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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전차

이요철도 시내전차 1일 티켓 마츠야마시 일대 대중교통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이요 철도에서는 다양한 교통패스를 발행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교통패스가 시내전차 1일 티켓이 아닐까 합니다. 이요 철도에서 운행하는 철도 노선은 마츠야마 광역권을 잇는 교외선과 마츠야마 시내를 운행하는 시내선으로 나뉘는데 시내선은 마츠야마시역, JR 마츠야마역, 오카이도(大街道), 도고온천 등 관광객이 자주 찾을만한 곳이 많아 유용하거든요. 1일권 기준 가격이 어른 800엔 어린이 400엔인데 시내선 운임이 전 구간 어른 200엔 어린이 100엔이니 하루에 전차를 4번 넘게 탄다 싶으면 패스를 사면 되겠습니다. 2일권(1,100엔/550엔)도 있긴 한데 마츠야마 시내 관광이 이틀이나 걸릴 일은 많지 않으니... 예전에는 위의 사진처럼 종이로 된 패스..
3. 벚꽃과 전차, 토덴 아라카와선(도쿄 사쿠라 트램) 관광객이 이용할 일이 별로 없는 난보쿠선 열차를 타고 오지역에 내렸습니다. 철도 노선도에는 오지역을 지나가는 노선으로 JR 케이힌토호쿠선과 도쿄 메트로 난보쿠선, 그리고 토덴 아라카와선이 나오는데 노선도에는 없는 노선으로 아스카 파크 레일이라는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궤도운송법을 적용받는 모노레일이지만 일본에서는 경사 엘리베이터로 보기에 뭔가 애매한 취급을 받는 것 같네요. 이 모노레일이 있는 아스카야마공원은 벚꽃으로 꽤나 유명한 곳이라 예년보다 빨리 꽃이 피어 절정이 지났지만 그래도 일본에 와서 벚꽃 구경 한 번은 해봐야지 않겠냐 해서 와봤는데 모노레일을 타는 줄이 너무 깁니다. 모노레일을 타지 않더라도 공원으로 가는 길이야 많지만 그래도 기왕 와봤으니 타보려고 했는데 시간 관계상 당장은 무리..
22. 노면전차를 타고 숙소로 JR 신이마미야역 아래에는 신이마이아역앞(신이마이야에키마에)이라는 여행객에게는 잘 안 알려진 역이 있습니다. 오사카(大阪)와 사카이(堺)를 잇는다고 해서 이름 지은 한카이 전차(阪堺電車)라는 노면전차가 서는 역인데 역에 붙은 노선도를 보면 한카이 전차 연선에 이런저런 볼거리가 많아 보이지만 외국인 여행객들이 가기엔 하나같이 미묘한 곳들이고 그나마 가볼 만한 스미요시타이샤는 난카이 전철로도 갈 수 있으니 굳이 노려서 타볼 만한 철도는 아닙니다. 현지인 입장에서도 그다지 메리트가 있는 노선은 아닌지 노선이 2갈래로 나뉘긴 하지만 배차간격이 시간당 2~3회에 불과해 트램을 타려면 시간표를 미리 숙지해야겠네요. 마침 숙소 근처에 종점 에비스쵸가 있어서 신이마미야역에 내리니 막차 시간과 연계되겠다 싶어 한번 타보..
2. 천공의 성 마츠야마성 공항에서 출발해 마츠야마시역에 도착한 뒤 첫 번째 여행지로 가기 전에 잠시 마츠야마시역 안으로 들어가 이요 전철에서 발행하는 지역 교통카드 IC이~카드를 샀습니다. 마츠야마 시내 노면전차(트램)을 탈 수 있는 교통패스가 있지만 하루 동안 이동할 교통비를 다 더해도 700엔이 안 돼서 패스는 사지 않고 대신 카드 수집을 겸해서 카드를 샀죠. 마츠야마에서는 스이카나 이코카 같은 일본 전국 호환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니 그때그때 현금을 쓰거나 IC이~카드를 사서 쓰면 됩니다. 가격은 위의 영수증에 찍힌 대로 보증금 500엔 포함 2,000엔입니다. 교통카드를 샀으니 역 밖으로 나와 트램을 탑니다. 트램 요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어른 160엔 어린이 80엔입니다. 밖을 보니 날씨가 개일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지..
