵니다.
초콜릿에 환장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것만 가지고도
국산 준초콜릿에 대한 분노로 하루 종일 떠드실 수 있을 텐데
일단 이 글에서는 넘어가고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버터를 어떻게 배합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밀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네요.
이제 원료를 가지고 베이스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버터, 설탕, 우유를 회사마다 다른 배율로 섞은 뒤
프리 리파이닝과 엔드 리파이닝이라는 과정을 거쳐
입자감이 없는 초콜릿을 만들고
리파이닝 과정을 거친 액체 초콜릿을 섞는 콘칭(Conching)이라는 과정을 거치면
이제 최종 상품으로 가공될 일만 남았습니다.
초콜릿을 틀에 굳힌 초콜릿 바도 많이 판매하지만
보통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초콜릿 과자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고
로이즈 역시 주력 상품 중 과자가 많죠.
어떤 초콜릿 과자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로이즈 시어터를 지나
최종 상품이 생산되는 공정을 보러 갑니다.
로이즈에서 만드는 여러 상품을 소개하는 영상과
제조 공정을 보여주는 전시물이 보이는데
금형을 만들어서 만드는 곰 모양 초콜릿은
지금도 정체를 모르겠네요.
대신 한국에서도 유명한
포테이토 칩 초콜릿에 대한 전시물과
로이즈 생 초콜릿 관련 전시물을 보고
체험 코너로 이동해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퓨어 초콜릿을 먹어보고
비닐을 흡입하는 독특한 쓰레기통에 초콜릿 껍데기를 넣은 뒤
공장에서 나와
이제 다음 전시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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