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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2.11.24 칸사이

16. 일본식 중화요리 체인점 교자노오쇼 1호점

 

 

다른 특별도장열차에 비해 뭔가 엉성해 보이는 미피 열차를 보면서

 

 

 

 

카츠라역에 도착해

 

 

 

 

열차를 갈아타

 

 

 

 

오미야역에 내렸습니다.

 

 

오쇼(왕장)은 장기에서 쓰는 말 중 왕을 뜻합니다. 궁이라고도 하죠.

 

 

오미야역 근처에는 일본식 중화요리 체인점 업계 1위

 

교자노오쇼(餃子の王将) 1호점이 있는데요.

 

 

주방이 바로 보이는게 교자노오쇼의 특징입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일본식 중화요리로 배를 채워봅니다.

 

 

 

 

식당 이름에 교자가 들어가니

 

우선 마늘이 더 많이 들어간 교자(にんにく激増し餃子, 닌니쿠게키조시교자)를 1인분 주문하고

 

 

 

 

쌀이 들어간 요리 중에는 텐신야키메시(天津炒飯)를 주문합니다.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천진반이 중화요리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일본식 중화요리 중 텐신항(天津飯, 천진반)은 밥 위에 게살 달걀부침(蟹玉)을 올린 뒤

 

걸쭉한 소스를 부어 먹는 요리인데요.

 

 

 

 

여기서 밥을 볶음밥으로 바꾸면 텐신차항(天津チャーハン) 또는 텐신야키메시(天津炒飯)가 됩니다.

 

 

 

 

생긴 것만 보면 볶음밥에 탕수육 소스를 들이붓고 먹는 것 같은데

 

실제로도 식초를 넣어 새콤한 맛이 나는 소스라서 그런 느낌도 드네요.

 

이름과는 달리 정작 중국 톈진에서는 이런 요리가 없다고 하는데

 

아무튼 맛은 좋으니 입 속으로 잘 들어갑니다.

 

 

 

 

한국에서 먹는 만두와는 다르게 일본에서 먹는 교자에는 마늘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일본인 중에서 마늘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교자를 잘 안먹는다는 얘기도 어디선가 주워들은 적이 있는데요.

 

위의 메뉴판을 보면 마늘을 빼버리고 대신 생강을 더 넣은

 

마늘제로생강교자(にんにくゼロ生姜餃子)를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정작 마늘 맛에 너무나도 익숙한 제 혓바닥은 마늘을 2배 넣은 만두도 별 차이를 못 느끼고 그냥 먹었네요.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한 뒤 나와 밖을 보니 어느새 해가 완전히 저물었습니다.

 

일반적인 교토의 저녁 때에는 관광지가 모두 문을 닫아 관광객은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데요.

 

 

 

 

단풍을 맞은 교토의 밤은 평소보다 길어지니

 

조금 더 여행을 하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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