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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35. 아베노하루카스 위 전망대 하루카스 300 텐노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베노하루카스. 텐노지역 바로 옆 오사카아베노바시역을 운영하는 킨테츠에서 각 잡고 지은 마천루인데 마천루답게 하루카스300이라는 전망대가 있으니 전망대 매표소가 있는 16층으로 올라갑니다. 오사카 일대에서 제일 높은 전망대답게 성인 기준 입장료가 1,800엔으로 오사카 전망대 중에서는 제일 비싼데 어떻게든 입장권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 랜드마크를 방문하면서 포인트를 모아 입장권으로 교환하는 앱을 발견해 죽어라 포인트를 모으고 입장권으로 바꿨습니다. 지금도 되나 하고 확인해보니 교환 가능 티켓에 아베노하루카스 입장권이 빠졌네요... 아무튼 티켓을 교환받고 60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고도가 계속 높아지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2023년 6월까지 일본에서 제일 높..
32. 별의별 탈것이 있는 스마우라 산상유원 마이코 공원 관광을 마치고 마이코역으로 왔는데 이번에는 JR 마이코역이 아닌 산요 전철 마이코코엔역으로 갑니다. 칸사이 와이드 패스를 제외하고 하루에 하나씩 새로운 패스를 사서 쓰고 있는데 이날 산 패스는 산노미야 아카시 시내 1day 티켓. 아카시시에서 코베산노미야역까지의 산요 전철 - 코베 고속철도 역 사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 중 이 패스를 살만한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죠. 산노미야로 가는 보통열차를 타고 차창밖 바다를 짧게 감상하다 스마우라코엔역에 도착. 스마우라코엔역 근처에는 스마우라 산상유원이라는 산요 전철에서 운영하는 유원지가 있는데 '산상'이라는 명칭이 이름에 붙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유원지가 산 위에 있거든요. 그러니 로프웨이를 타고 ..
25. 덤으로 다녀온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 여행을 준비할 때에는 계획에 없었는데 후쿠오카시 박물관을 나오니 후쿠오카 타워가 보이길래 오후 일정이 비니 전망대나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요금표를 보니 특이하게 고령자가 제일 위에 있는데 일반적인 성인은 입장료가 800엔입니다. 카드로 800엔을 긁고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보통 이런 곳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유리창을 통해 바깥 경치를 보면서 올라가거나 사방에 미디어아트를 띄우면서 위로 올라가는데 어째 후쿠오카 타워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철골 구조를 보면서 올라가서 바깥 경치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예 안 보이는 것도 아니고 참 애매하네요. 아무튼 바로 옆에 있는 모모치 해변을 보긴 보면서 계속 위로 올라가 지상으로부터 123m에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 벽 한편..
18. 히노야마 로프웨이 아침 먹을 식당이 애매해서 평소대로 굶을까 하다 모처럼 해외에 왔으니 아침을 먹고 가자 해서 호텔 조식권을 샀는데 기대에 비해 맛이 실망스러워 구시렁거리면서 아침을 먹고 체크인을 마친 뒤 스타벅스에 들러 레몬 케이크 프라푸치노를 마십니다. 히로시마에서 처음 먹어본 뒤로 계속 이 음료에 꽂혀서 커피도 안 마시고 이것 위주로 마시게 됐네요. 이날 첫 여행지는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할 건데 시모노세키역 버스터미널 1번 승강장에서 출발하는 히노야마행 10번 버스를 탑니다. 히노야마로 가는 버스는 10번뿐인데 배차간격이 1시간 간격이라 사전에 계획을 잘 짜야하는데요. 나중에 버스를 탄 뒤에 알게 된 건데 1번 승강장에서 미모스소가와(御裳川) 정류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조금 걸으면 굳이 10번 버스를 타지 않아도 ..
6. 미야지마 로프웨이 일반적으로 미야지마(宮島)라고 부르는 이 섬의 공식적인 지명은 이츠쿠시마(厳島)인데 행정구역 명칭도 한때는 이츠쿠시마, 한때는 미야지마로 그때그때 바뀌는 등 일본 현지에서도 특별한 기준 없이 이름이 막 쓰이고 있습니다. 미야지마가 이츠쿠시마보다 1음절 짧아 부르기 편하고 한자로 쓰기도 쉬워서 보통은 미야지마라고 부르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섬에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관광지 방문이 아닌 편의점 찾기인데 올해 들어서 일본에서 티켓 찾을 일이 좀 잦네요. 어느새 로손 로치케 예약 건수만 10건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 티켓 수령을 마치고 로손에서 나와 토요구니 신사의 흰 토리이와 이츠쿠시마의 붉은 토리이를 보면서 섬 안쪽으로 걸어가니 사슴이 등장하네요. 센베만 보면 달려드는 나라공원 사슴에 비해 미야지마..
8. 시부야 스크램블 건너 시부야 스카이 신주쿠에서 시부야까지 사철로 이동하는 정석적인 방법은 당연히 신주쿠산쵸메역에서 후쿠토신선 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인데 저는 지금 그레이터 도쿄 패스를 가지고 있어 교통비 부담이 없고 시간도 넉넉하게 있으니 이번에도 기행을 벌이기로 합니다. 신주쿠역에는 JR 동일본, 도쿄 메트로, 도영 지하철, 오다큐 전철 외에도 케이오 전철 노선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케이오 전철은 도쿄도 서쪽에서 신주쿠역을 잇는 노선과 키치죠지역에서 시부야역을 잇는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니 두 노선이 만나는 메이다이마에역에서 열차를 갈아타는 조금 귀찮은 과정을 거쳐 신주쿠역에서 시부야역으로 가기로 합니다. 사실 제일 큰 이유는 숙소에서 신주쿠산쵸메역까지 걸어가기 힘들어서... 퇴근길 인파가 많긴 했지만 어찌저찌해서 케이오 본선 특급 열차..
