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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6.04.28 서일본

29. 쿠마모토 시영전차, 스이젠지죠주엔



2016년 4월 쿠마모토에 지진이 발생한 뒤 쿠마모토를 가야할 지 고민을 했는데, 일단 내려가보기로 했습니다.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신칸센 지정석을 예매하려고 하니


지진의 영향으로 한동안은 큐슈 신칸센 모든 열차 일반석은 자유석으로만 운행한다고 하더군요.


지진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언제 바뀔지 알기 어려우니 지정석을 운영하기 어려웠나봅니다.





쿠마모토역에 도착한 뒤 전차 1일권을 샀습니다.


쿠마모토성과 옛 호소카와 교부저택 입장권 할인쿠폰도 앞부분에 달려있는데,


저 때는 지진으로 인해 거의 모든 관광지가 문을 닫았기에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원래 가려 했던 쿠마모토성은 성벽이 무너지며 관람금지가 되었고


이를 대체할 관광지를 찾다 혹시 스이젠지죠주엔은 괜찮지 않을까 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쿠마몬이 여느 때처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지만...





가까이 가보니 지진이 일어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안전모를 쓴 분이 캠코더로 주변 촬영을 하는 것을 보니 아마 이 날부터 공사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 전차를 타면서 본 도시 풍경은


대로변 건물은 멀쩡해 보이지만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지진의 피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씁쓸한 여행이었습니다.





외국인으로서 쿠마모토를 도울 수 있는 게 거의 없으니,


쿠마모토역에 있는 기념품점에서 물건을 몇 가지 샀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 쿠마몬 동전지갑인데, 이후 해외여행에서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후 승차권 수집을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키타큐슈로 올라갔습니다.





ps. JR 큐슈 보통 열차를 탈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저 머리받이는 국내 도입이 시급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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