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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철도

2. 바다 옆 바이신지역 옆 봇쨩열차와 미컁파크 마츠야마관광항에서 제일 가까운 전철역은 타카하마역이고 마츠야마항에서 타카하마역을 잇는 연락버스가 운행 중인데 의외로 이 버스가 유료고 이요 철도 교외선과의 운임 연계(연락환승)도 되지 않습니다. 안내도를 보면 항구에서 타카하마역까지 걸어서 10분으로 못 걸어갈 거리도 아니기에 220엔 아끼는 셈 치고 걸어가 흐린 하늘 아래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타카하마역으로 갑니다. 이요테츠 교외선에서 전국 상호이용 교통카드를 쓰려면 2025년 3월까지 기다려야 하니 현금으로 승차권을 타고 진한 주황색 열차에 올라탑니다. 바로 다음 역인 바이신지역에 내렸는데 무인역이라서 그런지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차장이 달려와서 표를 회수해 가네요. 바로 옆에는 바이신지 공원이라고 해서 이요 철도에서 운영하는 공원이 있는데 입장료를 받..
5. 외국인은 무료로 타는 쿠루린 대관람차 가려고 했던 관광지는 다 갔는데 공항 가는 버스를 타기까지 시간이 좀 빕니다. 그래서 시간을 때울 겸 교통카드 잔액을 다 쓰고자 잠깐 전철을 타기로 했습니다. 마츠야마시역은 하루에 27,000명이 이용하는 큰 역이지만 자동 개찰기를 쓰지 않고 역무원이 일일히 표를 확인합니다. 예전에는 자동 개찰기를 썼는데 교통카드를 도입하면서 개찰기를 뜯어버렸죠. 교통카드 이용객은 간이 단말기를 사용해서 열차에 타고 내립니다. 멀리는 못가고 가볍게 한 정거장 찍고 오면 될 것 같네요. 도쿄나 오사카같은 대도시를 다니는 철도가 아니라서 제법 오래된 열차가 다니지만 노선도 아래에 LCD 안내기가 달려 있고, 외국인을 위해 영어 병기까지 하는걸 보니 생각보다 현대적입니다. 마츠야마시역을 출발한 열차는 금새 이시테가와코엔역에 ..
4. 스타벅스 안 봇짱열차 뮤지엄 마츠야마성과 그 주변 구경을 마치니 점심 시간이 됐습니다. 큰 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카이도(大街道)에는 여러 식당이 있는데요. 급하게 여행 계획을 짜느라 환전을 얼마 못했으니 결국 선택지는 정해져 있습니다. 이번에도 점심은 마츠야로. 지난 오사카 여행 때 산 교통카드에 잔액이 넉넉하게 남아서 마츠야에서 비교적 비싼 메뉴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소갈비구이 정식에 고기곱빼기로 950엔. 넉넉하게 깔린 고기를 먹으며 모처럼 푸짐하게 점심을 마쳤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마츠야마시역으로 돌아와 다음 여행지로 갑니다. 이요 철도에서 운행하는 관광열차로 봇짱열차가 있습니다. 봇짱(坊っちゃん)은 도련님이라는 뜻의 일본어인데 나츠메 소세키가 쓴 소설 도련님과 이 소설을 기반으로 한 NHK 드라마 도련님에서 따온 이름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