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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30. 위에서 보지 못해 아쉬운 거북선공원 (2021.05.26) 여수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중간에 신기공원 앞 정류장(지금은 흥국체육관 사거리로 바뀌었네요.)에 내려 거북선공원으로 걸어갔습니다.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체육관을 지나면 조금은 평범해 보이는 공원이 나오는데요. 거북선공원이라는 이름답게 여수시에서 열심히 밀어주는 거북선 조각이 있긴 하지만 사실 이 공원이 특이한 점은 바로 이 호수입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호수 모양이 딱 거북이거든요. 호수 건너편에 있는 건물 위에서 호수를 바라보면 참 좋을텐데 그런 사진을 찍지 못하고 눈앞에서 바라본 호수만 찍고 왔으니 참 아쉽습니다. 호수 안을 바라보면 괜히 거북이 모양으로 만든 게 아니라는 듯이 거북이도 살고 있는데요. 한두 마리가 사는 게 아니라 여러 무리가 살고 있는지 생각보다 쉽게 거북이를 만날 수 있..
I139. 송도달빛축제공원역 - 축제가 사라진 조용한 공원 작년 12월에 개업한 인천 1호선의 새 종점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송도5동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개통하긴 했는데 역 바로 주변에는 공터가 많습니다. 이곳에 역을 지을 계획을 할 때까지만 해도 인천시가 온갖 개발에 미쳐있던 때라 여기에 151 인천타워가 들어설 뻔 했는데 여느 부동산 개발 계획이 그렇듯 이 계획도 무산됐고 대신 인천 1호선 연장 계획은 살아남아 이렇게 역이 지어졌습니다. 역명에 들어간 달빛축제공원이 그렇게 멀리 있는 편은 아니니 조금 걸어 공원에 가보죠. 횡단보도를 건너 공원에 진입하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주공연장인데요. 매년 8월이면 이곳에서 락 공연이 열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는데 작년은 모두가 알다시피 코로나19로 인해 페스티벌이 대폭 축소..
1년만에 다시 찾은 갯골생태공원 (2020.11.08) 여건이 좀 나아져서 돌아다녀도 괜찮을 시기가 되면 나들이 글을 올려보려고 했는데 참 일이라는게 사람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명색이 여행 블로그인데 한동안 링피트 글이나 전자기기 글만 올려서 뭔가 블로그가 이상해지고 있기에 몇 달을 푹 묵힌 글이지만 기억을 되새기며 가볍게 글을 써보겠습니다. 짧았던 늠내길 산책을 마치고 근처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 5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 갯골생태공원에 도착했습니다. 2019년 9월에 방문한 이후로 1년만에 갯골생태공원에 와보는데 그때는 갯골생태공원과 연계되는 대중교통이 딱히 없었기에 달월역에서 걸어가는 미친 짓을 해서 가봤지만 그로부터 딱 한 달 뒤인 2019년 10월에 갯골생태공원과 연꽃테마파크를 잇는 5번 마을버스가 생겨서 지금은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버스 ..
912. 선유도역 - 선유도공원 찍고 선유기지로 실제 선유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선유도역이 있기에 선유도역 3번 출구 근처에 있는 따릉이를 빌려 선유도공원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올림픽대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건너 바로 선유도공원으로 진입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선유도공원은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공원이네요. 그래서 육교에서 내려와 잠시 한강공원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다리를 건너 다시 선유도공원으로 갑니다. 섬에 들어가기 직전 조망지점에 들러 사진을 찍고 안내도를 읽어본 뒤 공원을 둘러봅니다. 선유도공원은 선유정수장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공원입니다. 공원 중심에 있는 녹색기둥의정원, 수생식물원, 시간의정원이 정수장 시설을 일부 남겨둔 채로 공원으로 재구성한 곳인데 콘크리트 벽과 담쟁이와의 조화 덕에 다른 사람들은 멋진 사진을 잘 찍고 가는 것 같습니다...
