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쓰루 패스

2024년 3월 31일을 끝으로 간사이 쓰루 패스 판매를 종료하고 간사이 레일웨이 패스 2/3일권을 판매합니다.

간사이 지역 사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간사이 쓰루 패스입니다.

왼쪽 패스는 2017년 3월까지 쓰던 패스이고 2017년 4월부터 디자인이 오른쪽 카드로 바뀌었는데

디자인이 바뀌기 전이나 바뀐 후나 노란색 2일권과 초록색 3일권 두 종류로 나오고 있습니다.

두 종류 모두 유효기간 내 임의의 날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데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과 달리 연속해서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간사이 쓰루 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간사이 쓰루 패스는 JR 서일본, 와카야마 전철같은 일부 사철을 제외한 철도 노선 대부분과

오사카, 교토, 고베 등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패스 한 장으로 오사카 지하철, 교토 버스를 통한 시내 이동은 물론

오사카에서 교토, 나라, 고베, 히메지, 와카야마 등 주변 도시 방향도 모두 해결할 수 있죠.

 

교토카와라마치역으로 가는 한큐 전철 열차.

 

하지만 이용범위가 넓은 만큼 패스 가격도 상당히 비쌉니다.

한국 판매 정가 기준 2일권이 4,380엔. 3일권이 5,400엔(어른용 가격, 어린이는 반값입니다.)인데,
(일본 현지에서 사면 2일권 4,480엔, 3일권 5,600엔)

이 동네 사철들은 JR과의 경쟁은 물론 각 사철끼리의 경쟁때문에 일본치고는 교통비가 싼 편이고,

게다가 각 회사들도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케이한 패스 등

자체적으로 외국인을 위한 패스를 판매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패스 가격만큼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사카우메다역에서 히메지역으로 가는 직통특급 열차.

 

오사카에서 히메지로 바로 가는 일정을 계획한다면 한번쯤 고려할 만 하지만

소요시간이 상당히 길어(JR 1시간, 사철 1시간 반) 차라리 간사이 에어리어 패스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물론 '난 복잡한 계산 하기 싫다'라거나,

'조작법도 모르는 티켓 기계 앞에서 씨름하고 싶지 않다'는 분들께는 이 패스가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엔랴쿠지로 갈 때 타는 히에이잔 사카모토 케이블. 왕복 1,660엔인데다 여기까지 가는 비용도 고려해야 하니 패스를 사는 것이 이득입니다.

 

또한 히에이잔 사카모토 케이블, 고베 전철처럼 요금이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철도를 이용한다면

길을 잃거나 실수로 잘못내리는 등의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이 패스을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예전에는 외국인용 '간사이 쓰루 패스'와 이용범위가 똑같은 일본인용 '스룻토 간사이 패스'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똑같지만 판매기간이 한정되어있다거나(빨간 티켓),

연속 2/3일만 사용할 수 있다던가(파란색) 하는 제약이 붙었죠.

지금은 이런저런 이유로 판매가 끝나 외국인이 이 패스를 볼 일은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