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전자기기

참다 참다 산 에어팟 프로 아이폰도 새로 샀고, 애플워치도 새로 샀으니 이어폰도 깔맞춤을 해야겠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아무튼 에어팟 프로를 샀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새 모델이 나오긴 할 텐데... 나온 지 오래됐으니 이제는 식상한 앞면은 대충 보고 뒷면을 보니 제조일자가 2020년 12월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교체 대상 제품은 아닙니다. 박스 안에는 에어팟 프로 본체 외에 충전용 C to 라이트닝 케이블과 교체용 팁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폰 충전용으로 쓰는 케이블이 망가져도 이걸 쓰면 되겠네요. 박스를 정리하고 에어팟 프로를 아이폰에 연결한 뒤 잠깐 귀에 껴서 이것저것 건드려보고 에어팟 프로용 액세서리를 끼워봅니다. 우선 데코니에서 나온 에어팟 프로용 폼팁. 귀에 좀 더 밀착되는 착용감이나 노이즈 캔슬링 기능 향상 등을..
제닉스 버티컬 마우스 STORMX VM3 지금까지 쓰던 마우스는 샤오미에서 나온 무선 마우스 WSB01TM인데 슬슬 손목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할 나이가 돼서 버티컬 마우스를 하나 샀습니다. 제닉스에서 나온 STORMX VM3이라는 모델로 가격은 3만 원대 초반입니다. 버티컬 마우스니 마우스 버튼과 휠은 측면으로 기울어진 모양으로 배치돼있고 엄지손가락을 놓는 자리 위에는 앞페이지, 뒷페이지로 넘어가는 버튼과 DPI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충전은 마우스 앞에 달린 USB Type-C 단자로 하고 기기 연결은 2.4GHz USB 동글을 컴퓨터에 꽂아 쓰거나 블루투스를 통해 합니다. 악수를 쥘 때처럼 손을 살짝 세워 마우스를 쥐니 손목에 부담은 덜 간다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버티컬 마우스를 쓰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아직은 좀 어색합니다. 어떨 ..
라즈베리 파이 4B로 NAS 구축 시도(OMV5) 라즈베리 파이 4B를 산지 좀 됐는데 한동안 방치한 채로 잊고 살다 구글에서 대학교를 대상으로 무제한으로 제공하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편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라즈베리 파이를 꺼내 NAS를 설치해보기로 했습니다. NAS(Network Attached Storage)는 네트워크로 HDD나 SSD 등의 스토리지에 접속할 수 있는 장치인데 일반적인 분들이라면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구글의 사례처럼 언제든지 정책이 변경될 수 있고, 제가 가진 파일은 제가 직접 관리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해서 오래전부터 나스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나스를 갖추자니 비용이 만만찮아서 일단 맛보기로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해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로 나스를 만들 때에는 O..
쿨러 기능만 보고 산 삼성 DeX 패드 갤럭시 S9 출시와 함께 삼성에서 내놓은 주변 기기인 덱스 패드를 중고로 샀습니다. 삼성 덱스 지원 초기에는 덱스 스테이션이나 덱스 패드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꽂고 HDMI 케이블을 모니터에 연결해야 덱스 모드를 쓸 수 있었지만 지금은 C to C 케이블만 있어도, 또는 미라캐스트를 지원하는 TV라면 무선으로도 덱스 모드를 쓸 수 있으니 (One UI 3.1부터는 PC에서도 무선 덱스 사용 가능) 정가 99,000원짜리 덱스 패드를 살 이유가 많지는 않은데요. 대신 삼성전자에서 판매한 이들 주변기기에는 스마트폰 냉각을 위한 팬이 달려 있어 스마트폰 발열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데다 디지털플라자에서 재고 처리용으로 할인을 여러 번 해서 상태 좋은 중고 물품이 3만 원대에 팔리고 있으니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 ..