723. 용마산역 - 물이 끊긴 용마폭포공원 용마산역 2번 출구로 나와 화살표를 따라 용마폭포공원으로 갑니다. 여기를 방문한 때가 10월이었으니 그림과 같은 폭포를 볼 수 있을지 불확실했지만 폭포 말고도 볼만한 게 있겠지 하고 일단 걸어갔습니다. 공원으로 들어와 안내도를 확인했는데 가동시간에 붙은 종이가 떼어진 것을 보니 아쉽지만 폭포는 운영을 안 하나 봅니다. 아찔하게 깎인 절벽 아래 놓인 축구장 옆을 걷고 인공암벽을 지나 인공폭포에 도착했는데 역시 물은 안 흐르네요. 인공폭포에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폭포 근처를 돌아다니다 버스를 개조한 책깨비도서관이 보이길래 잠시 도서관 구경이나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버스 위에 작은 방을 만들어놨길래 계단을 따라 올라와봤습니다. 괜히 누워보고 싶은 그물이 놓여있지만 어른이 눕기엔 너무..
722. 사가정역 - 서거정을 기리는 사가정공원 면목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사가정역으로 이동해 역 근처에 있는 커피볶는꾼이라는 카페에 들어와 커피 한 잔 챙기고 가겠습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을 산 뒤 커피를 들고 용마터널 옆길을 걸어 사가정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사가정은 조선 성종 때의 문인 서거정의 호입니다. 경국대전을 비롯해 동국통감, 동국여지승람, 동문선 등 편찬 사업에 참여해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인데 그가 살던 집이 용마산 근처 이 일대에 있었다고 해서 그의 호 사가정을 따서 여기에 공원을 지었고, 지하철역 역시 그의 호에서 이름을 따 사가정역이 됐습니다. 사가정공원이니 서거정이 남긴 글귀를 공원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서거정이 쓴 한시와 번역문을 다양한 형태로 깎은 돌에 새겨 감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저런 ..
K112. 서빙고역 - 용산가족공원 아직 날씨가 따뜻하던 작년 9월의 어느 일요일, 이른 아침에 서빙고역을 찾았습니다. 서울에 있는 전철역 치고는 주변이 텅 비었다는 느낌이 강한데 서빙고역 맞은편이 미군기지라 그렇습니다. 애초에 이곳에 서빙고역이 지어진 이유가 일제 강점기 여기에 있던 일본군 병영에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서였고 이 역할은 해방 후 이곳에 미군이 들어선 뒤에도 이어져서 경의중앙선(경원선) 선로에서 미군부대 안으로 들어가는 철길이 놓여 있습니다. 다만 요즘은 철길보다는 도로 수송이 훨씬 편하기도 하고 미군 병력 대다수가 평택으로 이전했기에 미군 관련 화물수송은 안 하는 것 같네요. 철길 관리를 안 하는지 잡초가 무성합니다. 화물선로를 건너고 쓰레기차가 주차 중이라 악취가 가득한 곳을 지나 동작대교 북단에 있는 육교를 오르고 길을..
S111. 솔밭공원역 - 주말을 맞은 솔밭근린공원 솔밭공원이라는 역명은 당연히 솔밭공원에서 따온 이름이지만 정작 솔밭공원은 솔밭공원역보다는 4.19민주묘지역에서 가까워서 다른 곳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역 근청에 몽양 여운형 선생의 묘소가 있길래 여기로 가볼까 했는데 역시나 굳게 닫혀 있네요. 멀리서 비석을 바라만 보다 나와 결국 솔밭근린공원으로 갑니다. 역명에 들어간 공원치고는 그다지 큰 공원은 아니고 주거지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근린공원이라서 공원에 들어오니 이런저런 체육 시설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주말을 맞아 집밖으로 나와 배드민턴을 치는 아빠와 아들도 있고, 바둑장기쉼터로 나와 탁자마다 바둑판을 깔고 바둑에 열심인 할배들도 있습니다. 노송마당으로 가니 삼각산 송림정이라는 현판이 달린 정자 뒤로 커다란 소나무들이 길을 둘러싸고 있네요. ..
