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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8.10 칸토

25. 에노덴을 타고 간 카마쿠라 대불

 

 

후지사와역에 내리는 관광객이라면 99% 에노시마로 가는 사람들일 텐데

 

 

 

 

후지사와역에서 에노시마역으로 가는 방법이 2가지입니다.

 

하나는 에노시마 전철을 타고 에노시마역으로 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오다큐 전철을 타고 카타세에노시마역으로 가는 방법인데

 

시간만 따지면 오다큐 전철을 타는 것이 좋지만

 

에노시마 전철을 타는 것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오다큐 전철만 추천하기 애매하네요.

 

 

 

 

나중에 후지사와역으로 돌아올 것까지 고려해서

 

오다큐 후지사와역에서 에노시마 카마쿠라 프리패스를 사고

 

 

 

 

13분 간격으로 운행해서 열차 하나 놓치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에노덴을 타러 부리나케 달려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열차에 올라탑니다.

 

 

 

 

열차가 에노시마역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 착석에 성공하고

 

 

 

 

에노시마를 떠나 카마쿠라로 가는데

 

 

 

 

중간에 해프닝이 생겼습니다.

 

열차 안으로 말벌이 들어와서 승객들이 놀라 도망치기 시작했는데요.

 

 

 

 

침착하게 차양막을 내려 말벌이 멋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그 사이 다른 외국인 관광객이 들고 있던 빈 컵으로 말벌이 들어가게 유도한 뒤

 

제 장지갑으로 컵을 막는 사이

 

에노덴 차장이 유리창을 열어 말벌을 열차 밖으로 쫓아내

 

다른 승객들로부터 무수한 박수와 악수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하세역에 도착했는데요.

 

 

 

 

카마쿠라시 서쪽에 있는 이 역 주변에

 

 

에노시마 전철 자회사 에노덴버스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에노덴과는 교통패스도 따로 놀고 해서 일반적인 관광객이라면 탈 일이 없을겁니다.

 

 

카마쿠라시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있어서

 

 

 

 

우선 그곳으로 가봅니다.

 

 

 

 

코토쿠인 입구에 도착해서

 

 

 

 

300엔을 내고 표를 받으니

 

 

 

 

표 안에 카마쿠라 대불 사진이 큼지막하게 담겨 있네요.

 

 

 

 

오래전에 에노시마 전철을 타고 이 일대를 돌아봤을 때에는

 

괜히 남들 다 가는 관광지 가기 싫다 해서 카마쿠라 대불을 일부러 안 봤었는데

 

 

 

 

이제는 그런 힙스터 같은 성격이 많이 죽어서

 

이번 여행에는 후지산, 하코네 같은 유명한 관광지를 일정에 넣었고

 

이 커다란 대불도 일정에 넣었습니다.

 

 

 

 

크기만 따지면 나라 토다이지에 있는 불상보다 작다지만

 

 

 

 

건물 안에 있는 토다이지 불상과는 다르게

 

넓은 뜰 한가운데 이렇게 커다란 불상이 떡하니 놓여 있으니

 

불상이 주는 임팩트는 이쪽이 더 큰 것 같네요.

 

 

 

 

대불 왼쪽, 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에 있는

 

커다란 저 큰 불상이 신을법한 크기로 만든 이 짚신과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그런지 문을 열어버려 모양 빠지는 모습이 돼버린 불상 뒤편을 보며 괜히 웃고

 

 

 

 

코토쿠인에서 나와

 

 

 

 

이상할 정도로 많이 보이던 케밥집을 지나

 

 

에노시마, 카마쿠라 일대를 운행하는 케이힌급행버스. 그레이터 도쿄 패스를 들고 에노시마, 카마쿠라로 가려면 이 회사 버스를 타야 합니다.

 

 

다음 관광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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