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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갤럭시 To Go 서비스 반납 후 찾아간 오리주물럭집 영미식당 (2021.02.07)

 

 

갤럭시 S20+를 중고로 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 S21 울트라 To Go 서비스를 신청해 잠시 써봤습니다.

 

 

 

 

갤럭시 S21 시리즈에 들어간 칩셋인 엑시노스 2100의 뜨거운 활약상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에

 

성능에 대한 기대는 접은 지 오래고

 

잠깐 카메라 기능, 그중 카메라 실험실 메뉴에  있는 개체 지우기 기능을 써봤습니다.

 

 

 

 

마침 흐릿한 카페 유리창 너머로 지나가는 분이 사진에 담겨서

 

실례지만 이분을 사진에서 지워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보시는대로.

 

편집된 부분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그나마 인도 부분은 대충 보면 눈감아줄 정도지만

 

하필이면 배경에 있는 차가 이질감이 아주 심합니다.

 

 

 

 

사람이 지나간 뒤 다시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면 아직 아쉬운 점이 많은 기능이라고 할 수 있죠.

 

개체 통제가 비교적 쉬운 실내에서 사물을 찍는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야외에서는 이런 결과물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카메라에 있는 인물사진 모드처럼 별도 메뉴로 개체 지우기 메뉴를 만든 뒤

 

사진을 여러 번 찍어 개체가 있는 사진과 개체가 없는 사진을 대조해가며

 

개체를 지우게 한다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To Go 서비스로 제가 얻은 거라곤 결국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뿐이지만

 

저 대신 동생이 괜히 갤럭시 S21 시리즈에 홀려 갤럭시 S21+와 버즈 프로를 샀으니

 

결과적으로 삼성 입장에서는 뭐든 남는 결과가 됐습니다.

 

모바일 게임을 안 하고 인터넷 방송만 보는 동생 입장에서는 발열도 크게 문제가 안 되는 듯하네요.

 

 

 

 

아무튼 갤럭시 S21 울트라를 반납하고 S21+를 사니 점심을 먹을 시간이 돼서

 

 

 

 

1년 전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오리주물럭집에 왔습니다.

 

식당 이름은 영미식당.

 

 

 

 

방송에 나온 그 집이라는 것을 인증이라도 하듯이 걸어놓은 사인을 보면서

 

 

 

 

오리주물럭 2인분을 주문.

 

가격은 1인분에 12,000원인데, 오리고기 치고는 꽤나 싼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리주물럭을 주문하면 주인분께서 일일이 조리해주시는데요.

 

 

 

 

양념을 버무린 오리고기와 야채, 떡을 불판에 펼치고

 

 

 

 

재료들이 어느 정도 익으면

 

 

 

 

숙주나물, 부추, 버섯을 가져옵니다.

 

 

 

 

나중에 가져온 재료들은 익으면서 물이 나와 양념을 묽게 하니

 

양념을 버무린 고기는 불판 위쪽으로 몰고

 

숙주나물과 버섯은 불판 아래에 깔아 오리기름에 익으면서 물기는 기름과 함께 불판 밖으로 빠지게 합니다.

 

 

 

 

마저 고기가 익는 동안

 

숙주나물은 완전히 익으면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니

 

먼저 집어 겨자소스에 찍어 먹으라고 하네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 오리고기도 다 익으면

 

 

 

 

오리고기를 겨자소스에 찍어먹기도 하고

 

같이 나온 상추에 얹어 쌈으로 먹기도 합니다.

 

 

 

 

오리고기를 주물럭으로 썼을 뿐 양념이나 맛 자체는 돼지 주물럭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그만큼 호불호가 안 갈리는 맛입니다.

 

오리고기가 조리하면서 기름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그 기름이야 어차피 기울어진 불판에서 어느 정도 버려지니

 

생각보다 느끼함도 덜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 겨자소스가 아주 맛있습니다.

 

간장 겨자소스와 마늘 겨자소스 두 가지가 나오는데

 

마늘 겨자소스는 쌈용으로 나온 편마늘보다도 매운맛이 강하면서 계속 찍어먹는 중독성이 있네요.

 

고기 없이 숙주나물만 이 소스에 찍어 먹어도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제 입에 딱 맞았습니다.

 

그 외에 식당 주인분이 너무나도 친절했다는 점도 기억에 남네요.

 

 

 

 

아무튼 불판 위에 익은 고기와 야채들을 열심히 젓가락으로 집어 먹다 보니

 

어느새 불판 위에 남은 것들이 거의 없게 됐는데요.

 

 

 

 

그러면 이제 밥을 볶아먹어야겠죠.

 

 

 

 

불판 위에 남은 재료들을 가운데로 잘 모아 가위로 잘게 자르고

 

밥과 김치, 김을 얹어 잘 섞고

 

 

 

 

불판 위에 얇게 펼쳐 노릇노릇하게 구운 뒤

 

 

 

 

추가로 주문한 눈꽂치즈를 그 위에 뿌리면 볶음밥 완성.

 

 

 

 

대단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왜 불판 위에 남은 재료들로 만드는 김치볶음밥이 맛있는지...

 

 

 

 

볶음밥마저 깔끔하게 해치우고 식당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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