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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

푸른 초원 위 안성팜랜드(2021.06.12) 올해부터 차를 끌고 다니는 여행을 시작했으니 차 없이는 가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던 곳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날 방문한 곳은 안성시에 있는 안성팜랜드. 홈페이지에서조차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은 버스가 아닌 택시 타고 오라고 안내하는 곳입니다. 기본적인 입장권에 더해 이런저런 체험권을 더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일단 입장권만 구매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널찍한 들판 곳곳에 볼거리들이 많은데 가장 먼저 가본 곳은 조금은 재미없는 팜랜드 역사관입니다. 1960년대 서독으로부터 차관을 받아서 국내 최초 현대식 낙농목장인 한독낙농시범농장을 이 자리에 지었는데요. 목장으로서의 기능은 2000년대 초반 사라지고 대신 농축산 테마공원 개발을 추진해서 2011년 11월에 개장한 게 안성팜랜드입니다. 쓸데없는 역사이야기를 보..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온 별빛마을 포토랜드 (2021.06.04) 한밤중에 수원에서 시흥으로 이동할 때마다 한밤중에 온갖 화려한 불빛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곳이 있길래 저기는 대체 뭐하는 곳인가 궁금했습니다. 나중에 지도앱을 켜서 검색해보니 별빛마을 포토랜드라는 작은 테마파크네요. 그래서 직접 와봤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7,000원인데 아직 해가 다 지지 않아 날이 환하니 시간을 때울 거리가 필요하기도 하고 마침 안산시 경기지역화폐를 여기서 쓸 수 있길래 거울 미로 입장권까지 합쳐 딱 11,000원을 채우고 결제했습니다. 입구 옆 왠 상어 머리가 곳곳에 박힌 건물로 들어가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따온 듯한 거울 미로가 나오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거울 때문에 어디가 뚫려있고 어디가 막혀있는지 알기 어려우니 벽을 만지면서 이동해야 하기에 비닐장갑..
902. 김포공항역 - 너무나 실감났던 쥬라기 월드 특별전 9호선 열차를 타고 김포공항역에 내려 롯데몰 김포공항점으로 들어가 쥬라기 월드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1층 특별전시장에 왔습니다. 용산에서 본 전시가 여러모로 아쉽기도 했고 영화 2편은 영 아니었지만 1편은 정말 재밌게 봤기에 제법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가격인데, 성인 기준으로 입장료가 25,000원입니다. 어린이도 21,000원으로 2만 원이 넘네요. 네이버 예약이나 위메프 티켓 등에서 10% 할인을 받고 예약을 할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싸게 보려면 이게 답인 것 같습니다. 매표소에서 쥬라기 월드 특별전 입장권과 플레이존 이용권,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학습 가이드를 받고 전시를 보러 가다 중간에 멈춰 전시전 지도를 겸하는 학습 가이드를 제대로 사진을 찍고 갑니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각..
P132. 청평역 - 버스 타고 좀 멀리, 에델바이스 청량리역에서 7시 58분에 출발하는 경춘선 전철을 타고 청평역에 왔습니다. 여기서 가평관광지순환버스를 타고 이동할 건데요. 운행 시간대가 많은 A코스 대신 이번에는 B코스 버스를 타고 갑니다. A코스 버스와 B코스 버스가 같이 서는 정류장이 있는데 A코스는 빨간색, B코스는 초록색으로 버스 색깔이 다르니 구분이 가능합니다. 버스 요금은 현금이나 교통카드로 낼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로 요금을 내면 영수증이 나오는데 버스기사가 영수증에 날짜와 인원을 적어 승객에게 돌려줍니다. 저게 승차권인 셈이죠. 저 승차권으로 하루 동안 시티투어버스를 A코스건 B코스건 자유롭게 탈 수 있습니다. 요금을 현금으로 내면 요렇게 제대로 된 승차권 용지로 줍니다. 9시에 청평역을 출발한 B코스 버스는 청평터미널을 들렀다 관광지로..
