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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18. 아보카도를 듬뿍 얹은 쿠아 아이나 햄버거 KFC에서 점심을 먹은 뒤로 계속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8시가 되도록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다시 26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버스를 탈 때에는 비샤미치에키마에 정류장에서 내려 아카렌가 창고에 있는 햄버거 가게로 가려고 했는데 아카렌가에 있는 지점은 영업시간이 9시까지라서 10시까지 문을 여는 다른 지점을 찾은 뒤 요코하마역에 내려 요코하마 베이 쿼터에 있는 쿠아 아이나라는 햄버거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하와이풍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표방한 메뉴를 팔고 있는 곳인데 시즌 한정 메뉴로 BBQ 버거 시리즈를 팔고 있지만 저는 쿠아 아이나에서 기본 햄버거도 먹어본 적이 없기에 메뉴판 맨 위에 있는 두꺼운 체다 아보카도 버거(厚切りチェダーアボカド)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어니언 링과 감자튀김, 드링크가 추..
S407. 당곡역 - 떡볶이가 더 유명한 햄버거집 당곡역이 있는 당곡사거리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멕스칸 즉석햄버거라는 오래된 가게가 있습니다. 저 멀리 이천 장호원에 있는 달라스 햄버거가 떠오르는 식당 안으로 들어가 주문을 하려고 메뉴판을 보면 분명히 가게 이름에 햄버거가 들어가고 메뉴판에 햄버거가 있긴 한데 정작 제일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햄버거가 아닌 떡볶이고 인터넷에서 이 가게를 검색해봐도 주로 나오는건 떡볶이입니다. 그러니 우선 떡오뎅+사리로 떡볶이를 주문해봤습니다. 기본 사리로는 라면사리가 나오니 라볶이가 나오겠거니 했는데 일반적인 라볶이와는 달리 이미 볶아진 떡볶이 위에 물에 삶은 라면사리를 고스란히 얹어 가져다 줍니다. 라면사리를 떡볶이 국물에 열심히 비벼서 맛을 보니 맛 자체는 김밥천국이나 재래시장에서 파는 떡볶이와 비슷한데 라면..
따끈한 계란과 패티가 들어간 미스심 햄버거 (2021.06.05) 수원역 맞은편 역전시장에 미스심 햄버거라는 곳이 있습니다. 수원역 주변에 널린 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니 장사가 되는지 의문이긴 한데 여기서 꽤나 오랫동안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따로 세트 구성 없이 햄버거나 토스트 단품만 팔고 있고 음료수는 냉장고에서 알아서 집어가면 됩니다. 미스심버거 하나와 콜라 하나를 주문하니 바로 불판에서 계란 프라이와 패티를 굽고 햄버거를 만들 준비를 하네요. 오이피클이 들어간다길래 제발 빼 달라고 수 차례 말을 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포장지 대신 은박지에 감싼 햄버거가 나왔습니다. 빵 사이에 계란과 양파, 패티를 넣고 케첩과 마요네즈를 뿌린 송탄 미군부대 앞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의 햄버거입니다. 닭고기에 밀가루를 듬뿍 넣은 패티와 특별하지 않은 소스를 넣은 쌈마이한 햄버거..
오랜만에 생각나서 가본 파파이스 (2020.09.19) 인터넷에서 꽤나 많이 돌아다닌 이 사진을 보고 오랜만에 파파이스가 생각났습니다. 일단 회사 측에서는 한국 철수가 아닌 일부 지점 폐점이라고 선을 긋고는 있지만 전체 매장 개수가 한참 후발주자인 노브랜드 버거보다도 적은 상황인지라 이래저래 파파이스 입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결국 12월 3일부로 철수 보도가 나왔습니다. 파파이스 이름을 들은 김에 오랜만에 파파이스를 가봤습니다. 전국에 지점이 없는 도시가 수두룩한데 다행히(?) 수원에는 뉴코아 동수원점 지하에 지점이 있어서 여기로 가봤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쪽 프랑스계 이주민들이 먹던 케이준 스타일 패스트푸드를 전문으로 하는 파파이스. 파파이스에서 파는 메뉴는 대부분 닭고기를 쓰기에 예전에는 치킨버거라는 이름 대신에 치킨 샌드위치라..
639. 안암역 - 영철버거 선농단 관람을 마치고 설렁탕을 먹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냥 간단히 해결하기로 하고 안암역으로 왔습니다. 골목길을 지나가며 도착한 곳은 고려대의 명물(?) 영철버거. 노점으로 시작해 확장과 축소 등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며 지금도 고대 근처에 남아 장사를 하고 있는 햄버거집입니다. 여기를 방문한 게 작년 11월인데, 다시 가게를 검색해보니 그새 위치를 옮겼네요. 매장 한쪽에 놓인 이런저런 상장을 보고 나서 주문을 하러 카운터로 갑니다. 이런저런 메뉴가 있긴 한데 가장 오래 버티고 있는 메뉴를 먹어봐야겠죠. 스트리트 버거 세트로 주문합니다. 주문을 마치니 바로 뒤에서 기다란 핫도그 빵에 고기와 양배추를 소스에 볶은 속재료를 얹고 케첩과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줍니다. 세트로 주문했으니 콜라와 웨지감자도 함께 나왔..