4.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보는 도쿄 전망 니가타를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폭설이 쏟아지던 하늘이 에치고유자와에 오니 잠잠해지더니 산을 넘어 군마현 타카사키로 오니 땅에 쌓인 눈마저 사라져 있습니다. 니가타에서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이런 관경을 보니 아까 그 고생은 대체 뭐였는지 참... 아무튼 우에노역에 내리고 긴자선 열차를 탄 뒤 아사쿠사역에서 아사쿠사선 열차로 갈아타 오시아게역과 연결되는 도쿄 스카이트리로 갑니다. 오로지 카드 수집만을 위해 다녀온 니가타 왕복 일정과 다음날 떠날 토호쿠 일정 사이에 잠시 시간이 비어서 우에노역 근처에 있는 도쿄 스카이트리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도쿄 패키지 여행 때 외관만 실컷 보고 정작 가보지는 못했으니. 건물 4층으로 올라와 밖으로 나가면 거대한 전파탑이 나오는데 여기서 입장권을 사고 전망대로 올라갑니..
통행료 면제를 기회삼아 방문한 인천대교기념관 (2023.01.24) 갑자기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온 설 연휴 마지막 날. 멀리는 못 가지만 그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고민하던 중 명절이라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인 걸 떠올려 그동안 가고 싶어도 막상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던 인천대교 기념관에 왔습니다.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다른 다리인 영종대교를 소개하는 영종대교 전시실은 오래전 수도권 전철 여행을 하면서 방문했는데 인천대교 기념관은 설령 제2공항철도가 삽을 푼다고 해도 전철과 연계가 안되니 자가용 없이는 오기가 참 힘드네요. 아무튼 기념관 안으로 들어와서 보는 사람 민망하게 하는 자기 자랑과 건설 당시의 어려움, 구간별 건설 공법 특징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건설 현장 사진이 실린 액자를 보면서 2층으로 올라갑니다. 기념관 2층에서는 1층..
5. 케이블카 타러 다시 찾은 팔공산 (2021.08.03) 이른 아침 서울로 올라가 KTX를 타고 대구로 이동, 동대구역에 내려 동대구역에서 대구국제공항을 거쳐 팔공산으로 가는 급행1번을 타고 종점에 내려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러 올라갑니다. 2017년 바람때문에 못 탄 케이블카를 4년 뒤에 다시 타러 왔습니다.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깜빡하고 예약한 사실을 잊어버려서 제값 주고 11,000원을 낸 뒤 케이블카를 타고 케이블카 하부역사를 떠나 해발 800m에 있는 케이블카 전망대를 향해 올라갑니다. 케이블카 상부역사에 도착한 뒤 전망대에 올라가기 전에 가볍게 상부역사 주변 모습을 둘러보고 소원바위를 지나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오래전 대구 앞산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서 경치를 바라본 적이 있는데 팔공산에서 펼쳐지는 경치는 도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던 앞산과..
15. 제주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러 간 카페 (2021.06.24)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엔 아주 불편한 '그라나다'라는 카페에 차를 끌고 와서 매일 아메리카노만 마시니 괜히 싫증이 나서 오랜만에 카페모카를 시켰습니다. 제주도에 널린 게 카페인데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는 이 카페에 온 이유는 이곳 옥상 때문인데요. 제주국제공항 바로 옆에 딱 붙어 있는 카페라서 제주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를 바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제주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에서 비행기가 날아오는 곳이고 그중에서도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잇는 노선은 세게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노선이라 그만큼 비행기도 자주 다니니 이곳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제주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비행기를 눈높이로 바라볼 수 있는 반면 카페 앞에 놓인 비포장도로에서는 ..
17. 금강공원에 있는 낡은 케이블카 (2021.05.09) 금정산에 있는 금강공원. 오래전에는 놀이시설이 여럿 있었다고 하는데 노후화를 이유로 하나둘씩 철거돼서 지금은 공원으로서의 기능만 남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놀이시설이라고 부를만한 게 있다면 이 케이블카 정도인데 특이하게도 한국에서는 생소한 명칭인 로프웨이를 쓰고 있습니다. 이건 보통 일본에서 케이블카를 부르는 명칭인데... 아무튼 케이블카를 타러 위로 올라가 봅니다. 성인 왕복 기준 요금은 9,000원인데 어째 여기는 동백전 결제가 안 됩니다. 금강공원 관리는 분명 부산광역시 산하 부산시설공단에서 하는데 케이블카만 따로 다른 업체에서 관리해서 그런 걸까요? 아무튼 다른 카드를 내서 요금을 결제하고 케이블카를 타러 올라오는데 범상치 않은 외관에 놀랍니다. 남산 케이블카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여..
8. 욕지도 모노레일에서 바라본 뿌연 하늘 (2021.05.08) 욕지도에 막 도착하면 여행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뜬금없게도 마을버스입니다. 섬을 한 바퀴 빙 도는 노선과 섬 동쪽 야포로 가는 노선이 있는데 출발 시간표가 대부분 욕지도로 들어오는 배 시간과 연계되는 것 같네요. 요금이 1,000원으로 저렴하지만 교통카드 단말기를 달아놨으면서도 정작 교통카드를 쓰지 못하고 현금만 받아서 버스로 돌아다니는 대신 두 다리로 열심히 걸어보겠습니다. 목적지는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인데 모노레일 탑승장으로 가는 길 안내는 제법 잘 돼있지만 그 모노레일이 산 중턱에 있어서 조금 고된 길을 걸어야 합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중간에 풀을 뜯어먹는 소도 만나고 욕지도를 떠나 도로 통영으로 가는 배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그나저나 전날 수도권 전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이날 소백산맥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