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대역사관으로 쓰던 건물로 와보니
박물관을 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개편하면서
기존에 쓰던 건물을 별관으로 개칭해 도서관처럼 쓰고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와보니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으로부터 시작되는 건물의 역사를 짧게 다루고 있으니
간단하게 약력 정도만 훑어보고
별관에서 나와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으로 탈바꿈 중인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지나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부산진역에 내려 도착한 곳은
수정밀면이라는 밀면집.
부산에 왔으니 한 끼 정도는 밀면으로 먹고 가야겠죠.
오이를 뺀 물밀면을 주문하고
먼저 나온 온육수를 마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밀면을 받았습니다.
돼지국밥이 가게마다 맛이 다르듯이 밀면도 가게마다 맛이 천양지차인데
이곳에서 만드는 밀면은 진한 한약 냄새에 비해 의외로 맛은 조금 연합니다.
그래도 국물 자체가 맛있는 데다 식감이 살아있는 면발 덕에 기분 좋게 넘어가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니 해가 지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출발 전날 급하게 정한 여행이라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됐기에
노포역으로 돌아와 주차장에 댄 차를 몰며 위로 올라갑니다.
ps. 중간에 군위휴게소에 들렀는데
휴게소 인테리어가 이래저래 튀어서 잠시 이것저것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화본역과는 전혀 관련 없는 경성전차를 본뜬 자리가 황당하긴 하지만
화본역 옛 사진을 여럿 걸어두면서
'추억'이라는 소재를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노력한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휴게소에서 정작 식사는 하지 않고 커피만 산 뒤 다시 한참을 달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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