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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옛날 느낌 물씬 나는 안성 경양식당 마로니에 (2021.06.12)

 

 

안성팜랜드 구경을 마치고 시내로 이동해

 

마로니에라는 오래된 경양식집에 왔습니다.

 

 

 

 

31년이나 됐다는 역사 치고는 내부가 깔끔하지만

 

 

 

 

묘하게 예스러운 인테리어에

 

말 그대로 오래된 식당이라고 보여주는 듯한 이 식탁 위 종이를 보니

 

제대로 경양식집에 온 기분이 납니다.

 

 

 

 

메뉴판을 열어보니 가장 먼저 세트메뉴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돈가스와 오므라이스 세트가 10,000원.

 

마침 안성사랑카드에 11,000원을 충전했으니 이걸로 주문하겠습니다.

 

 

 

 

경양식집에 왔으니 에피타이저용 수프를 안 먹어볼 수 없겠죠.

 

메인 요리를 먹기 전 나온 양송이 수프를 순식간에 먹어 치웁니다.

 

의외로 이걸 돈 주고 사먹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수프를 다 먹고 좀 더 기다려

 

절반은 오므라이스로, 나머지 절반은 돈가스로 채운 접시가 나왔습니다.

 

 

 

 

돈가스 역시 옛날 스타일대로 엄청 두들겨서 얇게 편 다음 튀긴 뒤

 

접시 한 가득 돈가스 소스를 뿌려 돈가스를 적셨고

 

 

 

 

오므라이스는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볶은 밥을 계란 지단으로 덮고

 

역시 그 위를 돈가스 소스로 덮었습니다.

 

 

 

 

오래전 경양식 레스토랑이 고급 외식이던 시절에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맛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2020년대고 이 맛은 동네 김밥천국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맛이기도 하죠.

 

하지만 경양식 레스토랑 특유의 옛날 분위기가 괜히 좋아서

 

음식값이 비싸더라도 간간히 찾아 식사를 하곤 합니다.

 

이번에도 그럴듯한 분위기에 그럴듯한 맛에 만족해서

 

접시를 깔끔하게 비우고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의외로 오므라이스가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해서 기대 이상이기도 했고 말이죠.

 

 

 

 

ps. 계산을 하고 남은 안성사랑카드 잔액 1,000원은 근처 공영주차장 주차비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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