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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12.14 서일본

21. 오사카로 가서 다시 만난 알폰스 무하의 그림들

 

 

킨카쿠지에서 버스를 타고 오사카로 가는 전철을 타야 하는데

 

 

 

 

버스 노선도를 보니 사이인역에서 내려 한큐로 갈아타는 것이

 

종점 교토역에서 JR을 타는 것보다 빠를 것 같네요.

 

 

 

 

별다른 교통패스 없이 교통카드만 써서 돌아다니고 있기에

 

회사를 따질 필요 없이 그때그때 교통수단을 선택해서 이동합니다.

 

 

 

 

한큐 사이인역은 특급열차가 서지 않는 역이니

 

 

 

 

오사카 방향으로 가는 아무 열차나 타고

 

 

 

 

카츠라역에 내린 뒤

 

 

 

 

여기서 오사카우메다행 특급열차로 갈아타

 

 

오사카우메다역에 도착한 뒤 찍었습니다.

 

 

푹신한 시트를 어떻게든 사수해 앉아갑니다.

 

 

 

 

언제나 분주한 오사카우메다역에 도착하니

 

 

 

 

2024년 여름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유료 지정석 서비스 PRiVACE 광고가 걸려 있네요.

 

인구 감소에 더해 코로나로 승객 감소 직격타를 맞은 철도 회사들이 열심히 살길을 찾고 있는데

 

오사카 일대에서는 케이한과 JR 서일본에 이어 한큐도 유료 지정석을 도입한다고 하니

 

돈 없는 여행자가 앉을 자리는 점점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개찰구를 빠져나와

 

 

 

 

JR 서일본 오사카역을 거쳐

 

 

 

 

이번에 가는 곳은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

 

 

 

 

북관에 있는 이벤트 랩에서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 보이죠?

 

 

 

알폰스 무하 전시 '아르 누보의 여신들(アール・ヌーヴォーの女神たち)'이 오사카에 열려서

 

입출국은 히로시마 공항을 통해 하지만 정작 히로시마는 안 가고 다른 곳만 빙빙 돌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혹시 몰라서 로치케에서 입장권을 샀는데

 

 

 

 

현장에서도 충분히 표를 살 수 있던 것을 보면

 

무하의 그림이 실린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네요.

 

 

 

 

일본 전시답지 않게 사진 촬영을 전면 허용하는 대인배적인 정책에 감사하며

 

 

 

 

안에서 마음껏 사진을 찍어봅니다.

 

 

 

 

알폰스 무하의 손녀 야르밀라 무하 폴로코바(Jarmila Mucha Plocková)를 모셔올 정도로

 

전시 외적으로도 공을 들인 이 전시에서

 

 

 

 

주최 측은 이머시브 전시라고 해서

 

 

 

 

프로젝터로 보여주는 고화질 영상을 어필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수도 없이 봐온 무하 미디어 아트 작품은 저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습니다.

 

 

 

 

대신 제가 관심을 가진 것은 전시를 위해 걸린 그림인데

 

 

 

 

벽에 걸린 알폰스 무하의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 레플리카가 아닌 진품이고

 

 

 

 

그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작품들이

 

 

 

 

일본인 콜렉터 오가타 토시유키(尾形寿行)씨가 소장한 OGATA 콜렉션입니다.

 

 

 

 

상업 화가로서 같은 작품을 여럿 만들었기에

 

 

 

 

한국에도 진품이 있는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처럼

 

진품이 여럿 있고 이 진품이 전 세계에 퍼져 있으니

 

 

 

 

알폰스 무하의 작품 진품을 전시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렇게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모아 온 콜렉터가 일본에 있어

 

 

 

 

주기적으로 작품을 대여해 가며 순회 전시를 연다는 것이

 

 

 

 

잊을만하면 알폰스 무하 전시를 찾아 가보는 저에게는 참 부럽네요.

 

 

 

 

분명히 후쿠오카에서 봤던 작품인데도 다시 봐도 좋은 작품들을 보고

 

 

 

 

다시 나타난 이머시브 영상을 보고 난 뒤

 

 

 

 

전시실에서 나오니

 

 

 

 

알폰스 무하 작품을 전시하는 또 다른 곳이 떠올라

 

 

 

 

그곳에 다시 가보기로 하고

 

 

 

 

가격을 보니 참 부담되는 콜라보 카페는 그냥 지나쳐

 

 

 

 

그랜드 프런트 오사카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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