2. 에코랜드 제주도 여행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보통이지만 내 손과 발을 못 믿기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를 렌터카 없이 여행하고자 한다면 시외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제주도에도 시외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에는 굉장히 신기했는데 찾아보니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를 잇는 여러 도로를 달리는 시외버스가 운행 중입니다. 수도권으로 치면 좌석버스나 광역버스 역할을 하는 버스가 제주도 시외버스인 것이죠.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표를 수집용으로 샀습니다. 어차피 버스를 탈 거면서 굳이 수집용으로 표를 산 이유는 제주도 시외버스는 환승할인이 되기 때문이죠. 두 번에 걸쳐 하차 후 30분 동안 시내버스, 시외버스 간 환승할인이 됩니다. 이름만 시외버스지 사실상 길이만 긴 시내버스나 다름없는 셈인데..
3. 이월드 내일로 여행 2일차 대구 두 번째 여행지는 이월드입니다. 인터넷에서 자유이용권을 할인가격으로 사놨는데 하필 다음날 급하게 면접이 잡히는 바람에 별로 즐기지도 못하고 바로 서울로 올라왔죠. 이월드를 방문한 가장 큰 이유인 롤러코스터 '부메랑'입니다.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360도 회전하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운행형태를 보이는 롤러코스터죠. 그래서 이걸 타러 서울에서 대구까지 왔건만 하필 점검 중이라 구경도 못해봤네요... 스카이웨이에서 찍어본 부메랑입니다. 언젠가는 꼭... 첫 번째로 탄 롤러코스터 카멜백입니다. 언덕에 위치해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듯한 기분이 나더군요. 두 번째로 탄 롤러코스터 허리케인입니다. 운행시간이 짧기로 유명하던데 실제로 타보니 스릴을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끝납니다. 기차시간이 촉..
35. 도쿄 원피스 타워 잠시 친구네 집에 들러 맡긴 짐을 찾은 뒤 지하철을 타고 오나리몬역에 내려 걸어가다 도쿄 타워를 찍어봤습니다. 더 가까이 가면 가리는 것도 많고 해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더군요. (낮에 찍은 사진은 롯폰기에서 찍은 사진인데. 덤으로 올려봅니다..) 도쿄타워에 도착한 뒤 전망대가 아닌 도쿄 원피스 타워로 갑니다. 매표소 앞에 위치한 포토존인데, 사진을 찍으려 하니 캐스트께서 포즈를 잡아주시네요. 여기도 디즈니랜드처럼 티켓별로 캐릭터가 다른 듯 한데 저는 상디가 나왔습니다. 도쿄 원피스 타워는 어느 날 톤가리 섬에 밀짚모자 해적단이 방문해 밀짚모자 해적단의 팬들이 모일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었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하는 테마파크입니다. 이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360도 스크린 시어터에서 애니메이션을 5분 가..
13. 하나야시키 하나야시키에 가기 위해 지하철 아사쿠사역에 내렸습니다. 근처 지도를 얻을 겸 해서 관광안내소에 들렀더니 하나야시키 입장료 100엔 할인쿠폰을 주네요. 하나야시키는 1853년 세워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유원지입니다. 화원과 동물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놀이공원으로 유지 중이죠. 기본 티켓은 이 티켓보다 훨씬 예쁜 티켓입니다만 아사쿠사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쿠폰을 제시하니 저렇게 밋밋한 티켓을 주는군요. 하나야시키 내 매표소에서는 모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프리 패스와 각 놀이기구를 개별로 탈 수 있는 탑승권(노리모노켄, のりもの券)을 팝니다. 1장짜리는 없고 최소 탑승권 두 장이 필요하군요. 화원 시절 만들어진 정원 같네요. 이게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롤러코스터인가 그럴 겁니다. 요건 어른이 타도 재미있을 ..
