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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12.14 서일본

22. 알폰스 무하 전시를 본 김에 다시 간 사카이 알폰스 무하관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기엔 규동만 한 게 없는데
 
또 마츠야를 가자니 오사카역에서 좀 멀어서
 
 

 
 
의외로 한 번도 안 가본 요시노야에서 네기타마규동(ねぎ玉牛丼)을 주문한 뒤
 
 

 
 
빠르게 점심을 해결하고
 
 

 
 
오사카역으로 돌아와
 
유료 착석 서비스지만 좌석이 다른 좌석과 똑같아
 
아는 사람들에게는 비웃음만 받는 우레시트(うれしート) 홍보 전단지를 보며 괜히 웃고
 
 

 
 
한와선 키슈지 쾌속 열차에 서서 갑니다.
 
 

 
 
2024년 중 하쿠비선 특급 야쿠모 정기운용에서 빠지는 오래된 열차와 관련 있는 캠페인 광고를 보고 
 
 

 
 
사카이시역에 내렸는데
 
 

 
 
사카이시가 관광지로 유명한 동네도 아닌데 어느새 사카이시 방문이 3번째네요.
 
 

 
 
이번에도 사카이 알폰스 무하관으로 와서
 
 

 
 
어느새 여기에도 도입된 캐시리스 결제에 깜짝 놀라며
 
 

 
 
새롭게 바뀐 입장권을 받고 특별전을 관람합니다.
 
 

 
 
이날 본 전시 이름은 '무하와 파리의 화원(ミュシャとパリの画塾)'.
 
알폰스 무하와 관련된 전시는 대부분 사라 베르나르 주연의 연극 '지스몽다' 포스터를 만든 이후의 작품에 주목하는데
 
이 전시는 무하가 파리에서 그림을 배우고 그림을 가르치던 시절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도 문호를 연 아카데미 줄리앙(Académie Julian)과 아카데미 콜라로씨(Académie Colarossi)에서
 
장 폴 로랑(Jean-Paul Laurens)과 라파엘 로랭(Raphaël Collin)으로부터 그림을 배우고
 
이 시기 프랑스로 유학온 일본인 화가 카노코기 타케시로(鹿子木孟郎), 나카무라 후세츠(中村不折),
 
카와이 신조(河合新蔵), 와다 에이사쿠(和田英作)에게 그림을 가르쳤다고 설명하면서
 
이들 화가의 작품을 한데 모아 보여주네요.
 
여기는 일본 미술관이니 알폰스 무하와 일본인 화가 사이의 관계를 상당히 과장해서 설명했겠지만.
 
 

 
 
평소에도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 전시에는 후츄시미술관(府中市美術館)에서 빌려온 작품도 있다 보니
 
더더욱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어
 
 

 
 
남길 수 있는 사진이라곤
 
 

 
 
사카이 알폰스 무하관에서 여린 과거 전시 포스터와
 
 

 
 
판화 인쇄에 사용하던 리소그래프 인쇄기뿐이네요.
 
 

 
 
어쨌거나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 알폰스 무하의 아카데미 시절에 대해 새로 알고 간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무하의 회화를 사카이의 손으로 짠 기술로 카펫에. 110년 전의 꿈을 실현하고 싶다.'는 취지의 펀딩. 목표액이 결코 작지 않은데 2달만에 마감됐네요.

 
 
특별전과 상설전을 본 뒤
 
 

키리에 니미즈 요시의 무하전

 
 
키리에(切り絵)라는 종이 공예 작가 니미즈 요시(倪瑞良)의 전시가 열리고 있길래
 
 

파리 유학 중 무하 화풍의 영향을 받았다는 인터뷰가 있네요.

 
 
이 전시도 마저 보고
 
 

 
 
사카이시역으로 이동해
 
 

 
 
사카이히가시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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