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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6.04.28 서일본

31. 모지코 레트로 관광선 시오카제, 하카타 캐널시티 무민 카페 큐슈철도기념관 옆에는 폐선된 화물철도 부지를 재활용한 관광철도 모지코 관광선이 있습니다. 위 열차는 관광선을 달리는 시오카제(바닷바람)호인데, 바다 옆을 달리는 열차니 일리있는 이름이죠. 시오카제는 큐슈철도기념관역을 출발해 이데미츠미술관, 노포크광장을 거쳐 칸몬해협, 메카리공원으로 갑니다. 모지코 레트로 관광선 1일 프리승차권과 지정석권입니다. 멋모르고 지정석권을 샀는데, 실제로 이용해보니 자유석칸에 자리가 많이 남더군요. 지정석권 한장에 100엔이니 혹시라도 이용하실 분은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시길. 열차 주변에는 이런저런 관광지가 많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인데, 여길 방문해볼까 생각해봤지만 예산 문제로 패스. 저 멀리 칸몬대교가 보이는군요. 저 다리를 건너면 큐슈를 벗어나 혼슈 ..
30. 큐슈철도기념관 쿠마모토에서 쭉 올라와 큐슈 북쪽 끝인 모지코로 이동해 큐슈철도기념관으로 왔습니다. JR서일본에서 운영하는 교토철도박물관, JR도카이에서 운영하는 리니어철도관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갖춘 박물관입니다. 큐슈철도기념관 입장권은 JR큐슈에서 발행한 패스를 제시하거나 JR큐슈에서 발행한 교통카드 'SUGOCA'로 요금을 결제하면 성인 요금을 300엔에서 240엔으로 할인해줍니다. 입구 왼쪽에 열차 세 대가 보이길래 다가가 봤는데 열차 조종석만 잘라내서 전시를 하더군요. 어린이들이 조종석을 체험하기 위한 코너로 보입니다. 실외전시장으로 이동해 열차를 구경했습니다. 열차 대다수는 옛 일본국철 시절 열차더군요. 사진 속 열차는 티켓에도 실린 키하 07계 열차입니다. 1937년 제작된 아주 오래..
29. 쿠마모토 시영전차, 스이젠지죠주엔 2016년 4월 쿠마모토에 지진이 발생한 뒤 쿠마모토를 가야할 지 고민을 했는데, 일단 내려가보기로 했습니다.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신칸센 지정석을 예매하려고 하니 지진의 영향으로 한동안은 큐슈 신칸센 모든 열차 일반석은 자유석으로만 운행한다고 하더군요. 지진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언제 바뀔지 알기 어려우니 지정석을 운영하기 어려웠나봅니다. 쿠마모토역에 도착한 뒤 전차 1일권을 샀습니다. 쿠마모토성과 옛 호소카와 교부저택 입장권 할인쿠폰도 앞부분에 달려있는데, 저 때는 지진으로 인해 거의 모든 관광지가 문을 닫았기에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원래 가려 했던 쿠마모토성은 성벽이 무너지며 관람금지가 되었고 이를 대체할 관광지를 찾다 혹시 스이젠지죠주엔은 괜찮지 않을까 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쿠마몬이 여느 때..
28. 나가사키 로프웨이 나가사키 로프웨이를 타기 위해 전차를 타고 타카라마치역에서 내린 뒤 한참을 걷다보니 위와 같은 표지판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건 자동차길이더군요. 옆에 있던 골목길로 들어가니 신사로 향하는 계단이 나옵니다. 구글지도를 보니 이쪽으로 올라가는 게 맞길래 일단 올라갔더니 세상에... 신사에 케이블카 역이 있더군요... 역 이름도 후치신사역(淵神社駅)입니다. 로프웨이 왕복 승차권에는 나가사키 야경이 찍혀있습니다. 후치신사역에서 이나사야마 정상을 향해 바라본 사진입니다. 햇빛때문에 그런지, 여기도 황사의 영향을 받는건지 사진이 좀 뿌옇게 나왔네요. 케이블카를 타고 꼭대기로 향합니다. 위로 올라오니 이런 악도가 보이는군요. 나가시키 전망을 보기 위해 전망대로 향합니다. 왼쪽에 있는 건물이 전망대입니다. 건물 내부와..