12. 도쿄돔 시티 썬더 돌핀 도쿄돔 바로 옆에는 도쿄돔 시티라는 시설이 있습니다. 쇼핑몰도 있고 롤러코스터, 관람차 등 놀이공원 시설도 있죠. 자유이용권이 있지만 타고 싶은 어트랙션은 오직 롤러코스터 하나뿐이니 롤러코스터 탑승권만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도쿄돔 시티 입장은 무료에요. 이곳 롤러코스터 이름은 '썬더 돌핀'입니다. 번개라는 이름에 걸맞게 빠른 속도로 도쿄돔 시티를 두 바퀴 도는 롤러코스터입니다. 360도 회전이나 꼬인 구간은 없지만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떨어지기에 속도감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편 맨 위 사진에 보이듯 건물 사이에 난 구멍을 통과하며 하강하는 구간이 있는데 홈페이지는 물론 어트랙션 안내에도 이걸 어필하더군요. ps. 저는 현장에서 티켓을 샀지만, 도쿄 시내 곳곳에 있는 금권샵(金券ショップ, 킨켄숍프..
6. 도쿄 조이폴리스 마담 투소 도쿄를 나온 뒤 실내 테마파크 도쿄 조이폴리스로 이동했습니다. 세가에서 운영하기에 세가에서 보유한 IP들을 활용한 어트랙션이 많더군요. 저녁시간에 갔기 때문에 어트랙션을 다 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입장권만 사고 맘에 드는 어트랙션 하나만 골라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입장권은 성인 기준 800엔으로, 일본 답지 않게(?) 신용카드를 받더군요. 자유이용권(패스포트)는 어트랙션에 탈 때 저 QR코드를 그냥 찍으면 되지만 입장권은 어트랙션 주변에 있는 포인트 충전 기계에 QR코드를 인증해 포인트를 담은 뒤 어트랙션을 탈 때 다시 한번 QR코드를 찍습니다. 2016년이 조이폴리스 개관 20주년인지 이런저런 행사를 하는 것 같은데 T.M.Revolution과 콜라보를 하나 봅니다. 옛날에 건담 보면서 ..
8. 합천영상테마파크 내일로 6일차 여행을 위해 수원역으로 나왔는데, 전광판을 보니 지연 상태가 장난이 아닙니다. 서울역에서 급전시설 장애가 생겼다더군요. 덕분에 제가 탈 기차도 지연되서 열차 안에서 푹 자고 내려왔습니다. 대구역에 내린 뒤 합천으로 이동하기 위해 대구 서부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늦은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터미널 옆 국수집에서 멸치국수를 주문했는데, 남쪽으로 와서 그런지 면이 일반 소면이 아닌 밀면이네요. 국수 맛은 괜찮았는데, 숙주에서 나는 흙맛이 좀 강했습니다. 이날 탄 버스는 서부정류장에서 합천을 경유해 진주로 가는 노선으로 대구에서 합천까지는 무정차로 달리는 노선입니다. 소요시간은 45분 정도 걸리더군요. 합천터미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합천영상테마파크로 가기 위해서는 합천 버스터미널 11번 홈(평학..
5. 쁘띠프랑스 가평관광지순환버스에서 내려 쁘띠프랑스 입장료를 내고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이 곳은 따로 티켓을 나눠주지 않더군요. 기념품 중 티켓 사이즈로 만들어진 것도 딱히 없어서 나중에 중고나라에서 초대권을 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아담한 건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건물 안팎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 가져온 인형, 골동품 등 각종 소품들이 참 예쁘더군요. 특히 도자기인형은 하나 사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습니다. 돈도 없고, 집에 둘 자리도 없어 못샀습니다만... 쁘띠프랑스 곳곳에는 어린 왕자와 관련된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생텍쥐페리 재단으로부터 인증받은 기념관도 있어 어린 왕자를 향한 쁘띠프랑스 관계자(?)의 사랑을 느낄 수 있더군요. 다만 전시 내용은 좀 미묘합니다. 여기저기 돌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