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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KTX 20주년 기념 철도문화전 (2024.04.20) 잊을만하면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철도문화전. 올해는 KTX 운행 20주년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뭔가 더 붙은 것 같은데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가 보도록 하죠.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의외로 컴퓨터를 비롯해서 각종 전자장비인데 철도라는 물류 시스템이 전기, 통신 등 복잡한 체계 속에서 움직이다 보니 전용 통신망 LTE-R용 장비 등 다양한 장비들이 쓰이고 있습니다. 레일 손상 정도를 측정하는 장비도 전시 중이네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르는 작품을 지나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면 KTX를 비롯해서 여러 열차 모형이 전시 중입니다. 프랑스의 TGV 레조를 수입해 운행을 시작한 최초의 KTX 열차부터 본격적으로 고속철도 국산화의 신호탄을 쏜 KTX-산천과 2021년 준고속열차로..
133. 서울역 - 말복에는 닭곰탕 매일 매일 더워서 복날이 의미가 있나 싶지만, 어쨌거나 말복이니 몸보신을 하러 갑니다. 서울역에서 숭례문 방향으로 가다 지하도로 들어가 4번 출구로 나온 뒤 남대문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거리로 따지면 회현역에서 걸어오는게 더 가까운데 1호선을 타고 와서 굳이 4호선으로 갈아타기 귀찮으니 서울역에서 걸어왔습니다. 남대문시장 먹거리로는 갈치조림이 유명해서 이들 식당을 묶어 갈치골목을 만들었는데요. 그 사이 뜬금없이 닭곰탕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식당 이름은 '닭진미'인데 식당 이름보다 메뉴를 더 크게 적어놨네요. 1962년부터 장사를 해왔다니 맛이 기대가 됩니다. 점심시간에 찾았더니 자리가 많지 않아 다른 사람이 앉은 테이블에 낑겨 않았습니다. 앉자마자 간장과 앞접시를 놓아 줍니다. 주방을 보니 한쪽에서..
P313. 서울역 -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 밀린 여행기가 좀 많지만, 일단 오늘 다녀온 곳부터 정리해봅니다.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연다고 해서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사실 원래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전시 팸플릿을 챙기면서 스티커도 두 개 챙겼습니다. 딱 봐도 호돌이와 반다비, 수호랑이네요. 전시실에 들어가니 3D 프린터로 만든 듯한 올림픽 메달이 여럿 보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에서 모음을 빼고 자음을 붙인 모습으로 메달을 만들었죠. 빗살무늬 디자인은 개인적으로는 맘에 안들지만 측면 디자인은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이건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 포스터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공식 포스터와는 별도로 이런 포스터를 만들고 있네요. 사실 공식 포스터도 관심..
1. 평창이 아니라 강릉으로 수원에서 전철 첫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경강선 KTX를 타고 아이스 아레나가 있는 강릉으로 출발합니다. 일찍 출발하느라 밥을 못먹었으니 기차를 타기 전 맥도날드에 들렀습니다. 늘 먹던 소시지 에그 맥머핀 대신 골든 포테이토 베이컨 머핀을 시켜봤는데....... 그냥 늘 먹던 걸 먹는게 낫겠습니다. 열차 출발 시각이 가까워지니 전광판에 강릉행 열차가 뜨네요. 통상적으로 코레일 열차는 출발 1달 전에 예매가 풀리는데, 경강선 KTX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출발 2달 전부터 예매를 시작했습니다. 2달 전 산 승차권을 이제야 쓰네요. 타는 곳으로 내려가니 올림픽 응원을 온 외국인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KTX을 타는 외국인을 보는 것도 처음이네요. 잠시 후 강릉행 KTX가 들어왔습니다.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