27. 데지마 코쿠라역에서 큐슈 레일 패스 북큐슈판을 교환받고 본격적인 큐슈 여행에 나섰습니다. 코쿠라역에서 하카타역으로 이동한 뒤 나가사키로 이동하기 위해 특급 카모메를 탔습니다. 왼쪽 승차권에 적힌 목적지는 이시하야역인데, 승차권 수집을 위해 나가사키로 가기 전 잠시 들렀죠. 나가사키역에서 전차를 타고 데지마역에 내려 데지마로 이동했습니다. 데지마 입구입니다. 먼 옛날에는 데지마가 인공섬이었지만, 세월이 지나 주변을 메우면서 지금은 그냥 육지가 되었죠. 여타 관광지와는 달리 카드로도 입장료 결제가 가능하길래 얼씨구나 하고 긁었더니 카드결제는 입장권을 안주더군요....... 저 티켓은 데지마 내부에서 주웠습니다. 어째 가면 갈 수록 티켓을 발견하는 능력이 커지는군요. 안으로 들어가보니 옛 모습을 재현한 건물과 한참 ..
26. 코쿠라성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히로시마역에서 신칸센 노조미를 타고 코쿠라역으로 향합니다. 코쿠라역에 도착한 뒤 큐슈 레일 패스를 교환하고, 키타큐슈 모노레일 역에 들러 모노 스고카를 샀습니다. 스고카는 JR 큐슈에서 출시한 교통카드인데, 키타큐슈 모노레일에서는 이 스고카를 바탕으로 한 교통카드 모노 스고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드에 그려진 캐릭터가 일반 스고카보다 귀여워서 요 교통카드를 샀죠. 가격은 똑같이 보증금 500엔 포함 2천엔입니다. 코쿠라역에서 15분~20분 정도 걸으니 코쿠라성이 보입니다. 니시코쿠라역이 좀 더 가깝긴 하지만 역 접근성 측면에서 코쿠라역이 여행객이 이용하기 좀 더 편하죠. 코쿠라성 진입로입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성 중에 진입로가 제일 단순한 모양이더군요. 성이 소실된 지 오랜 시간..
25. 미야지마, 이츠쿠시마 신사 JR 미야지마구치역에서 내린 뒤 조금 걸으면 두 선착장이 보입니다. 전 산요 산인 패스를 가지고 있어 오른쪽 JR미야지마페리로 갔죠. 왼쪽 선착장은 미야지마 마츠다이 페리를 타는 곳인데 히로시마 전철 + 미야지마페리 1일승차권을 소지한 광광객은 이 페리를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미야지마는 육지에서 가까운 섬이라 배가 자주 왔다갔다합니다. 저도 도착하자마자 금방 배를 탔죠. 미야지마구치 선착장에서 미야지마까지는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래서인지 편도요금이 180엔으로 꽤 저렴하죠. 미야지마에 가까워지자 저 멀리 이츠쿠시마의 명물 바닷물에 잠긴 토리가 보입니다. 비가 오는 날씨 덕분에 마치 영험함이 느껴지는 듯한 사진이 나왔네요. 미야지마에 도착한 뒤 이츠쿠시마 신사로 이동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이 곳에..
24. 히로시마성 쿠라시키를 떠나 히로시마역에 도착한 뒤, 시티투어버스 메이프루~프 버스를 타러 북쪽 출구로 나갔습니다. 단풍잎을 모티브로 한 버스에 원폭돔, 히로시마성 등 주요 랜드마크가 그려져있네요. 2017년 4월 10일부터는 산요 산인 패스, 간사이 히로시마 패스, 히로시마 야마구치 패스 등 히로시마 권역이 포함된 JR 서일본 지역패스로 메이프루~프 버스를 탈 수 있지만 제가 여행을 다녀온 2016년에는 JR패스 전국판으로만 저 버스를 탈 수 있었기에 요금을 따로 내야 했습니다. 일단은 왕복용으로 버스 1일권을 샀죠. 히로시마성 정류장에 내린 뒤 천수각으로 올라가 입장권을 샀습니다. 입장권에는 벚꽃 핀 시기에 찍은 사진이 실려있군요. 저 정도는 기대하지도 않으니 맑은 날에 갔으면 했는데 하필 히로시마에 도착하니 비..
