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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5~9호선

619. 월드컵경기장역 - 초록색 억새밭



마포구청역에 이어 월드컵경기장역에 왔습니다.





역명대로 바로 옆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있어 K리그 클래식 FC서울 홈경기가 열리고 있죠.





입찰에서 패해 지금은 방을 뺀 CGV 상암점을 지나





월트컵경기장 옆 공원으로 향합니다.


쓰레기 매립지던 난지도를 공원화하면서 여러 공원이 생겨났는데,


이날은 억새밭으로 유명한 하늘공원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월드컵로를 가로질러 평화의 공원을 지나





육교를 건너려는데.......


계단이 좀 만만치 않네요.





300개 가까이 되는 계단을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중간에 고래를 돌려 걸어온 길을 보니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는 느낌이 납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도 전체 모습이 보이네요.





계단과 이어진 길을 걷다 보니





공원 아래 묻힌 쓰레기에서 나오는 가스를 발전소로 보내는 시설이 곳곳에 보입니다.





역에서 40분가량 걸은 끝에 하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봄에 걸맞게 작고 노란 꽃이 보이네요.





하늘공원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공원을 가득 채운 억새밭인데





사방에 보이는 것은 초록색 풀밖에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억새가 갈색이 되는 건 가을이거든요.


푸른색 들판도 나쁘지는 않지만.......





억새밭은 좀 아쉽지만 대신 한강 전망대로 이동해 한강을 바라봅니다.


종교 집회라도 열린건지 난지한강공원에 사람이 잔뜩 몰려 있습니다.





반대쪽을 바라보니 성산대교, 양화대교, 그리고 언제 완공될지 답이 안 나오는 월드컵대교가 보이네요.





한강 전망대 이외에 억새밭을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습니다.





커플들이 매달아둔 자물쇠가 여럿 있는데, 어째 죄다 녹슬어서 좀 볼품없네요.





억새가 자라서 갈색이 되면 장관일 것 같습니다.





억새밭 구경을 마치고 공원을 나왔습니다.





이제 산을 내려가야 하는데, 아까 걸어온 계단을 다시 걷기는 싫어서


대신 전기차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2천 원.





대체 왜 이름이 맹꽁이인지.......





전기차만 다닐 수 있는 길을 따라 공원 아래로 내려갑니다.





난지도에서 만든 가스로 난방을 하는 건지 한국지역난방공사 시설이 하늘공원 옆에 있네요.





산 아래로 내려온 전기차는 주차장을 지나 전기차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월드컵경기장역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가다 보니 버스 정류장이 보여 버스를 타고 공원을 빠져나왔습니다.



ps.





서울에 첫눈이 내린 날 난지도를 다시 찾았습니다.





거센 바람과 추위를 이겨내며 결실을 맺은 빨간 열매를 보며 계단을 올라





하늘공원에 도착해





억새 하면 떠오르는 갈색으로 물들은 억새밭을 보면서





공원을 돌아보다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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