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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8.10 칸토

27. 사람들로 가득한 에노시마

 

 

에노시마 전철 연선 관광지 중 슬램덩크의 성지가 있으니 안 가볼 수는 없지 해서

 

하세역에서 열차를 타고 카마쿠라코코마에역에 내렸는데

 

 

 

 

그 유명한 철도 건널목 주변 상황이... 참 난감합니다.

 

안내원이 나와 인도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계속 경고는 하는데

 

사람들이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차도 한가운데로 나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니

 

대체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건가 하는 자괴감이 절로 드네요.

 

 

 

 

그래서 사진 찍기는 포기하고 역으로 돌아왔는데

 

어찌나 열차를 타려는 사람이 많은지 열차를 타기도 전에 문이 닫혀

 

계획에 없던 시간만 허비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열차에 올라타 맨 앞으로 이동해 앞을 바라봅니다.

 

 

 

 

에노시마 전철은 생김새는 노면전차와 비슷하지만 열차 운행은 일반적인 전철과 다를 것이 없거든요.

 

그런데 코시고에역에서 에노시마역 사이 구간만큼은 노면전차처럼 일반도로 위를 달립니다.

 

 

 

 

이게 보기에는 낭만적이지만 실제로는 열차 운행에 여러모로 지장을 주는데

 

당장 사진에 보이는 저 차가 차선을 침범해서 제가 탄 열차가 앞으로 갈 수 없네요.

 

 

 

 

500m도 안되는 도로 구간을 지나는데 한참을 허비하고

 

 

 

 

다시 전용궤도 구간으로 돌아와

 

 

 

 

에노시마역에 도착했습니다.

 

 

 

 

에노시마역 주변 관광지는 당연히 에노시마인데

 

 

 

 

에노시마역이 에노시마로 가는 관문이지만 역에서 에노시마까지는 제법 거리가 멉니다.

 

 

 

 

에노시마역에서 에노시마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고

 

 

 

 

에노시마 자체도 언덕이 많은 섬이라 다리와 발이 많이 피곤해질 텐데

 

 

 

 

저처럼 게으른 사람을 위해 에노시마로 들어가는 배 '벤텐마루'가 있지만

 

 

 

 

평일에는 오후 4시, 주말에는 오후 4시 반이면 운행을 마쳐서

 

 

 

 

배를 타기엔 너무 늦었네요.

 

 

 

 

버스를 타고 간다는 선택지도 있겠지만 이미 에노시마 대교까지 와버렸으니

 

 

 

 

조금 더 걸어

 

 

 

 

에노시마에 입성.

 

 

 

 

청동 토리이 아래를 지나 사람들로 꽉 찬 골목길을 올라

 

에노시마 신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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