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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짧은 나들이

1년만에 다시 찾은 갯골생태공원 (2020.11.08)

 

 

여건이 좀 나아져서 돌아다녀도 괜찮을 시기가 되면 나들이 글을 올려보려고 했는데

 

참 일이라는게 사람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명색이 여행 블로그인데 한동안 링피트 글이나 전자기기 글만 올려서 뭔가 블로그가 이상해지고 있기에

 

몇 달을 푹 묵힌 글이지만 기억을 되새기며 가볍게 글을 써보겠습니다.

 

 

 

 

짧았던 늠내길 산책을 마치고 근처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

 

 

 

 

5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 갯골생태공원에 도착했습니다.

 

2019년 9월에 방문한 이후로 1년만에 갯골생태공원에 와보는데

 

그때는 갯골생태공원과 연계되는 대중교통이 딱히 없었기에

 

달월역에서 걸어가는 미친 짓을 해서 가봤지만

 

그로부터 딱 한 달 뒤인 2019년 10월에 갯골생태공원과 연꽃테마파크를 잇는 5번 마을버스가 생겨서

 

지금은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갯골생태공원을 한 바퀴 도는 전기차가 눈에 띄길래

 

 

 

 

전기차 시간표를 확인해보고 매표소로 직행.

 

 

 

 

14시 20분에 출발하는 전기차 티켓을 샀습니다.

 

가격은 2,000원이고, 시흥시민이면 30% 할인을 받는데 제가 신분증을 놓고 오는 바람에...

 

 

 

 

매표소 옆 매점에 작은 전시실이 같이 있길래

 

 

 

 

잠시 안으로 들어가서

 

 

 

 

염전보다도 더 오래된 경작지 호조벌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고

 

 

 

 

염전에서 만든 소금을 보관하던 창고 모형과

 

 

 

 

염전에서 일을 하다 잠시 쉬는 사람들을 담은 모형,

 

 

 

 

갯골생태공원의 랜드마크인 흔들전망대,

 

 

 

 

그 주변의 모습을 위에서 바라본 디오라마와

 

 

 

 

부흥교를 건너 저 멀리 있는 시흥갯골습지센터의 모습을 보고 나왔습니다.

 

 

 

 

아직 전기차 투어를 하기까지 시간이 좀 많이 남으니

 

 

 

 

그전에 잠깐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겠습니다.

 

 

 

 

축제 시즌에는 수상 자전거로 가득했지만

 

그 축제가 사이버 축제로 대체되는 바람에 텅 비어버린 연못을 지나

 

 

 

 

흔들전망대에 도착.

 

 

 

 

1년 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한 갯골생태공원 경관을 사진에 담아보고

 

 

 

 

부흥교 너머로 보이는 장현동 일대 아파트와

 

 

 

 

습지 너머로 쭉 들어선 배곧신도시 아파트를 바라보다 내려왔습니다.

 

 

 

 

매서운 가을바람에 쓰러진 풀들을 지나

 

 

 

 

타일이 드러난 염전에 도착,

 

 

 

 

염전으로 물을 퍼올리는 수차를 구경해보고

 

 

 

 

염전에서 만든 소금을 나르던 작은 가시렁차 옆에 있는

 

 

 

 

오래된 소금창고로 들어가

 

 

 

 

염전에서 난 소금과 관련된

 

 

 

 

이런저런 전시물과

 

 

 

 

염전에서 가장 중요한 소금을 보고 나와

 

 

 

 

공원 입구로 돌아오니 딱 전기차를 탈 시간입니다.

 

 

 

 

전기차를 운전하시는 분께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긴 하는데

 

마이크 없이 말을 해서 설명이 잘 안 들리네요.

 

 

 

 

하루에 바닷물이 2번씩 들어온다는 하천 '갯골'을 지나고

 

 

 

 

낙엽이 하나둘씩 떨어지며 앙상한 모습을 드러내는 나무들도 지나고

 

 

 

 

저 멀리 소생물서식지와 갯골습지센터로 나가는 부흥교도 지나고

 

 

 

 

아까 올라가 본 흔들전망대와

 

 

 

 

염전도 지나는 것으로 전기차 투어는 끝.

 

공원을 한 바퀴 도는데 10여분 정도 걸리네요.

 

짧은 것 같으면서도 2,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뭐...

 

 

 

 

전기차를 한 바퀴 돌면서 제대로 보지 못한 것들을 보기 위해 조금 더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한동안 포토스팟으로 인기를 끌던 핑크뮬리가 생태계 유해종으로 지정되면서

 

시흥시에서 핑크뮬리 대신 밀어주고 있는 듯한 분홍색 댑싸리를 찍어보고

 

 

 

 

억새와 계속 헷갈리지만 여기는 습지니 아마도 갈대일 갈색 풀도 찍어보고

 

 

 

 

갯벌 생태계를 상징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구멍이 뚫려 괜히 이상해 보이는 게도 찍어보고

 

 

 

 

갯벌과는 관련 없어 보이지만 공원이라면 있어도 될 법한 동물 조형물도 찍어보는 것으로

 

산책 겸 사진 촬영은 끝.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마을버스 5번을 타고

 

 

 

 

10월 24일부터 11월 15일 주말 동안 임시로 운영한 시흥시청 정류장에 내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K259. 달월역 - 꾸역꾸역 걸어 도착한 갯골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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