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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옛날 느낌 물씬 나는 안성 경양식당 마로니에 (2021.06.12) 안성팜랜드 구경을 마치고 시내로 이동해 마로니에라는 오래된 경양식집에 왔습니다. 31년이나 됐다는 역사 치고는 내부가 깔끔하지만 묘하게 예스러운 인테리어에 말 그대로 오래된 식당이라고 보여주는 듯한 이 식탁 위 종이를 보니 제대로 경양식집에 온 기분이 납니다. 메뉴판을 열어보니 가장 먼저 세트메뉴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돈가스와 오므라이스 세트가 10,000원. 마침 안성사랑카드에 11,000원을 충전했으니 이걸로 주문하겠습니다. 경양식집에 왔으니 에피타이저용 수프를 안 먹어볼 수 없겠죠. 메인 요리를 먹기 전 나온 양송이 수프를 순식간에 먹어 치웁니다. 의외로 이걸 돈 주고 사먹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수프를 다 먹고 좀 더 기다려 절반은 오므라이스로, 나머지 절반은 돈가스로 채운 접시가 ..
P147. 안양역 - 가격 대비 양이 많은 돈가스집 안양역 근처에 가격이 꽤 저렴한 돈가스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식당 이름은 즐거운 돈까스라는 곳인데 메뉴판을 보니 기본 돈가스가 5,000원이고 특이하게 김치볶음밥을 같이 주는 세트가 6,500원입니다. 그래서 6,500원짜리 세트를 주문해봤습니다. 경양식 스타일로 스프가 먼저 나오고 수프를 다 먹고 나니 돈가스와 김치볶음밥이 나왔는데... 세트 메뉴라길래 양이 적은 음식 2가지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돈가스는 두툼한 덩어리로 2개가 나왔고 김치볶음밥도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양이 나왔습니다. 우동 국물은 밥솥에서 알아서 퍼 자리로 돌아간 뒤 돈가스를 썰어보니 경양식 스타일대로 등심을 굉장히 얇게 편 뒤 두툼한 튀김옷을 입혀 튀겼습니다. 소스를 적당히 뿌려서 튀김이 바삭하면서 씹는 맛이..
517. 화곡역 - 갈비맛 나는 돈가스 화곡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을 통과해 화곡 손돈까스라는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기를 잠시 기다리다 안으로 들어와 메뉴판을 보니 두툼갈비돈까스라는 처음 보는 메뉴가 보이네요. 이걸로 주문. 셀프바로 가서 식기와 밑반찬을 챙기는데 갈비돈까스는 고기가 잘라진 채로 나온다니 간단하게 고기를 찍어먹을 포크와 수프를 떠먹을 숟가락만 챙겼습니다. 잠시 후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갈비 돈가스를 앞에 두고 일단 냄새부터 맡아봤습니다. 고기를 갈비 양념장에 재운 뒤 튀김옷을 입혀 튀기고 칼로 썰기 전 토치로 불향을 입힌 것 같네요. 한 점 집어 입 안에 넣어보니 바삭한 튀김옷과 양념 맛이 나는 고기가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갈비맛이 느껴지긴 느껴지네요. 다음으로 옆에 있는 소스에 찍어 ..
K228. 서현역 - 매콤돈가스인가 매운돈가스인가 점심시간 즈음 서현역에 왔습니다. 판교에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예전보다는 조금 쇠락했지만 여전히 분당 상권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죠. 대로변에도 식당이 여럿 있지만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 주누돈까스냉면이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메뉴판만 봐도 매워 보이는데 일단 매콤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돈가스가 나오기 전에 나온 옥수수 스프를 먹고 나니 매운 소스가 듬뿍 뿌려진 돈가스가 세 덩이나 나왔습니다. 두께는 맘에 들지만 소스가 생각보다 맵습니다. 소스 색깔이 시뻘겋지 않길래 방심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 기운이 확 올라오네요. 매콤돈가스가 이정도면 매운돈가스는 대체... 그래도 꾸역꾸역 먹는데 하필이면 돈가스가 3덩이라 배불러서 다 못 먹고 나왔습니다. 뭔가 찝찝한 기분만 남긴 채로 전철을 타고 이동합니다...
231. 신대방역 - 보통 돈가스 신대방역에 왔습니다. 산비탈에 주택이 들어선 난곡동에서 이용하기 편한 지하철역이 신대방역이라 이용객은 많지만 4번 출구에서 가까운 보라매공원을 제외하면 역 근처에 딱히 가볼만한 곳은 눈에 띄지 않네요. 그래서 돈가스나(?) 먹으러 왔습니다. 외관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돈가스집이지만 여긴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곳인데, 온정돈까스는 엄청 큰 대왕돈까스나 과할 정도로 매운 디진다돈까스를 시간 내에 먹으면 돈을 받지 않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방송에도 여러 번 등장한 곳입니다. 도전 메뉴로 악명높은 곳이지만 성공한 사람도 꽤나 많네요. 하지만 전 저렇게는 못먹는 보통 사람이니 평범하게 돈가스 하나에 대왕새우튀김 둘이 나오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특이하게 메뉴판이 벽이 아니라 천장에 달려 있네요. 경양식 ..
919. 흑석역 - 흑석동 무한리필 돈가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를 관람한 뒤, 점심을 먹으러 흑석역에 왔습니다. 흑석역 부역명은 중앙대입구인데, 그 이름에 걸맞게 역에 내리자마자 중앙대학교가 보이네요. 하지만 목적지는 중앙대가 아니니 역 근처 흑석시장에 왔습니다. 이날의 목적지는 돈가스 무한 리필집 '흑석동 수제 돈까스', 줄여서 흑수돈입니다. 대학생 시절 친구가 중대 근처에 이런 데가 있다고 해서 회기에서 여기까지 찾아온 적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다시 찾았습니다. 가격은 7,500원으로 예전보다 올랐는데, 오랜만에 왔으니 가격이 오른 건 당연하겠죠. 가게 안으로 들어가기 전 돈을 내고 자리를 잡은 뒤 식판을 들고 돈가스 앞으로 바로 갑니다. 여기서 파는 것은 돈가스와 떡갈비인데, 떡갈비를 먹었더니 배가 금방 찼다는 친구의 경험을 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