4. 나가사키 노면전차 자료관 전차를 타고 겐바쿠시료칸역(원폭자료관역, 옛 하마구치마치역)에 도착했습니다. 역명은 원폭자료관이지만 이번에 볼일이 있는 것은 이 나가사키 서양관입니다. 여기서 다음역인 헤이와코엔역(평화공원역)으로 가는 전차는 특이하게 나가사키 서양관을 관통해서 전차 운행 모습을 직접 보고 싶기도 했고 안에 가볼만한 곳도 있는 것 같아서 왔죠. 서양관 자체는 평범한 상점가로 쓰이고 있는데 이곳 3층에 노면전차 회사인 나가사키 전기궤도가 운영하는 나가사키 노면전차 자료관이 있습니다. 전시 중인 물품이 제법 많은데 아무래도 장소가 협소하다 보니 전시물 대다수는 사진이네요. 포토존 용도로 실물 전차를 뜯어 가져온 듯한 전차 앞부분을 찍은 뒤 전시물 관람을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건 전차 사진입니다. 1915년 노면전차 개..
3. 오우라 천주당 나가사키신치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뒤 신치츄카가이역(옛 츠키마치역)에 왔습니다. 이 역에서 전차 노선이 갈라지는데 나가사키역으로 가는 1호 계통 전차는 파란색 승강장에, 오우라천주당 방향으로 가는 5호 계통 전차는 초록색 승강장에 섭니다. 저는 오우라 천주당으로 가니 5호 계통 전차를 탑니다. 나가사키 전차 요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어른 120엔 어린이 60엔입니다. 커다란 크루즈선이 정박한 터미널을 지나 오우라텐슈도역(옛 오우라텐슈도시타역)에 내렸습니다. 오우라 천주당 외에도 구라바엔 등 유적지가 주변에 많이 있네요.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카스테라인데 마침 카스테라집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패스. 오우라 천주당으로 가려는데 훼미리마트가 보이길래 잠시 옆길로 새 훼미리마트에 있는 복합 ..
3. 쿠마모토 시내 구경 스이젠지죠주엔 관람을 마치고 전차를 타러 스이젠지코엔역으로 갔더니 전차가 눈앞에서 출발하네요. 하는 수 없이 다음 전차를 기다렸더니 고물차입니다. 좀만 빨리 올걸 그랬나....... 쿠마모토 시영 전차는 단일 요금제입니다. 어른은 170엔, 어린이(초등학생)는 90엔이고, 어른과 아이가 같이 타면 아이 1명 요금은 무료입니다. 요금은 현금도 되고, 스이카, 이코카, 니모카, 스고카 등 전국 호환 교통카드도 됩니다. 전차 안에서 쿠마몬의 IC카드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교통카드를 삽니다. 카드 이름은 덴덴 니모카(でんでんnimoca)인데, 덴은 일본어로 전차(電車, 덴샤)를 의미하죠. 카드에 아까 놓친 신형 전차가 그려져 있네요. 쿠마모토에서만 파는 카드지만 니모카 기반 카드라서 일본 전국 호환 지역 어디..
646. 화랑대역 - 노면전차는 경춘선숲길을 달리고 싶다. 6호선 화랑대역에 왔습니다. 근처에 육군사관학교가 있지만 일단은 군부대니 별칭을 역명에 쓴 것 같네요. 6호선 화랑대역 근처에는 지금은 폐역된 경춘선 (구)화랑대역이 있는데, 여기로 향합니다. (구)화랑대역 인근 철길은 경춘선숲길이라는 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폐선 부지를 살려 철도공원으로 꾸미고 있죠. 폐선부지를 철도공원으로 바꾸는 계획이 진행되면서 서울 곳곳에 있던 옛 열차 몇 대가 여기로 옮겨졌습니다. 사진에 담긴 열차는 협궤열차인데, 수인선이나 수려선에서 운행하던 열차인 것 같네요. 그 옆에는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 중이던 대한제국 황실 노면전차 모형이 있습니다. 녹을 제거하고 페인트칠을 새로 하면 제법 멋진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니 저 멀리 체코 프라하에서 온 전차가 보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