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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전자기기

아이패드 프로 11 1세대에 올린 아이패드 OS 26 베타 6월 10일 WWDC 2025를 통해 iPadOS 다음 버전인 26이 발표가 됐죠. 동시에 애플 디벨로퍼 사이트를 통해 개발자 베타 버전이 출시됐습니다. 퍼블릭 베타도 실제 사용에 많은 불편이 있으니 개발자 베타는 말할 것도 없어 그동안 WWDC 이후 배포되는 베타 버전 OS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아이패드 OS가 UX를 비롯해서 여러 변경이 있는 데다 2018년에 첫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1세대도 지원을 한다길래 개발자 사이트에 등록을 하고 개발자 베타 버전을 설치했습니다. 애플이 이번에 상당히 강조하는 리퀴드 글라스는 개인적으로는 별로지만 드디어 아이패드에서 일반적인 컴퓨터와 비슷한 멀티태스킹을 쓸 수 있게 된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한 번에 여러 ..
아이폰 후면 유리가 깨진 김에 애플 명동 방문 1년 반을 생폰으로 쓰면서도 놀랍게도 잔흠집만 생길 뿐 끄떡없던 아이폰 15 프로가 드디어(?) 깨졌습니다. 도로에 실수로 폰을 떨구는 바람에 후면 유리가 깨져버렸는데 케이스도 액정필름도 쓰지 않은 채로 정말 막 쓰다 보니 이제야 깨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쨌거나 유리가 깨진 채로 폰을 쓰기엔 위험하니 바로 애플 지원 앱을 켜서 수리를 예약해봅니다. 서울 내 애플 스토어를 확인해 보니 명동이 바로 다음날 예약이 되길래 이쪽으로 예약. 후면 유리가 깨지긴 했지만 전면 디스플레이도 흠집이 많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후면과 전면 모두 수리를 받고 싶었는데 애플의 수리 정책이 바뀐 뒤로는 리퍼가 아닌 부품 수리로 진행이 되기에 완전히 망가지지 않으면 수리를 요청하기가 쉽지 않죠. 테크니션에게 ..
돌고 돌아 결국 갤럭시 S25 2023년에 일본에서 구글 픽셀 6a를 산 뒤로 2년정도 써왔는데 전반적으로는 잘 만든 폰이지만 개인적으로 참 답답하고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일을 적어보자면 한국 모바일 교통카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낭패를 보는 일도 있었고 일본에서 출시된 스마트폰이면서 이상하게 일본 통신사 심카드를 가려서 돈을 날린 일도 있었네요. 그래서 올해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새로 사기로 마음먹었고 이런저런 후보군을 생각해봤는데 한국에서 교통카드를 쓰는데 문제가 없으려면 결국 선택지는 삼성 뿐이네요. 마침 갤럭시 S25가 엑시노스를 버리고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고 램도 12기가로 돌아왔으니 갤럭시 S20+ 이후 오랜만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기로 했습니다. SKT 사태로 온갖 중상모략이..
ASUS 비보북 힌지 파손 수리 씽크패드 E16을 산지 좀 됐지만 기존에 쓰던 ASUS 비보북도 버리기 아깝고 키보드가 약간 아쉽지만 작동은 잘 되고 있기에 같이 쓰고 있었는데요. 5년째 쓰다 보니 힌지가 박살 났습니다. 모니터가 접히지 않는 것은 물론 파손된 부분에 계속 먼지가 들어가서 이래저래 쓰지 못할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 씽크패드로 완전히 전환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용량 확장성 측면에서 씽크패드에 아쉬운 점이 있어 그러지 못했으니 하우징 부품을 사서 직접 교체해 보기로 하고 알리에서 부품을 샀습니다. 책상에 고무판을 깔고 박살 난 힌지 부분을 조심하며 하판을 열었는데... 어우 먼지가 장난 아니네요. 우선 배터리 케이블부터 분리하고 모니터 부분과 본체를 연결하는 힌지 나사를 푼 뒤 스펀지에 가려진 ..
