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는 12월 정식 개통에 앞서 11월 14일부터 30일까지 평일에 승객을 태우고 시운전을 했습니다.
이름하여 SRT 고객 체험단이죠.
무료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할 수 있기에 이 기회에 부산 당일치기 여행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고객 체험단 기간 동안 기차 예약은 인터넷이나 SRT 앱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9시 33분에 부산으로 내려가는 SRT #7857을 타기 위해 SR 수서역에 도착했습니다.
지상으로 드러난 건물이 상당히 큰데, 정작 주요 시설은 전부 지하에 있죠.
승차권 발매기는 아직 설치 중이라 창구만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창구에서 표를 사는 건 불가능하죠. 이미 다 매진이니;;;;;;;
고객 체험단 기간 동안 승차권 발권은 홈 티켓이나 모바일 티켓만 가능하지만
홈 티켓을 뽑아놓고 안 가져온 분들을 위해
SR 역인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에서는 역무원께 부탁하면 위의 영수증 티켓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SRT를 운영하는 회사는 코레일이 아닌 SR입니다만
코레일 공용 역에서의 발권을 위해서인지 승차권 양식이 똑같네요.
수서역에 출발, 도착하는 열차들이 화면에 뜨고 있습니다.
주요 KTX 역에 있는 라운지처럼 수서역에도 고객 라운지가 있습니다.
여기도 우리은행과 제휴한 것 같네요.
새로운 철도회사에서 운영하는 노선이다 보니 홍보관도 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한 층 더 내려가니 제가 탈 열차가 있습니다.
KTX 로고 대신 SR 회사 로고와 SRT 로고가 붙어있군요.
특실을 예약했기에 특실인 3호차로 이동했습니다.
선반을 비행기처럼 문이 있는 선반으로 설치한게 특이했죠.
고객 체험단 선물로 믹스넛, 라즈베리 쿠키, 가글액, 물티슈를 받았습니다. 간식거리가 꽤나 맛있었죠.
수서역을 9시 33분에 출발한 열차는 지제역에 도착하기 전 약 20분가량을 지하로만 달립니다.
지제역 이후에도 10여 분을 터널로 달려 천안아산역에 도착하더군요.
천안아산역 이후로는 기존 KTX 선로로 다닙니다.
약 두 시간 반을 달려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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