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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5~9호선

556. 하남풍산역 - 역 주변을 돌고 마신 옐로우 버번

 

 

2020년 8월 8일 5호선이 하남으로 연장됐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 비가 그친 뒤 종점 하남풍산역에 왔습니다.

 

 

 

 

역이 있는 곳이 풍산동이 아닌 덕풍동인데

 

행정구역만 덕풍동일 뿐 이 일대 개발은 풍산지구라는 이름으로 해서 하남풍산역이 되었다고 하네요.

 

 

 

 

역을 나와 개울물을 따라 걸어가면

 

 

 

 

조그만 호수를 품은 공원이 나옵니다.

 

지도 앱을 보면 시각공원이라는 별칭도 있는 것 같은데

 

공식 명칭은 풍산 근린3호공원이라는 조금 밋밋한 이름입니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물이 나오지 않는 물놀이터를 지나 간단히 공원을 돌다

 

 

 

 

배를 채우러 공원 옆 상가로 이동했습니다.

 

 

 

 

경상도에서 멀어질 수록 돼지국밥 파는 집을 찾기 어렵고

 

밀면은 더더욱 찾기 어려운데

 

 

 

 

여기는 그 두가지를 모두 팔고 있네요.

 

 

 

 

밀면 못 먹어본지 오래돼서 물밀면을 주문하려 했는데

 

 

 

 

메뉴판 맨 아래에 정식이라고 적혀있길래 정식으로 주문했습니다.

 

 

 

 

몇 점 썰어둔 수육과 순대를 먹으면서 먼저 배를 채우다

 

 

 

 

메인 요리인 물밀면이 나왔습니다.

 

오이 빼달라고 그렇게 말해도 기어이 오이를 담아주네요...

 

 

 

 

고명을 밀쳐내자 맨 아래 깔린 편육 한 조각이 드러납니다.

 

 

 

 

편육이 달랑 한 조각만 있는 것이 아쉬워

 

접시에 따로 나온 수육을 들어 면과 함께 먹어보니 기름기때문에 썩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면부터 건져먹고 수육은 조금 뒤로.

 

워낙 오랜만에 밀면을 먹어서 이게 내가 부산에서 먹던 그 밀면이 맞나 싶긴 한데

 

일단은 한약맛이 진하게 느껴지니 밀면 제대로 먹는다고 믿고 갑니다.

 

 

 

 

찐한부산돼지국밥을 나와

 

하남시에 있는 하남돼지집을 지나

 

 

 

 

커피를 마시러 하남풍산역 4번 출구와 바로 붙어있는 카페에 왔습니다.

 

 

 

 

브로든 커피 컴퍼니라는 카페인데

 

원래 있던 창고를 개조한 것인지 처음부터 카페를 이렇게 지은건지 궁금하네요.

 

 

 

 

뻥 뚫린 1층 대신 2층에 자리를 잡고

 

 

 

 

카운터로 내려와 메뉴판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로스팅을 직접 하는 카페니 모처럼 원두를 직접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원두는 코스타리카 라스 로마스 옐로우 버번입니다.

 

버번은 커피 품종 중 하나인데

 

여느 커피와 마찬가지로 버번도 열매가 익으면 빨갛게 되지만

 

버번 중에 빨간색이 아닌 노란색으로 익는 품종이 있습니다.

 

이걸 옐로우 버번이라고 부릅니다.

 

옐로우 버번으로 유명한 곳은 브라질이지만

 

여기서는 코스타리카에서 재배한 옐로우 버번을 팔고 있네요.

 

 

 

 

커피 주문을 하니 커피 원두 무게를 계량하고 커피 분쇄기에 갈은 뒤

 

 

 

 

필터를 얹은 드리퍼에 넣고

 

드립포트로 물을 천천히 따라 커피를 우립니다.

 

 

 

 

다 우린 커피를 커다란 얼음과 함께 내어주네요.

 

 

 

 

얼음 모양 때문에 괜히 위스키 마시듯이 커피를 깔짝깔짝 마셔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커피 업계에서 커피의 산미를 강조하는 강조하는 분위기가 알게 모르게 있는데

 

이전에 먹어본 옐로우 버번은 산미가 덜하고 은은한 과일향이 느껴졌기에

 

이번에도 옐로우 버번을 주문해봤습니다.

 

생산지가 코스타리카라서 그런지 이전에 마셔본 것보다는 산미가 강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커피네요.

 

 

 

 

얼음은 많이 남았지만 커피를 다 마셨으니 자리에서 일어나 다음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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