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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커피로스터즈

수원 화성 옆 경주기사식당 (2021.08.08) 주말을 맞아 장안문으로 산책 온 김에 점심도 먹고 가기로 마음먹고 근처에 있는 경주기사식당에 들렀습니다. 기사식당을 여러 번 가보면서 내가 스스로 조리해먹는 음식만 먹어봤기에 이번에는 미리 조리가 되어 나오는 찌개를 시켜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식탁에 놓인 가스 버너를 보고 나니 결국 이번에도 직접 조리해 먹는 제육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쌈채소를 비롯한 반찬을 차리고 나서 불판 위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다 쌈을 싸서 먹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기사식당에서 먹는 식사가 저렴한 가격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는데 제육볶음 가격이 9,000원인걸 보면 이제 좋던 시절은 다 가버렸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밥천국에서 파는 제육덮밥 가격이 생각나면서도 조리방법도 다르고 먹는 방법도 다르니 비교 생각은 잠시 접어..
좀 과할 정도로 콘크리트가 노출된 화홍문 옆 카페 (2021.04.11) 주말을 맞아 수원 집에 내려온 뒤 간단하게 화성 산책을 하다 화홍문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고 가려고 했는데 얼핏 보면 이게 카페인가 싶을 정도로 콘크리트가 심하게 노출된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넷 유머 사이트에서도 이 처참한 외관으로 화제가 된 곳인데 대체 여기가 어딘가 했더니 여기였네요. 이곳 이름은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화홍문점. 매장만 넷이나 있는 제법 큰 카페인데 장안문 근처에 있는 지점도 헌 주택을 활용한 곳이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외국에서 가져온 인테리어용 공중전화기를 지나 메뉴판을 보고 어떤 것을 마실지 고민하며 카페를 둘러보니 좁아보이는 외관과는 다르게 안쪽 공간이 상당히 넓고 옥상은 물론 실내외 테라스까지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서 화성 산책을 하다 들르는 것은 물론 아예 커피..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 (2020.10.04) 오랜만에 자전거를 끌고 행궁동에 와봤습니다. 웬 주택에 사람들이 이렇게 바글바글한가 했더니 정지영 커피 로스터즈라는 카페네요. 행궁동 일대에 일명 행리단길이라 불리는 상권이 들어선 지 꽤 됐는데 그 시작을 함께한 카페인가봅니다. 로스팅을 괜히 이름에 붙인 것이 아니라는 듯이 놓여 있는 원두 포장 옆에 빵이 나오고 나서 시간이 많이 지나 몇 점 안 남은 뺑오쇼콜라를 하나 집고 카운터로 와서 아메리카노와 같이 계산을 했습니다. 노키즈존이라는 안내문구를 읽고 커피를 마실 자리를 찾아 계단을 오르고 올라 의도치 않게 옥상까지 올라와서 자리가 비기를 기다리다 건너편 건물 옥상이 보이는 의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커피는 잠시 옆에 두고 다시 보니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빵을 한 입 베어 물어보니 생각보다 초콜릿 크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