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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짧은 나들이

멋모르고 도전한 늠내길 (2020.11.08)

 

 

시흥시청 앞 공사장 근처에는

 

 

 

 

시흥시에서 늠내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산책로가 있습니다.

 

 

 

 

늠내길 제1코스 숲길은 시청에서 군자봉을 거쳐 능곡동 주변을 빙 둘러가는 길인데

 

전체 거리 12.5km에 소요시간이 4~5시간으로 결코 만만하게 볼 코스가 아닙니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걷는 것은 아닌데

 

일단은 가을이 가기 전에 단풍을 보고 싶어서 산행을 선택했거든요.

 

 

 

 

그런데 가파른 길을 올라 정신을 차려보니

 

어째 단풍을 볼만한 나무가 별로 없네요.

 

 

 

 

다시 헥헥거리면서

 

 

 

 

가파른 길을 올라

 

 

 

 

늠내길 코스를 알려주는 화살표를 따라 걸어

 

 

 

 

옥녀봉에 도착했습니다.

 

 

 

 

일단은 산봉우리에 올라왔으니 시청 방향을 바라봤는데

 

나무가 빽빽이 들어서서 경치를 볼 수가 없네요.

 

 

 

 

마저 가던 길을 걸어 작고개 방향으로 갑니다.

 

 

 

 

계속 늠내길을 걸으니 산 주변이 보이긴 하는데

 

 

 

 

보이는 모습은 산 곳곳에 세워진 고압선 송전탑과

 

개발을 위해 터를 닦은 공사장뿐이네요.

 

여러모로 지금까지 걸어본 산책로와는 참 다른 느낌입니다.

 

 

 

 

연성동(장현동)을 벗어나 장곡동에 진입하니 아파트가 보이고

 

 

 

 

산책로 중간에 쉼터와 함께

 

 

 

 

이런저런 글귀가 걸려 있습니다.

 

 

 

 

국궁장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어서 이런 쉼터를 만든 걸까요?

 

 

 

 

쉼터를 계속 걸으니 산책로가 송전탑 바로 아래를 관통합니다.

 

 

 

 

송전탑 바로 아래를 걸어보는 생전 처음 해보는 경험을 해보고

 

 

 

 

오랜만에 걸어서 중간중간 쉬기도 하면서 걷다가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이대로 직진하면 군자봉까지 가고,

 

오른쪽으로 꺾으면 장곡동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집을 나설 때까지만 해도 그래도 군자봉쯤은 가볍게 찍고 올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군자봉이 멀고 또 이날 가볼 다른 곳이 있었기에

 

패기 넘치게(?) 출발했던 이날의 산책은 여기서 끝.

 

 

 

 

다음에는 여기서 출발해서 군자봉을 찍고 능곡동으로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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