TLR인 척하는 디지털 카메라 CHUZHAO M1 롤라이플렉스 같은 TLR(Twin Lens Reflex) 카메라를 닮은 작은 카메라. CHUZHAO라는 중국 회사에서 만든 M1이라는 디지털 카메라인데 TLR은 이름대로 렌즈가 2개라서 위에 달린 렌즈로 피사체를 보고 아래에 달린 렌즈로 사진을 찍지만 이건 아래에만 시잔 촬영용 렌즈가 달려 있고 위의 렌즈는 장식입니다.    외관은 최대한 TLR을 모방한 만큼 뷰 파인더도 위에 달려 있는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인데요. 구조 상 좌우가 반대로 보여 적응하기까지 오래 걸리는 진짜 TLR과는 다르게 이건 좌우가 그대로 보여 약간은 낫습니다. 웨이스트 레벨 뷰 자체가 사진 찍으려면 적응이 필요하긴 하지만... 사진이나 동영상 저장은 SD카드를 꽃아서 하고 파일 전송은 SD카드를 빼서 컴퓨터에 꽂아야 합니다. 그나..
에어팟 교환하는 김에 애플 비전 프로 데모 체험 갑자기 에어팟 프로 뚜껑이 닫히지 않게 돼서 급하게 수리 예약을 잡은 뒤    애플 여의도에 방문했는데요.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와서 체크인을 못 했기에 시간을 때워야 하는데 이게 눈에 들어옵니다. 무려 500만원에 달하는 애플 비전 프로.    워낙 비싼 몸이라서 그런지 자유롭게 끼워보지는 못하고 30분마다 진행되는 세션을 예약해서 애플 비전 프로 데모를 체험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기에 오후 7시 45분에 에어팟 프로 수리 체크인을 하고 8시에 데모를 체험하면 되겠다 싶어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남은 시간은 IFC 몰을 적당히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애플 여의도로 돌아왔는데...    어째 아무리 기다려도 에어팟 프로 엔지니어가 나타나지 않아 부랴부랴 애플 비전 프로 데모..
아이폰 15 프로 카메라 모듈 교체 아이폰 4S 이후 12년째 애플 제품을 쓰고 있지만 애플스토어에 갈 일은 그다지 많지 않은데요. 제가 애플스토어를 갈 일은 기기가 고장 날 때 아니면 거의 없기에 애플스토어를 간다는 것이 그다지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던 도중 사진 오른쪽에 뭔가 이상한 점이 보여 처음에는 새떼들이 날아가나 했는데    사진을 찍고 나서 확대해보니 뭔가 좀 이상합니다.    카메라 센서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수많은 보라색 점들이 생겨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여행 중에 문제를 발견해서 당장 해결은 못하고 귀국하자마자 애플 홍대에 수리 예약을 잡았습니다. 예전에 아이폰 12 프로 맥스 쓸 때에도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 애플 가로수길에 방문했는데 어째 저..
오래된 핸드폰을 닮은 Soyes W88 알리에서 재미 삼아 8만원대에 산 전화기.    박스에 들어간 그림만 보면 무전기 같기도 한 이 물건은    Soyes라는 브랜드를 붙이고 판매 중인 W88.    대충 봐도 모토로라에서 핸드폰이라는 것을 처음 만들던 때의 벽돌과도 같은 무식하게 큰 폰을 닮았는데    실제로 제품 판매 페이지에 들어간 홍보 이미지를 보면 옛날 핸드폰을 닮은 레트로 디자인을 어필하고 있고 그게 다입니다.    삐쭉하게 튀어나온 안테나는 그저 장식일 뿐이고 과할 정도로 두꺼운 두께도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을 생각하면 레트로한 모습을 위해 일부러 뻥튀기한 것이죠.    스마트폰 전원을 켜보면 아이콘은 오래된 iOS에서 따왔지만 설정을 들어가보면 안드로이드 12라는 것이 바로 드러납니다.    10만원도 채 안 되는 가격을 보면..
