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큐슈 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체크인 카운터로 찾아갔습니다.
복도석 중 가장 앞자리로 부탁했더니, 이번에도 맨 앞자리네요.
체크인을 마친 뒤 이른 저녁으로 삼각김밥을 먹었습니다.
천 엔짜리 지폐가 있긴 했는데, 밥 먹자고 지폐를 쓰자니 뭔가 아쉬워 저녁은 가볍게 해결.
2층 가운데 테이블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유리창 너머로 국내선 대기실이 보입니다.
뜬금없이 도쿄에서 철도사업을 하는 케이큐 전철 승차권 발매기가 있네요.
케이큐는 하네다 공항에서 시나가와를 잇는 노선을 운행하고 있고
하네다 공항에서 하마마츠쵸를 잇는 도쿄 모노레일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쟁의 결과 아예 출발지 공항에서 표를 먼저 사서 하네다 공항에서 줄 서지 말고 바로 케이큐를 타라고
키타큐슈 공항에 케이큐 전철 승차권 발매기를 설치한 것이죠.
국제선을 타는 저와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출국심사를 거쳐 국제선 대기실로 이동했습니다.
대기실에 적힌 게이트 번호는 4번인데, 정작 서울 가는 비행기는 3번 게이트에서 탑니다.
지난번에 맨 앞자리에 앉을 때에는 좌석 앞에 벽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뻥 뚫려있습니다.
덕분에 다리는 쭉 뻗고 갔지만, 대신 짐을 무조건 머리 위로 올려야 해서 좀 불편했네요.
키타큐슈 공항에서 한 시간여를 날아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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