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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다

23. 일본 개항을 결정한 료센지 이즈큐시모다역 근처에는 이렇게 검은 배, 그러니까 쿠로후네(黒船, 흑선) 모형이 놓여 있는데 쿠로후네와 관련된 일본의 역사를 알아보러 쿠로후네 뮤지엄으로 갑니다. 조선이 1875년 일본이 배를 끌고 강화도와 영종도를 습격한 운요호 사건으로 강제로 개항했듯이 일본도 1853년 미국이 배를 끌고 요코스카에 배를 끌고 온 일로 인해 강제로 개항했는데 당시 미국 함대 사령관 메튜 페리가 끌고 온 배가 검은 증기선이었기에 이때의 사건을 쿠로후네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쿠로후네 사건의 결과로 1854년 시모다에 있는 료센지라는 절에서 일본은 미일화친조약, 이른바 카나가와 조약을 미국과 맺어 시모다와 하코다테를 개항했고 미국에 최혜국 대우와 미국인의 행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조항을 조약에 넣었습니다. 1858년에는 미일..
21. 이즈 반도의 남쪽 끝 시모다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새벽 일찍 일어나 정문이 아니라며 굳게 닫혀있는 문 너머로 보이는 증기기관차를 구경하고 미시마역으로 와서 수집용으로 이즈하코네 철도 1일권을 구입하는 김에 개찰구 안으로 들어가 러브라이브 선샤인 래핑 열차를 2대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숙박비에 포함된 조식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식사를 마쳤으니 체크아웃을 하고 식후 커피를 마시러 탈리스 커피에 들른 뒤 다시 온 미시마역에서 이날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미시마역에서 아타미역을 거쳐 이토선(伊東線) 이토역까지 가야 하는데 미시마역은 노선도에 주황색으로 표시된 JR 토카이 역이고 이토역은 초록색으로 표시된 JR 동일본 역이라 일본에 입국할 때 산 도쿄 와이드 패스는 아타미역에서 이토역까지 쓸 수 있고 미시마역에서 아타미역까지는 운임을 따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