프린터를 달아놓은 디지털 카메라 인스탁스 미니 에보 즉석카메라 중 폴라로이드보다도 접근성이 좋은 후지필름 인스탁스.    이미 인스탁스 미니 40을 가지고 있지만 인스탁스 미니 라인업 중 2021년에 나온 에보를 살지 말지 계속 고민하다 올해 들어서 일회용 카메라를 몇 번 찍어보고 스캔도 해보고 하니 하나 사자는 마음이 들어 새로 업어왔습니다. 진짜 사고 싶은 것은 리코 GR3지만 이건 답이 없을 것 같고...    중고를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중고가가 그렇게까지 낮지 않고 무엇보다 2023년 들어서야 충전단자가 USB Type-B에서 Type-C로 바뀌는 바람에 대다수 중고 매물은 USB Type-B 단자라서 중고 구매 대신 신상품을 선택. 마찬가지 이유로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는 쳐다보지도 않고 에보를 선택했네요.    전통적인 필름 카메라와 비..
2024년에 쓰기 시작한 블랙베리 KEY2 LE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면서이제는 시장에서 존재감이 사라져 버린 쿼티폰.그 쿼티폰을 2024년에 굳이 써보겠다고 지갑을 꺼냈습니다.이 스마트폰의 이름은 블랙베리 KEY2 LE.국내에서도 헬로모바일을 통해 유통됐던 블랙베리 KEY2보다 사양이 낮은 염가판 모델로AP는 스냅드래곤 660이 아닌 636에 램도 6기가가 아닌 4기가로 2기가 적고키보드에 스와이프 기능을 빼는 등안그래도 낮은 사양이던 키투에서 더 원가절감을 해버린 물건입니다.첫 출시가 2018년이었던 폰이고안드로이드 8 오레오에서 마이너 업데이트만 있었을 뿐 제조사에서 시스템 업데이트를 포기한 폰인데이걸 굳이 2024년에 사버렸네요.아이폰용 쿼티 자판이 달린 케이스 영상을 보는 게 아니었는데 그만...블베병은 블랙베리를 사야 낫는다는 ..
레노버 씽크패드 E16 Gen1 21JT0004KD 기존에 쓰고 있던 ASUS 비보북 키보드 상태가 가면 갈수록 나빠져서 블로그 글 타이핑 자체가 힘들어질 지경이 된지라 노트북을 쓴 지 4년 됐겠다 이제는 바꾸자 해서 새 노트북을 부랴부랴 알아보기 시작했는데요. 신제품이 나올 시기는 지났고, 연초에 아이폰을 바꾸는 바람에 지갑 여유는 없던 차에 씽크패드 E16 1세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온 지 좀 된 모델이긴 하지만 CPU는 AMD 라이젠 5 7530U(바르셀로R)라서 아직 쓸만한 데다 씽크패드 E시리즈가 엣지 시절과는 다르게 가격 대비 훌륭한 마감으로 나오다 보니 50만 원대 저가형 씽크패드면 괜찮겠다 싶어 고민 끝에 주문. 휴대성을 생각해서 E14 시리즈를 사볼까 고민해보기도 했지만 E14는 SSD 슬롯이 모두 2242 규격이라 확장성에 한계..
이고 엑시노 240W 고속 충전기 충전기에 10만원이 넘는 돈을 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20만원이 넘던 충전기가 18만원대로 가격이 내려왔길래 카드를 긁었습니다.    이고(EGO)라는 곳에서 만든 엑시노 240W 고속 충전기인데 USB Type-C 포트 3개, Type-A 포트 3개 총 6개 포트로 구성돼 있고 Type-C 포트 1개 기준 최대 100W, Type-C 포트 3개를 모두 꽂으면 최대 100W, 65W, 65W로 충전됩니다.    박스를 열면 충전기 본체 외에도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는데    충전기 본체는 기본적으로 Type-A 플러그가 달려있고    Type-A 플러그를 접은 뒤 한국에서 쓰는 Type-C 플러그를 끼운다거나 영국, 홍콩에서 쓰는 Type-G, 호주, 뉴질랜드에서 쓰는 Type-I 플러그를 끼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