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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납작한 면발로 만든 뱡뱡면 (2021.08.16)

 

 

오랜만에 압구정 로데오거리 근처에 들러

 

웍셔너리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오렌지 치킨이나 차우면, 몽골리안 비프 같은 미국식 중화요리를 주로 파는 곳인데

 

 

 

 

아주 특이하게도 뱡뱡면을 같이 팔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납작하게 만든 면 위에 매운 소스를 부어 비벼먹는 면인데

 

중국 산시성 특산물이라 오래전에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시즌2에 소개되기도 했죠.

 

방송 이후 명동에서 뱡뱡면을 만들어 팔던 대시안이라는 식당이 꽤나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

 

대시안이 코로나를 버티지 못하고 망해버려서 여기로 와봤습니다.

 

 

한어 병음으로는 biáng라고 적습니다.

 

 

사실 뱡뱡면이 특이한 점은 납작한 면이라기보다는 이 괴상한 한자 이름인데

 

어째 웍셔너리에서는 이 한자 표기는 전혀 안 하고 있네요.

 

주력 메뉴가 미국식 중화요리니 이건 메인 메뉴로 밀지 않는 건가 싶다가도

 

종이 메뉴판에는 추천 메뉴라는 로고를 박아놨으니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뱡뱡면 한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2,800원.

 

 

 

 

메뉴판과 사진을 볼 때는 몰랐는데

 

뱡뱡면을 받고 나니 면 위에 무시무시한 야채가 같이 얹혀서 나오네요.

 

고수는 참고 먹을 수 있어도 오이는 도저히 못 참으니

 

잽싸게 같이 덜어냈습니다.

 

 

 

 

고수와 오이를 다른 접시에 덜어내고

 

납작한 면을 마라 소스에 잘 비벼놓으니 제법 먹음직스러운 빨간 빛깔을 띕니다.

 

혀가 얼얼한 마라탕에 비해 그렇게까지 매운맛은 아니라서 크게 고통스럽지도 않고

 

오히려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납니다.

 

국물이 거의 없는 중국식 탄탄면과 비슷한 맛과 느낌이 나서

 

의외로 거리낌 없이 잘 먹었네요.

 

 

 

 

여기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중식당 '덕후선생'에서도

 

유발면(油泼面)이라는 이름으로 뱡뱡면을 팔고 있다고 하니

 

나중에 여기를 들러 맛을 비교해보기로 하고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식후 커피를 마시러 가기 전에

 

잠시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 본점에 들러

 

이번에 새로 나온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이미 여러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정보를 알고는 있었지만

 

UDC를 직접 눈으로 보니 생각보다 더 눈에 거슬리네요.

 

 

 

 

이번에는 확실히 폴드보다는 플립이 더 많이 화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핸드폰 구경을 마치고

 

 

 

 

준지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 들러

 

 

 

 

옷은 안 사고 커피만 챙긴 뒤

 

 

 

 

전철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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