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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ㅇㅇ선

S14. 원종역 - 뒷골목에서 먹는 매운 라멘

 

 

2023년 7월 1일 서해선이 연장 개통하면서 원종역이 새로 개업을 했는데

 

 

 

 

한강을 지하 터널로 지나고, 김포공항 활주로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상당히 깊은 곳에 터널을 지어

 

에스컬레이터가 상당히 기네요.

 

나중에 대심도로 건설되는 GTX가 개통하게 되면 이와 관련해서 말이 나올 것 같은데...

 

 

 

 

원종역은 오정구의 중심 지역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오정구 자체가 개발된 지 오래된 지역이라

 

 

 

 

역 주변을 둘러보니 전반적으로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보이고

 

김포공항 때문에 고도제한이라도 받는 건지 고층 건물도 잘 안 보입니다.

 

 

 

 

부천시에서 이런 동네 사정을 모를 리가 없으니 재개발이 들어가긴 할 텐데

 

재개발이 하루이틀 걸리는 일도 아니니 대장홍대선이 개통하더라도 이 모습에서 크게 안 바뀌지 않을까요.

 

 

 

 

아무튼 원종역에 왔으니 뭔가 해야 할 텐데

 

이정표에 적힌 고강선사유적공원을 지도에서 찾아보면 1.1km 떨어진 곳에 있네요.

 

 

 

 

661번 버스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는데 위성지도로 보면 그다지 볼 게 없을 것 같아

 

공원은 나중에 가보기로 하고 시장 뒷골목으로 들어가 저녁을 먹을만한 곳을 찾아봅니다.

 

 

 

 

이런저런 술집을 지나 외국 요리를 파는 서로 마주 보는 식당을 두 곳 발견했는데

 

 

 

 

하나는 이탈리아 파스타집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 라멘집이네요.

 

 

 

 

얼큰한 고기 국물에 끌려서

 

 

 

 

라멘집에 들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돈코츠 라멘에 고추를 넣어 맵게 만든 라멘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죠.

 

여기서는 그걸 넘어서 맵기 단계를 선택할 수도 있네요.

 

 

 

 

그래서 틈새라면 정도라는 2단계 맵기로 돈코츠라멘을 고르고

 

사이드 메뉴로는 닭껍질교자를 주문했습니다.

 

 

 

 

조금 기다려 매운 돈코츠라멘과 닭껍질교자를 받았는데

 

 

 

 

라멘은 잠시 옆으로 두고

 

 

 

 

닭껍질교자를 먼저 먹어보죠.

 

 

 

 

한때 전주 한옥마을에서 유행했던 닭날개볶음밥이 떠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식감도 비슷합니다.

 

 

 

 

속재료는 만두와 다를 게 없지만 밀가루로 빚은 만두피 대신 닭껍질을 써서

 

좀 더 쫄깃한 식감이 나네요.

 

 

 

 

매운 돈코츠 라멘은 색깔은 그렇게 시뻘겋지 않지만

 

틈새라면 정도라는 설명에 걸맞게 생각보다 맵습니다.

 

 

 

 

그래도 면도 적당히 잘 익었고 차슈도 부드럽고 전반적으로 맛있는 라멘이네요.

 

 

 

 

그릇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라멘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서해선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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