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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8.10 칸토

24. 특급 오도리코

 

 

료센지를 떠나 이즈큐시모다역으로 가던 중

 

 

 

 

특이하게도 시커먼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페리상의 쿠로후네야(ペリーさんの黒船家)라는 가게 이름에 걸맞게

 

쿠로후네를 모티브로 삼아 죽탄(竹炭)을 살짝 넣은 쿠로후네 생소프트(黒船生ソフト)를 팔고 있는데

 

 

 

 

대체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날씨도 덥고 하니 하나 사봤습니다.

 

 

 

 

생각보다 죽탄보다는 우유의 진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끝맛도 깔끔해서 놀랐네요.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다시 걸어 이즈큐시모다역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아타미역까지 가는 보통열차를 탄 뒤

 

아타미역에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 도쿄 방면으로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모다 관광을 일찍 끝낸 덕에

 

이즈큐시모다에서 도쿄를 바로 잇는 특급 오도리코를 탈 수 있게 됐습니다.

 

 

 

 

전석 그린샤인 사피르 오도리코는 아쉽게도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못 타지만

 

 

 

 

특급을 탈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역 매점에 들러 마실거라도 사볼까 했는데

 

정말 뜬금없는 고기를 팔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슴고기는 롯데리아에서 한정 메뉴로 팔기도 하는 등 어느 정도는 널리 퍼진 고기인 것 같은데

 

멧돼지 고기를 이렇게 팔다니...

 

 

 

 

고기 맛이 정말 궁금한데 아쉽게도 저 고기를 조리할 곳이 없으니

 

 

 

 

평범하게(?) 시즈오카 감귤 사이다 1병을 사고

 

 

 

 

개찰구를 지나

 

 

 

 

열차에 탑니다.

 

 

 

 

좌석 위를 보면 여러 색깔의 불이 들어오고 있는데

 

 

 

 

빨간색은 빈자리, 초록색은 주인이 있는 자리, 노란색은 다음 역에 사람이 탈 자리입니다.

 

2층열차 그린샤와 비슷하면서도 스이카를 찍는 리더기는 없네요.

 

 

 

 

좌석 주머니에 들어있던 이즈반도 관광 안내문을 보면서

 

나중에 다시 오게 된다면 가볼 곳을 파악해 보고

 

 

 

 

철길 옆으로 보이는 바다를

 

 

 

 

다시 한번 감상하면서

 

 

 

 

위로 올라가니

 

 

 

 

이토역 반대편 승강장에 사피르 오도리코 열차가 이제 막 출발합니다.

 

 

 

 

도쿄 와이드 패스를 가지고 있어도 그린샤권을 따로 사야 탈 수 있는 열차지만

 

가격에 걸맞은 인테리어로 꾸민 열차니 언젠가는 타보고 싶네요.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왕년에는 특급으로도 운행했지만 지금은 거의 보통열차로만 다니는

 

이즈급행 리조트 21 쿠로후네전차와

 

 

 

 

이즈큐시모다로 내려가는 오도리코를 만나고

 

 

 

 

아타미와 오다와라를 지나

 

 

 

 

조금씩 철길과 바다 사이에

 

 

 

 

뭔가 많아질 즈음

 

 

 

 

열차는 제가 내릴 역인

 

 

 

 

오후나역에 도착을 했는데

 

 

 

 

사실 제가 지금 가려는 목적지는 오후나역이 아니라 1정거장 앞 역인 후지사와역이거든요.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반대편 승강장으로 달려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는 열차를 타고 후지사와역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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