719. 중화역 - 우연히 만난 노브랜드 버거 태강릉과 화랑대 철도공원 나들이를 마치고 중화역으로 와서 역 근처에서 간단히 뭘 좀 먹으려고 했는데 3번 출구 바로 앞에 노브랜드 버거 중화점이 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홍대점만 알고 있어서 여기는 전혀 생각지도 않고 왔는데 새로운 버거를 먹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여기 원래 맥도날드 있던 자리인데...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마찬가지로 주문은 기본적으로 무인 키오스크에서 합니다. 노브랜드 버거 자체를 이날 처음 와본 거니 메뉴판 가장 앞에 있는 NBB 시그니처 버거 세트를 주문. 특이하게 카운터와 조리대가 붙어있어서 외부에서 조리대를 슬쩍 볼 수 있습니다. 주문이 조금 많이 밀려서 햄버거도 동시에 여럿을 만듭니다. 10여 분을 기다려 제가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습니다. 탄산음료는 컵만 주고 디스펜서에서 알아..
K414. 초월역 - 대니버거 이천에서 다시 광주로 돌아와 초월역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경강선 역이 역세권이 빈약한데 비해 초월역은 역 바로 앞에 작은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물론 이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면 바로 풀 밖에 없는 땅이 드러나지만. 아파트 단지 사이로 난 길을 쭉 걸으니 대니버거라는 햄버거 가게가 나옵니다. 검색해보니 프랜차이즈 업체이긴 한데 전국에 매장이 손에 꼽을 정도네요. 닭 허벅지살(thigh, 싸이)을 쓴 햄버거가 있는걸 보니 맘스터치와 비슷하게 조리하나 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순살버거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주문이 들어가자 치킨 패티를 튀겨서 시간이 좀 걸리네요. 주문부터 완성까지 10여분 걸렸습니다. 포장지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햄버거가 실하네요. 일부러 피클을 뺴달라고 해서 양배추, 양파, 치킨 패티, ..
P162. 송탄역 - 유명한 햄버거 지제역, 평택역을 거쳐 송탄역에 왔습니다. 옛 송탄시 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역이지만 정작 1호선 급행열차는 통과하는 역이죠. 송탄역 근처에는 K-55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오산 공군기지가 있고, 미군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모인 신장 쇼핑몰 거리도 있습니다. 송탄역에서 가까운 곳은 간판에 한국어만 적혀 있지만 부대와 가까운 곳은 영어를 같이 쓰는 곳이 늘어나 코리아타운같은 느낌도 듭니다. 5시에 집을 나선 뒤 12시가 다되도록 한 끼도 못먹어서 송탄에서 제법 유명한 햄버거를 먹으러 미스리햄버거에 왔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요리 사진과 함께 방송에 소개된 모습, 유명인들이 남긴 사인 등이 걸려 있습니다. 파는 메뉴가 제법 다양한데, 소고기버거에 감자튀김 세트를 시켰습니다. 음료수는 냉장고에서 1,..
630. 이태원역 - 스모키살룬 햄버거 점심을 먹으러 이태원역에 왔습니다. 역 주변에 널린 곳이 식당이지만 친구가 스모키살룬을 추천해줘서 왔습니다. 런치 세트가 9,900원이라 이걸 먹으려고 했는데, 공휴일이라서 안된다네요. 언제부터 노동절이 공휴일이 됐나? 이미 자리에 앉았으니 그냥 나가기도 뭐해 일단 주문을 한 뒤 가게를 둘러봤습니다. 카운터에 이름이 적힌 맥주 중 '대동강'은 그 맥주가 아니라 대동강 페일에일이겠죠. 주문한 그릴드 치킨 버거가 나왔습니다. 구운 닭가슴살과 구운 양파, 양상추, 토마토, 그리고 마요네즈 소스를 얹은 버거입니다. 맛이 특별하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배를 채우기엔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소스를 조금 발라 퍽퍽하지만 토마토가 있어 목을 못 넘길 정도는 아니고 스프라이트를 같이 시켜 문제 없이 다 먹었네요. 수도권 ..
102. 보산역 - 피자 대신 햄버거 소요산역에서 보산역으로 내려왔습니다. 역 코앞이 미군부대라 보산역 근처에는 외국인 관광특구라고 이름붙여진 상권이 있습니다. 미군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내국인 출입금지 클럽도 여럿 있죠. 식당도 미군 입맛에 맞춘 메뉴를 파는 곳이 많은 것 같은데, 그중 한 곳에 들어갔습니다. 벽에는 각종 음식 사진과 영어로 된 음식명, 그리고 달러로 표시된 가격이 붙어 있습니다. 가게 이름이 핫 피자니 이곳 주력은 피자겠지만, 저는 1인 1피자를 못하는 사람이라 대신 에그치즈버거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별다른 사이드, 음료 없이 주문한 에그치즈버거입니다. 비교 대상으로 찍을만한게 없어 애매한데 생각보다 햄버거가 큽니다. 바로 만든 계란후라이와 육즙이 느껴지는 패티, 치즈와 어울리는 소스 덕에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