142. 구일역 - 신구로유수지생태공원을 거쳐 안양천으로 개봉역에서 밥을 먹었으니 소화를 시킬 겸 산책을 시작합니다. 구일역 1번 출구 남쪽으로 걸어 육교를 건넙니다.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보면서 걷다 보니 다시 육교가 나오네요. 구일역이 있는 구로1동 일대는 서부간선도로와 남부순환로가 만나는 곳이라 도보로 돌아다니기엔 좀 불편합니다. 아무튼 육교를 건너 저기 보이는 신구로유수지생태공원으로 갑니다. 원래는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한 시설이었다는데 지금은 하천 정비가 잘 돼있어 본래 용도로 쓰일 일이 거의 없어 지금은 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유수지 외곽을 따라서 산책로가 놓여 있는데 빗물펌프장때문에 한 바퀴 빙 돌지는 못하네요. 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군데군데 보이는 습지를 수많은 갈대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반대편 산책로를 가릴 정도로 갈대가 많이 자라고 있네..
824. 단대오거리역 - 희망대공원 은행식물원을 떠나 단대오거리역에 왔습니다. 5번 출구로 나와, 성남세무서를 지나 언덕을 쭉 걸으면 희망대공원이 나옵니다. 옛날에는 놀이시설을 갖춘 곳이었다는데 지금은 동네 공원이 됐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을 가동해서 제법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여길 방문한 때는 10월이라 공원이 제법 한산하네요. 공원 안내도에 팔각정이 보이길래 팔각정에 들렀다 나오기로 마음먹었는데 어째 가는 길이 험합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자갈길을 지나 끝이 보이지 않는 언덕길을 계속 걸어 희망대공원 표지석을 지나 팔각정에 도착했습니다. 탑골공원마냥 팔각정 근처에 장기를 두는 할배들이 제법 많습니다. 팔각정에 올라갔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진만 있고 팔각정에서 찍은 경치 사진이 없는걸 보면 팔각정으로..
938. 중앙보훈병원역 - 강동구 도시농업공원 9호선 종착역 중앙보훈병원역에 왔습니다. 역명에 걸맞게 역 바로 옆에 중앙보훈병원이 있긴 한데 여기에 볼일은 없고 병원 맞은편에 일자산이라는 산이 있긴 한데 산책로는 잘 갖춰져 있지만 날이 더워서 경사진 길을 걷기는 싫으니 도로를 따라 쭉 걸어 일자산자연공원을 지나 강동구 도시농업공원에 왔습니다. 이름대로 도시농업과 관련된 식물들을 재배하는 공원인지 공원 한가운데에 수레를 끌고 가는 소 모형이 놓여 있네요. 일요일에 공원에 와서 '나도 농부센터'는 문이 잠겨 있지만 대신 꽃 구경을 실컷 하면서 공원을 둘러봅니다. 언덕 위로 올라가니 농업 하면 떠오르는 논이 조그맣게 있습니다. 농약 없이 농사를 짓는건지 오리가 여럿 있네요. 아직 익지 않아 푸른 방울토마토도 있고, 보라색 예쁜 꽃이 핀 도라지도 있고, 티..
K122. 양원역 - 중랑캠핑숲 구리역에서 열차를 타고 다음 역 양원역에 내렸습니다. 도시 외곽이라 그런지 역 주변에 중랑캠핑숲이 커다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게 보이네요. 그래서 철길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걸어 중랑캠핑숲으로 갑니다. 약도를 보니 잔디광장 옆에 분수연못이 있네요. 공원 안으로 들어가 분수를 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연못 안 분수는 물이 안 나옵니다. 공원에 10시 반에 왔으니 분수에 물이 나오는 모습을 보려면 1시간 반이나 기다려야 하네요. 분수는 포기하고 잠깐 공원에서 쉬었다 가기로 했습니다. 잔디광장을 보니 연을 가지고 뛰노는 아이가 있고 그 옆에는 축구공을 가지고 아버지와 같이 노는 아이도 있습니다. 음수대에서 목을 축이고 옆을 보니 양원청소년독서실이 있습니다. 내부 공사 중이라 지금은 못쓰나 봅니다. 환승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