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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456. 오이도역 - 역에서 조금 먼 오이도



4호선과 수인선의 종착역 오이도역에 왔습니다.





역명에 '오이도'가 들어가지만 정작 역 근처에는 오이도가 없는데요.





일단 역을 나온 뒤





버스 정류장에서 30-2번 버스를 타고 오이도로 갑니다.





버스 배차간격이 길지 않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오이도로 갑니다.





오이도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가본 곳은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입니다.


사적 제441호로 지정된 시흥 오이도 유적을 공원처럼 꾸민 곳이죠.


이곳은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패총(조개무덤)과 토기, 석기 등이 나온 곳입니다.





우선 계단을 따라 전망대로 향합니다.





위로 올라가니 바닥이 드러난 바다와 선착장, 





그리고 어선이 보입니다.





전망대를 지나 공원 안쪽으로 가는데





공원을 만든지 얼마 안되는건지 나무가 별로 자라지 않아 그늘이 부족하네요.





계속 걸어가니 패총전시관이 있다길래 가보기로 했습니다.





방공호처럼 생긴 이곳이 패총전시관입니다.





신발을 갈아신고 안으로 들어가니





오이도에 있는 선사시대 유적에 대한 소개,





전국에 있는 패총 유적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바닥에는 유적 발굴 현장을 재현해놓았고,





벽에는 패총이 그대로 보이네요.





패총 앞에는 깊게 파인 하얀 공간이 있는데요.





패총 앞에 놓인 버튼을 누르면





이 하얀 공간에 선사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영상이 7분간 나옵니다.





수렵, 채집을 거쳐 농경을 시작해





각종 토기를 만드는 모습이 간접적으로 묘사됩니다.





패총전시관을 나와 길을 따라 계속 걸으니 움집이 여럿 보이고,





사냥을 하는 원시인 동상도 보입니다.





공원 바로 옆은 버스 차고지와 공장이 늘어서 있습니다.


참 기묘한 조화입니다.





공원을 빠져나오니 관광단지에서 좀 멀어졌네요.


대부도 가는 길을 따라 가다 공사 중인 오이도박물관을 지나





아직까지 살아남은 벚꽃을 보며 관광단지로 갑니다.


저 멀리 함상 전망대가 보이네요.





그래서 함상 전망대에 왔습니다.





함상전망대는 인천 해경에서 쓰던 퇴역 경비함 해우리 12호'을 가져와 전망대 겸 전시실로 쓴 곳입니다.


서울에 있는 서울함공원과 비슷한 곳이죠.





전시실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별의별 조개 껍데기입니다.


시흥시 목감동에 사는 김건영씨가 기증한 조개 1만여 점 중 일부를 여기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조가비 껍데기도 있지만 반짝거리는 조개도 있고,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조개도 있습니다.





조개 껍데기 이외에는 미디어아트 작품이 많은데요.


함상전망대 주변을 카메라로 담은 작품도 있고,





오이도 주변을 그림으로 담은 작품도 있고,





해파리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전시물도 있습니다.





이 전시물 앞에는 모니터가 있는데,





이 모니터에 나온 하얀 솜에 이런저런 색을 칠하면





전시물이 똑같은 빛을 냅니다.





오이도 모습을 담은 여러 사진을 구경한 뒤 전시실을 나왔습니다.





갑판은 예전 모습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타실로 올라오니





해경홍보실로 쓰고 있네요.





조타실 내 각종 장비에 대한 설명도 붙어 있고,





해경에서 사용하던 배 모형도 여럿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300톤급 고속 경비함, 1000톤급 고속 경비함, 300톤급 오염경비정입니다.





해경홍보실을 나와 체험교육실로 들어왔습니다.


평일이라 저와 담당자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다시 갑판으로 나와





이런저런 시설을 찍고





저 멀리 공사 중인 모습이 보이는 오이도박물관을 찍은 뒤 함상전망대를 나왔습니다.





바다가 코앞인 만큼 오이도에는 해산물을 파는 곳이 많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져서 배가 고프긴 했지만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이런 곳은 음식값이 비싸 그냥 가려고 했는데요.





대게를 넣은 간식거리를 파는 곳이 눈에 들어와 방문했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네요.





아직 가게 오픈 전이라 고로케를 만드려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길래 대게 그라탕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3,000원.


게살보다는 크림, 치즈가 많이 들어있지만 그래도 맛이 괜찮습니다.





바닥을 박박 긁어낸 뒤 가게를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이도 빨간등대에 왔습니다.





등대 위에서 선착장을 바라보는데, 물이 다 빠져서 그런지 경치가 썩 좋지는 않네요.





그냥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바라지상회를 그냥 지나친 뒤





버스를 타고 오이도를 떠났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 지도

455. 정왕역

전설이 있는 집

456. 오이도역

(종착역)

K257. 정왕역

K258. 오이도역

K259. 달월역

꾸역꾸역 걸어 도착한 갯골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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