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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자전거 대신 자동차 끌고 간 행주산성 옆 국숫집 (2021.05.05)

 

 

행주산성 근처에는 유독 국숫집이 많이 있는데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자전거 없이 산지 오래라서 대신 자동차를 끌고 가봤습니다.

 

 

 

 

먼저 가본 곳은 원조국수집.

 

이 일대 국숫집 중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곳일 겁니다.

 

 

 

 

메뉴판을 보면 메뉴가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딱 2가지로 가격은 동일하게 5,000원입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 체온 체크를 하고 바로 결제를 하는데 고양시 지역화폐인 고양페이를 안 받네요.

 

장사 정말 잘 되나 봅니다.

 

 

 

 

원조국수집에서는 잔치국수를 많이 찾는 것 같아 저도 잔치국수를 주문해봤는데요.

 

받아보니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다른 국숫집에서 파는 잔치국수보다 한 2배는 돼 보이네요.

 

 

 

 

맛 자체는 다른 곳과 비교해서 특별한 점은 없지만

 

말 그대로 양에 반했습니다.

 

 

 

 

국수만으로도 위가 가득 차서 국물은 다 마시지 못하고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다른 날 다시 행주동을 찾아 이번에는 원조국수집 옆에 있는 행주국수에 와봤습니다.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아예 자전거 보관대를 마련해두고 CCTV까지 달아놨네요.

 

 

 

 

원조국수집에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만 파는 것에 비해

 

여기는 제법 파는 메뉴가 많습니다.

 

비빔국수와 메밀전병을 주문했는데 여기도 고양페이는 안 받네요.

 

 

 

 

계산을 하면서 안내받은 자리에 잠시 짐을 두고

 

 

 

 

물과 함께 육수를 그릇에 담아 마시니

 

 

 

 

어째 비빔국수보다 먼저  메밀전병이 나왔습니다.

 

국수 주문이 좀 밀렸나 봅니다.

 

 

 

 

김치로 버무린 소가 담긴 바삭한 메밀 전병을 먹다 보니

 

 

 

 

국수 위에 야채를 듬뿍 담은 비빔국수가 나왔습니다.

 

 

 

 

못 먹는 오이를 열심히 제거하고

 

육수를 조금 부어 뻑뻑한 양념을 풀어준 뒤 잘 비벼봅니다.

 

 

 

 

잔치국수보다 조금 더 굵어 쫄깃하면서도 씹는 맛이 있고

 

양념도 그다지 맵지 않아 무난하게 입안으로 들어갑니다.

 

양도 넉넉함을 뛰어넘어 푸짐해서 배가 가득 차네요.

 

 

 

 

두 국숫집에서 식사는 잘했는데 조금 문제가 생겼습니다.

 

국수 결제할 때 쓰려고 고양페이를 충전했는데 어째 두 곳 모두 고양페이를 안 받아서 잔액이 쓸데없이 남았거든요.

 

 

 

 

그래서 근처 카페를 검색해 파스토랄이라는 곳에 왔습니다.

 

 

 

 

빵이 맛있어 보이지만 배는 부르니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한 잔 주문한 뒤

 

 

 

 

커피를 챙기고

 

 

 

 

환장할 정도로 막히는 서부간선도로를 통과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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