샤오미 무선 충전 스탠드 보조 배터리 WPB25ZM 기존에 쓰던 삼성 배터리 팩 보조 배터리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보조 배터리를 하나 더 샀습니다. 보조 배터리로 유명한 샤오미에서 만든 WPB25ZM이라는 모델인데 유튜버 잇섭이 이 제품 괜찮다고 소개했더니 판매업자들이 잽싸게 가격을 올렸다 욕을 먹고 꼬리 내린 제품이기도 합니다. 충전 용량은 10,000mAh로 기존에 쓰던 삼성 보조 배터리와 동일하지만 외관이 금속이 아닌 폴리카보네이트, 그러니까 플라스틱이라 무게는 더 가볍네요. 배터리 충전은 IN/OUT이 동시에 되는 USB Type-C 단자로 하거나 크래들에 꽂아 포고핀을 통해 할 수 있고 스마트폰 등 외부 기기 충전은 USB Type-A 단자와 C 단자, 그리고 보조 배터리에 달린 무선 충전 패드로 할 수 있습니다. 출력은 최대 30W인데 제가 쓰..
휴대용 모니터에 키보드를 달아놓은 플립북(13.3") 펀디지에서 나온 플립북이라는 제품을 샀습니다. kt에서 유통하기도 해서 kt 제품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던데 실제로는 펀디지가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받기도 한 물건으로 kt가 개발에 직접 관여한 물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kt 파트너스라고 해서 kt와 어느 정도 연관을 두려는 것 같기도 하네요. 봉인실을 제거하고 박스를 열어보니 얇은 사용 설명서가 나오고 작은 상자에는 여러 케이블이 넉넉하게 담겨 있습니다. USB C to C 케이블이 둘, HDMI 케이블, 최대 18와트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가 동봉됐습니다. 각종 단자와 버튼을 알려주는 비닐을 제거하고 전원을 켜면 컴퓨터 부팅 화면이 아닌 기기를 연결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노트북처럼 생긴 이 물건의 정체는 사실 휴대용 모니터입니다. 기본적..
KT향 갤럭시 S20+를 자급제 CSC로 바꾸기 위한 이런저런 과정 펌웨어를 건드리다 일명 벽돌이라 불리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산 갤럭시 S20+ 아우라 레드 모델은 kt 통신사 전용 모델입니다. 통신사를 거쳐 산 스마트폰의 경우 추천 앱 설치라는 명목으로 온갖 앱을 깔아놓습니다. 요즘에는 그나마 스마트폰 첫 설정 화면에서 어떤 앱을 설치할지 선택하는 옵션을 보여주긴 하는데 일부 앱은 강제로 깔아야 하고 삭제조차 잘 안되죠. 그래서 이걸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폰 유저들의 노력이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그중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경우 CSC(Consumer Software Customisation)를 바꿔서 통신사 펌웨어를 자급제 펌웨어로 바꾸는 방법이 제법 널리 퍼졌습니다. 반대로 kt의 투넘버서비스처럼 특정 통신사 펌웨어에서만 제대로 작동하는 기능을 쓰기 ..
1년 늦게 산 빨간 갤럭시 S20+ 아이폰 12 프로 맥스를 산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하나 더 구해왔습니다. 삼성 최신 폰인 갤럭시 S21 시리즈 대신 1년 전 모델인 S20+를 중고로 샀는데요. 휴대폰 기능보다는 모니터에 연결해 DeX 모드로 시간 때우기를 주된 목적으로 할 생각이라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 시리즈를 중고로 살지, 삼성 태블릿 중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탭 S7 시리즈를 이런저런 할인을 받아 살지 고민하다 쾌적한 멀티 태스킹을 위해 램이 12기가로 탭S7은 물론 S21보다도 용량이 큰 S20+를 중고로 샀습니다. 색상은 아우라 레드로 kt 전용 모델로 출시됐지만 모델명은 SM-G986N으로 동일합니다. 봉인 스티커가 칼로 잘린 박스를 열어보니 기본 구성품 중 스마트폰 케이스를 빼면 그대로 담겨 ..