23. 산요 신칸센 500 TYPE EVA(에바 신칸센) 쿠라시키역에는 신칸센이 서지 않기에 신쿠라시키역으로 이동한 뒤 신쿠라시키역에서 히로시마역까지 가는 코다마를 탔습니다. 오카야마에서 히로시마까지 노조미/미즈호를 타지 않고 굳이 전역 정차하는 코다마를 탄 이유는 이 열차가 특별한 열차이기 때문이죠. 신쿠라시키역에 도착한 열차 모습입니다. 다른 열차에 비해 좀 화려한 모습이죠? 이 열차는 산요신칸센 개통 40주년, 에반게리온 방영 20주년을 기념해 2015년 11월부터 운행한 특별열차입니다. 열차 도색을 에반게리온 초호기 형태로 하고, 1호차 객실을 에반게리온 관련 전시관으로 꾸며놨죠. 1호차 모습입니다. 얼핏 보면 박물관 전시관과 다를 게 없는 모습이죠. 신칸센 열차모형과 에반게리온 모형을 이용해 만든 디오라마가 전시중입니다. 에반게리온과 신칸센 500계 ..
22. 오하라 미술관, 쿠라시키 미관지구 아침 일찍 오카야마 숙소를 나와 오하라 미술관이 있는 쿠라시키로 이동했습니다. 오하라 미술관은 쿠라시키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데, 길 헤매기 싫다는 분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됩니다. 쿠라시키역 앞 정류장 3번 타는 곳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오하라 미술관으로 가죠.(요금 170엔)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본딴듯한 본관 건물이 보이네요. 오하라 미술관은 본관, 별관, 공예/동양관, 코지마 토라지로 기념관 총 4건물로 이뤄진 미술관인데, 학생증을 제시하면 대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결제 시 신용카드도 받습니다. 내부에는 샤갈, 엘 그레코, 앤디 워홀 등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래 그림들이 인상에 남네요.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라서 대신 엽서를 샀습니다. 본관에 들어가자마..
21. 명탐정 코난 - 순흑의 악몽 오카야마성에서 오카야마역으로 돌아온 뒤 역 근처 캡슐호텔에 체크인을 하기 전 잠깐 주변을 돌아봤는데 숙소 바로 옆에 영화관이 있길래 씻고 달려와서 명탐정 코난 극장판 20기 순흑의 악몽을 봤습니다. 원래는 영화값을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일본 사는 친구를 통해 무비티켓 카드(1,400엔)를 미리 샀습니다만 정작 오카야마역 근처에는 무비티켓 카드를 쓸 수 있는 영화관이 없더군요. 무비티켓 카드를 산 이유가 토호시네마즈 기준 영화표가 1,800엔이라서인데, 정작 이 곳 요금은 1,100엔인게....... 이번 작품은 극장판 제작 20주년 작품이라서인지 스케일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검은 조직 주요 인원이 등장하는데다 발생하는 사건 역시 규모가 크죠. 하지만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무리수는 점점 더 커져만 가네요. ..
20. 오카야마성, 고라쿠엔 오카야마역에 내리니 분수가 눈에 띕니다. 물줄기가 약해 속이 다 보이긴 하지만 말이죠. 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을 방문하기 위해 오카야마역 앞에서 전차(오카야마 전기궤도)를 탑니다. 오카야마역에서 오카야마성이 있는 시로시타역까지는 왕복 200엔밖에 안합니다만 수집을 위해 1일 승차권(400엔)을 샀습니다. 생긴것이 와카야마 전철 1일 승차권과 상당히 비슷한데 오카야마 전기궤도와 와카야마 전철은 계열사 관계라 그런 것같네요. 시로시타역에서 내려 지하도를 건너는 도중 무지개를 만났습니다. 지하에 무지개라....... 자연채광이긴 합니다만 뭔가 안어울리는군요. 지하도를 지나 강을 따라 걸어가니 저 멀리 검은 성이 보입니다. 성이 검다보니 별명이 까마귀성이라는데, 직접 보니 납득이 갑니다. 옆동네 히메지성과는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