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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면

15. 정체불명의 중화요리로 점심을 먹고 오사카로 교토수족관 관람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식당을 찾다 WholeDeli라는 이름의 대만풍 음식을 판다는 식당에 들어왔습니다. 주력 메뉴가 탄탄면인 것 같아 탄탄면 1그릇과 지파이를 주문했는데 어째 땅콩 냄새 가득한 탄탄면에 국물이 가득한 것을 보니 어째 일본에서 변형된 탄탄멘같네요. 같이 나온 지파이는 양념이 충분히 밴 채로 조리돼서 별다른 소스 없이 먹어도 맛은 있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고기가 좀 많이 딱딱합니다. 새벽부터 돌아다녀 배가 정말 고팠기에 맛있게 먹긴 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에는 애매한 기분이 드는 식사를 마치고 나와 다시 서일본JR버스 시내버스 타카오케이후쿠선을 타고 교토역으로 돌아갑니다. 다음 여행지로 가려면 우선 오사카역으로 가야 해서 어차피 칸사이 와이드 패스를 쓰는 김에 특급 열차..
고소하고 매콤한 탄탄맨션 탄탄면 (2022.03.01) 여의도에서 전시를 보고 저녁을 보러 홍대에 왔습니다. 지난번에 돈가스를 먹으러 왔을 때 우연히 탄탄면 가게를 알게 돼서 한번 와봤습니다. 식당에 들어와서 키오스크를 누르니 바로 세트 메뉴가 나오네요. 기본 탄탄면은 일본식 국물 자작한 탄탄면인 것 같고 대륙에서 먹는 비벼먹는 탄탄면은 비빔 탄탄면으로 따로 팔고 있습니다. 탄탄면에 공깃밥을 같이 주는 구성이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주문을 마치고 본격적인 저녁 시간이 되기 전이라 한가한 식당을 둘러보면서 적당히 빈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리마다 탄탄면에 곁들여먹는 소스와 향신료가 놓여 있고 각 재료에 대한 설명도 적혀 있는데 이번에는 기본으로 먹어보죠. 주문한 음식을 받고 자리로 돌아오니 탄탄면 자체는 다른 곳과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른 데에서는 보지 못한 재..
16. 수림식당에서 먹는 익숙한 탄탄면과 생소한 가지만두 (2021.05.09) 온천장역에 도착해서 203번 좌석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금정산 자락을 달리는 코스가 워낙 난코스라서 이것과 관련해서 할만한 이야기가 있지만 이번 행선지는 금정산성이 아니니 패스하고 식물원 정류장에 내려 수림식당 본점에 왔습니다. 탄탄면이나 우육탕면, 새우완탕면 등 중식 면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여기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1시 10분쯤 도착했는데도 대기 인원이 제법 많아서 20분여를 기다려 안으로 들어가 주문을 했습니다. 메인 요리인 탄탄면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가지만두 이렇게 2가지로 주문. 면 요리보다는 튀김이 조리 시간이 짧을텐데 어째 가지만두 주문이 밀렸는지 탄탄면이 먼저 나왔습니다. 국물을 마셔보니 익숙한 탄탄면 맛이 납니다. 고소한 땅콩 국물 속 은은한 불..
늦은 오후 서촌 나들이 (2021.03.06) 늦잠을 자는 바람에 어쩌다 보니 어정쩡한 늦은 오후 서촌에 도착했습니다. 가려고 했던 카페는 대기 인원이 좀 많고, 가려고 했던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이 됐네요. 그래서 시간을 때우려고 청와대 사랑채에 왔습니다. 원래 대통령비서실장 공관이 있던 자리인데 김영삼 정부 때 효자동 사랑방이라는 이름의 전시실로 개방했고 이명박 정부 때 낡은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어 청와대 사랑채로 재개관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대통령이 해외에서 받은 여러 선물을 전시하는 곳이고 이외에 각 대통령들을 소개하거나 한국 관광을 안내하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자체는 제법 인기 있는 관광 코스인데 여기는 제법 인기가 없는건지 날씨가 별로라서 그런 건지 입장객을 70명으로 제한한다지만 별다른 대기 없이 바..