할 수 있는 데까지 분해해본 아이폰6 출시한 달에 바로 구매해서 2019년 10월까지 쓴 아이폰 6. 메인 폰이 된 아이폰 8을 잃어버릴 때에 대비해 집에 두면서 하우징을 갈아 써보기도 하는 등 나름 공을 들여 보관했지만 이제 메인폰을 아이폰 12 프로 맥스로 바꿨고, 안드로이드 서브 폰도 여럿 있으니 이제는 OS 메이저 업데이트가 끊긴 아이폰 6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내장 배터리때문에 그냥 쓰레기통에 던질 수는 없으니 배터리를 분리하는 김에 한번 이런저런 부품을 뜯어보죠. 제대로 된 공구가 없어서 어디까지 뜯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이폰 6 하우징을 주문하면서 같이 따라온 드라이버를 가지고 분해를 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유심 트레이를 제거하고, 라이트닝 포트 옆 별 모양 나사를 돌리고, 액정에 빨판을 붙여 살짝 들어 올린 뒤, 틈..
아이폰에 이어 구매한 애플워치 6 샤오미 미밴드4를 1년간 잘 써오다 시곗줄이 쭉 갈라져서 한동안 시계 없이 지내왔는데 아이폰 12 프로 맥스를 산 김에 오랫동안 고려해오던 애플워치 6을 샀습니다. 구매한 모델은 스페이스 그레이 알루미늄 케이스 44mm. 쿠팡에서 유독 프로덕트 레드만 5%로 할인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강렬한 빨간색이 마음에 들어서 이걸 살까 했는데 아쉽게도 아이폰 12 프로 맥스 컬러가 빨간색이 아니니 무난하게 스페이스 그레이로 골랐습니다. 처음 보니 조금은 어색한 스포츠 밴드를 손목에 한번 차보고 버튼을 길게 눌러 전원을 켠 뒤 Watch 앱을 통해 애플워치 설정을 시작합니다. 어느 손목에 찰지를 정하고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려서 당황스러운 동기화를 거쳐 애플워치 6 활성화는 끝. 애플워치를 사려고 했던 가장 큰 이..
기다림 끝에 색깔을 바꿔 구매한 아이폰 12 프로 맥스 새로 쓸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아이폰 12 프로 맥스를 샀습니다. 이미 안드로이드폰을 2가지나 갖고 놀고 있으니 안드로이드가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메인 폰을 아이폰 4 > 아이폰 6 > 아이폰 8로 아이폰만 써왔으니 아이폰이 익숙해서 아이폰 12 라인업을 선택했습니다. 무게를 생각하면 프로가 끌리지만 사진을 자주 찍으니 카메라 센서 시프트 기능을 생각해서 프로 맥스를 선택.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위해 애플 가로수길에서 사는 대신 쿠팡에서 그래파이트가 나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렸으나 수도 없이 물을 먹어서 재고가 늘 여유 있던 퍼시픽 블루 128기가 모델로 골랐습니다. 그놈의 환경을 위해 충전기를 뺐으니 충전기를 따로 구해야겠죠. 저는 C to C 케이블용 충전기가 전혀 없었기에 아이폰을 사는 김에 같이 샀..
잉여 태블릿을 활용하기 위한 뻘짓 - 리니지 OS 17.1로 업그레이드 작년 6월, 아마존 파이어 HD 8 2018판에 안드로이드 7.1 누가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 OS 14.1을 설치했었는데요. 2020년 7월 17일 XDA 포럼에 파이어 HD 8 2018을 위한 안드로이드 10 기반 리니지 OS 17.1이 올라왔습니다. 소식 자체는 제법 빨리 들었지만 직전에 파이어 HD 8 2020판을 산 데다 2018판을 동생에게 줘버렸기에 그렇구나 하고 소식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태블릿이 다시 손에 들어왔으니 안드로이드 10으로 OS를 깔아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태블릿과 SD카드면 끝. 파이어 HD 8 2018에 리니지 OS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TWRP라는 커스텀 리커버리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좀 번거롭습니다. 태블릿 뒷커버를 뜯어서 일부러 쇼트를 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