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평양냉면처럼 담백한 어복쟁반 (2023.05.06)

 

 

전날에 이어 비가 내린 어린이날 연휴의 토요일.

 

수원 만석공원 옆에 있는 옥반정이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어복쟁반이라는 흔히 보기 어려운 음식을 팔고 있어서

 

대체 어떤 맛일지 궁금해 친구를 꼬드겨 같이 왔습니다.

 

 

 

 

어복쟁반은 평안도에서 먹던 전골 요리인데

 

소 뱃살을 뜻하는 우복이 변형돼서 어복쟁반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음식을 주문하니 뭔가 많이 담긴 냄비가 나왔는데

 

 

 

 

소 뱃살 중 윗부분에 있는 양지를 썰어 얹었고

 

 

 

 

그 아래에는 새송이버섯과 팽이버섯, 목이버섯, 백목이버섯 등 각종 버섯을 듬뿍 깔고

 

파와 쑥갓, 그리고 은행을 듬성듬성 넣었습니다.

 

 

 

 

재료가 재료인 만큼 버섯전골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는데

 

맛이 참 담백합니다.

 

평양냉면과 견주어도 될 만큼 국물이 담백하네요.

 

평양냉면을 처음 먹었을 때에도 맛이 이게 맞나 싶었는데

 

어복쟁반 역시 상당히 간이 약해서 슴슴합니다.

 

 

 

 

어쨌거나 고기는 맛있고 버섯도 열심히 건져 장에 찍어 먹었으니 배는 즐겁게 채웠는데

 

다음에는 평범하게 갈비탕이나 장국밥을...

 

 

 

 

이 글을 공유하기

kakaoTalk facebook twitter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