탄탄면을 먹으러 다시 찾은 루지면관 (2020.07.03) 지난번에 루지면관에서 마파두부밥을 먹은 적이 있지만 원래 목적은 탄탄면을 먹는 것이었으니 루지면관을 다시 찾았습니다. 7,500원짜리 탄탄면 보통 사이즈와 4,000원짜리 옥수수전병을 주문. 우선 탄탄면부터 받았습니다. 한국에 탄탄면이 제법 대중화된지도 시간이 흘렀는데 보통은 국물이 자작한 일본식 탄탄멘을 파는 곳이 많은데요. 루지면관에서 파는 탄탄면(担担面)은 정통 사천요리라는 메뉴판 안내문에 걸맞게 중국 본토에서 주로 먹는 비빔면 스타일로 만들었습니다. 면 아래 깔린 기름을 잘 비벼서 적당한 양을 호로록 먹어봅니다. 중국 요리 특유의 매운맛이 강하면서도 고소한 땅콩 맛이 매운맛 뒤로 느껴집니다. 기름을 꽤 많이 썼을텐데 매운맛 덕분에 느끼하지도 않고 좋네요. 탄탄면 그릇을 싹 비우고 나니 연유와 함께..
국적불명의 탄탄국밥 (2019.07.10) 9호선 신논현역 안에는 누들톡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이름대로 쌀국수나 냉모밀 등 여러 국수를 파는 곳이죠. 가게 외관과 밖에 걸린 이런저런 홍보물을 보면 여느 식당과 다를 게 없는데 셀프 계산대에서 메뉴판을 넘기면 탄탄국밥이라는 요상한 메뉴가 나옵니다. 탄탄면에서 면을 빼고 대신 밥을 줘서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음식입니다. 국밥이라는 것이 사실 아무 국에다 밥을 말아먹으면 되는 음식이긴 한데 탄탄면에 밥을 말아먹을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이걸 또 식당에서 팔 생각을 했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아무튼 이 국밥을 처음 봤을 때에는 호기심에 먹어봤는데 지금은 가끔 생각나면 강남에 온 김에 먹고 가는 그런 음식이 됐습니다. 탄탄면은 면을 삶는 시간이 걸리는데 탄탄국밥은 면을 삶는 시간이 생략돼서..
K119. 중랑역 - 탄탄멘에 돈가스 일요일 점심에 중랑역을 찾았습니다. 중랑역에서 대로변으로 나가면 반대편에 중랑동부시장이 있는데요. 마침 점심시간이니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재래시장치고는 제법 깔끔해서 좋네요. 조금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니 요즘 보기 드문 방앗간도 보여서 좋긴 한데 어째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을 연 식당이 많지 않네요. 하는 수 없이 시장 입구에 있던 돈가스집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코소코소라는 가게인데 여기 말고도 지점이 있나봅니다. 가게 앞에 이런저런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데 탄탄멘과 돈가스 세트에 눈길이 갑니다. 가격도 저정도면 무난하고요. 자판기에서 결제를 마치고 잠시 기다리니 탄탄멘과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국물을 먼저 맛보니 땅콩을 아예 안 쓴건지 땅콩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나지 않아 아쉽지만 적당히..
U110. 발곡역 - 땅콩맛 확 나는 탄탄멘 의정부경전철 종착역 발곡역에 왔습니다. 노선 연장 구상이라도 한건지 선로 끝이 좀 아찔하게 잘려있는 역이죠. 개찰구를 지나 역을 나와 중랑천을 따라 걸으면서 점심을 먹을 식당을 찾아봅니다. 조금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니 다른 식당과 분위기가 조금 다른 식당이 나옵니다. 이름을 보니 쌍팔멘, '멘'이 붙었으니 일본식 면을 파나 봅니다. 주력 메뉴는 탄탄멘 같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아직 점심시간이 되기 전이라 가게가 한산합니다. 제법 두툼한 메뉴판을 받았는데, 안으로 들어오기 전 탄탄멘을 먹어보기로 마음먹었으니 바로 탄탄멘을 주문. 잠시 후 큼지막한 새우튀김이 얹어진 탄탄멘이 나왔습니다. 말린 고추, 표고버섯, 멘마(죽순), 돼지고기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갔네요. 면을 먹어보기 전에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먹어..
219. 삼성역 - 친구 따라 코엑스로 친구와 약속이 잡혀 삼성역에 왔습니다. 삼성역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는 당연히 코엑스죠. 너무 뻔해서 좀 다른 곳을 가보고 싶었는데 친구가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사진영상전 티켓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친구 따라 왔습니다. 입장용 팔찌를 받은 뒤 안으로 입장. 가장 먼저 온 곳은 소니 부스입니다. 친구가 소니 α7에 달 렌즈를 새로 사러 여기에 왔습니다. 행사장에서 정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무이자에 결제할 수 있다네요. 부스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렌즈 이름을 얘기한 뒤 그 자리에서 바로 카드 긁고 렌즈도 장착. 카메라 렌즈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이라 나중에 인터넷으로 렌즈 이름을 찾아봤는데, FE 70-200mm F4 G OSS 망원 줌렌즈네요. 여기 온 목적은 달성했으니 주변을 구경해야겠죠.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