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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가볍게 올려보는 짱구 페스티벌 (2019.05.27) 스폰지밥 전시 사진을 올리고 나니 같은 곳에서 열렸던 짱구 전시가 생각났습니다. 2019년에 용산역 팝콘D스퀘어 대원뮤지엄에서 열린 '짱구 페스티벌 - 짱구야 놀자!'라는 전시인데 이건 따로 블로그에 올릴 생각 없이 본 전시라서 다른 전시에 비해 남긴 사진이 많은 편은 아니네요. 그래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가는 가벼운 전시니 전시물에 대해 구구절절 적는 것보다는 이렇게 사진을 여러 장 나열해보는 것으로 블로그 글 작성을 한번 날로 먹어보겠습니다. 뭔가 위험한 곳에서 뭔가 이상한 것이 나오는 액션가면을 끝으로 전시는 끝. 가끔씩 작품에서 나오는 명대사가 적힌 종이를 끝으로 이 글도 끝.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 (2020.08.02) 달력을 앞으로 넘겨 지난 8월, 스폰지밥 전시가 열린 용산 팝콘D스퀘어를 찾았습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을 EBS에서 봤기에 네모네모 스펀지송이라는 이름이 익숙하지만 이제는 스펀지송이라는 이름은 잊히고 있는 것 같네요. 기왕이면 티켓 좀 이쁜 걸로 만들어주지 하는 아쉬움을 가진 채로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 비키니시티(비키니 바텀) 인구수에 1을 더해주고 해적 선장님이 하는 말을 듣고 나서 마을로 들어갑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자고 있는 뚱이(별가)와 그 맞은편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징징이(깐깐징어)를 보고, 이번에는 잠에서 깨어나 집을 나서는 뚱이와 그 앞에서 비눗방울을 부는 스폰지밥을 만납니다. 비누거품을 자세히 보니 요렇게 인형들이 담겨 있네요. 그림을 그리는 징징이를 지나 스폰지밥 집으로 들어가면 핑핑이가 ..
지브리 전시회에 관한 단상 (2017.12.06) 작품을 내지 않은지 꽤 돼서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는 적어졌지만 그래도 여러 작품을 좋아하기에 지브리 관련 전시가 열리면 한국에서도 보고 일본에서도 보곤 했습니다. 그중 한국에서 열렸던 전시에 대해 간단하게 떠올렸던 생각을 적어봅니다. 2010년대 초중반에 열렸던 전시는 전시실 내부 사진 촬영을 금지했었기에 가지고 있는 사진이 티켓밖에 없네요. 지브리 관련 전시 중 제가 본 가장 오래된 전시는 2013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렸던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展'입니다. '레이아웃전'이라는 이름처럼 이 전시는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전시와는 달리 작품 제작에 사용되었던 레이아웃, 콘티 등을 전시했습니다. 몇몇 장면은 실제 애니메이션 장면을 보여주기도 ..
135. 용산역 - 추억의 애니메이션 지난 3월 용산역 아이파크몰을 찾았습니다. 6층으로 올라와 팝콘D스퀘어를 지나 세계명작극장展이 열린 대원뮤지엄에 도착했습니다. 글 쓰는 걸 미루고 미루다 결국 전시가 끝나고서야 글을 쓰게 됐네요. 입장권을 사서 전시장으로 들어갑니다. 보통 이런 전시는 내부 사진촬영을 못하게 막던데 이 전시는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해서 몇 장 찍어봤습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플란다스의 개'부터 시작해서 닛폰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세계명작극장 시리즈가 원작자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나란히 놓여 있네요. 닛폰 애니메이션에서는 플란다스의 개를 시리즈 시작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애니메이션 팬덤에서는 그 전에 제작된 '알프스 소녀 하이디'도 이 시리즈에 포함하곤 합니다. 사실 기획 방향이나 제작진을 따져보면 시리즈에 포함돼도 무..
3. 애니메이션 전시회(걸즈 앤 판처, 신카이 마코토 전시) ※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신카이 마코토 전시회에 대해서는 글 아래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도부츠엔마에역(동물원앞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텐노지역에 내린 뒤, 텐노지역과 연결된 아베노하루카스로 이동했습니다. 아베노하루카스는 타워관과 윙관으로 나뉘는데, 행사장이 있는 윙관 9층으로 이동합니다. 9층에 도착해 행사장을 찾으니 벽에 별의별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붙여진 모습이 보이네요. 여기서 열린 행사는 걸즈 앤 판처 박람회입니다. 이름대로 '걸즈 앤 판처'라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쓰인 레이아웃과 같은 각종 원화를 전시하는 행사죠. 전시전 입장료가 2,300엔이나 하지만 멀리서 왔으니 돈을 냈습니다. 사전 예매기간 때 예매를 했으면 2,000엔에 살 수 있엇지만 이때 사면 티켓이 편의점 용지 티켓이라 티켓을 수집하는 ..
4. 우메다 돌아다니기 그 두번째 오사카 역사박물관을 떠나 한큐백화점에 위치한 한큐우메다갤러리로 이동했습니다. 여행기간 중 콘도 요시후미 특별전(이 남자가 지브리를 지탱했다. 콘도 요시후미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여행일정을 고쳐 방문했죠. 콘도 요시후미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은 사람으로서 지브리에서 감독으로서 첫 작품인 '귀를 기울이면'을 만든 사람입니다만 안타깝게도 첫 작품 제작 후 3년 뒤 동맥파열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감독으로서의 첫 작품이자 마지막 작품이다보니 티켓에 실린 작품 역시 '귀를 기울이면'인데, 전시전 내부에는 그가 스태프로서 참여한 수많은 작품들의 원화들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플란다스의 개, 빨간머리 앤부터 반딧불의 묘, 마녀배달부 키키 같은 지브리 작품까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망..
7.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우메다 구경을 마치고 난바로 돌아와 토호 시네마즈 난바점에서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心が叫びたがってるんだ)를 봤습니다. 어쩌다보니 지난 도쿄 여행에 이어 이번에도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네요. 주인공 나나세 준은 어릴 적 말로 인한 큰 충격을 받고 ​ 더 이상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 입을 막게 됩니다. ​ ​ 말을 안한 지 10년이 넘은 시점에서 준은 지역 만남 교류회의 일환으로 뮤지컬 주연에 도전해 ​ 자신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각색해가며 주변 사람들과 핸드폰으로 대화를 시작하고, ​ 그러면서 조금씩 마음을 감싼 달걀 껍데기가 깨지기 시작하죠. ​​ 꽤나 괜찮은 청춘물이었습니다. ​ 클리셰 비틀기가 약간 들어가긴 합니다만 부담없이 보기 좋고 감동도 있는 작품이에요. ​ 극장판으로만 나온 것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