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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

26. 고즈넉한 하세데라 카마쿠라 대불이 있는 코토쿠인에서 가까운 하세데라는 736년 지어졌다고 전해지는 오래된 절인데 여기를 찾는 대다수 관광객들은 유서 깊은 절의 역사보다는 여기서 바라보는 경치에 관심을 가지고 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절이기에 하세데라의 중심 건물인 관음당(칸논도)부터 가봤는데 어두운 방 안 조명을 받아 빛을 내는 관세음보살상이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아쉽게도 사진 촬영은 금지. 팸플릿에 실린 사진이라도 올려봅니다. 관음당 옆에는 쿄죠(経蔵, 경장), 텐린죠(転輪蔵, 전륜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작은 건물이 있는데 여기에는 린조(輪蔵, 윤장)이라고 부르는 특이한 회전식 서가가 있습니다. 서가를 한번 회전시켜서 서가 안에 담긴 불경을 모두 읽은 공덕을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마니차(摩尼車)라고 ..
25. 에노덴을 타고 간 카마쿠라 대불 후지사와역에 내리는 관광객이라면 99% 에노시마로 가는 사람들일 텐데 후지사와역에서 에노시마역으로 가는 방법이 2가지입니다. 하나는 에노시마 전철을 타고 에노시마역으로 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오다큐 전철을 타고 카타세에노시마역으로 가는 방법인데 시간만 따지면 오다큐 전철을 타는 것이 좋지만 에노시마 전철을 타는 것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오다큐 전철만 추천하기 애매하네요. 나중에 후지사와역으로 돌아올 것까지 고려해서 오다큐 후지사와역에서 에노시마 카마쿠라 프리패스를 사고 13분 간격으로 운행해서 열차 하나 놓치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에노덴을 타러 부리나케 달려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열차에 올라탑니다. 열차가 에노시마역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 착석에 성공하고 에노시마를 떠나 카마쿠라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