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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공항

4. 난바에서 돈가스 먹고 집으로 (톤카츠KYK) 난바에서 잠시 어영부영하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난바 시티에 왔습니다. 가게 이름은 톤카츠 KYK(とんかつKYK). 난바 외에도 오사카 여러 곳에 지점이 있는 가게입니다. 여기는 식당 이름대로 돈가스를 파는 곳인데, 난바가 외국인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그런지 메뉴판에 한국어 안내가 잘 돼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교통카드에 잔액은 여유 있으니 모처럼 예산 걱정은 안해도 되네요. 메뉴판 앞에 있는 메뉴 중 오키나와산 류카 돼지고기 로스카츠 정식(1,480엔)을 주문했습니다. 메뉴를 고르고 나니 밥을 어떤 걸로 먹을지 고르라고 하네요. 백미와 현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일단 현미를 먹어보겠습니다. 테이블 옆에는 각종 소스가 놓여 있습니다. 양배추 샐러드에 뿌리는 참깨 드레싱과 오리엔탈 드레싱, ..
1. 알아두면 언젠가 쓸만한 이코카&하루카 활용법 피치를 타고 인천 - 오사카를 왕복하는게 이번이 5번째입니다. 이제는 뭔가 새로운 것도 없으니 바로 일본에 도착한 뒤 일부터 적어보겠습니다. 입국심사대와 세관을 5분만에 통과했는데, JR 서일본 매표소에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언제 와도 참 답답한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특급 하루카 티켓을 사두면 줄을 설 필요 없이 바로 하루카를 탈 수 있지만 한정판 이코카를 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줄을 서야 하죠. 9시 46분에 출발하는 하루카를 놓치면 49분에 출발하는 관공쾌속을 탄 뒤 히네노역에서 특급 쿠로시오로 갈아타는 괴상한 짓이라도 해야하나 등등 온갖 잡생각이 머리 속에 흘러갔는데 기적적으로 열차 시간을 2분 남겨두고 하루카 티켓과, 풍신&뇌신 한정판 이코카와 아톰이 그려진 칸사이 원 패스 ..
7. 간사이공항행 리무진버스 리무진버스를 타러 가는 도중 오사카를 연고로 한 야구 구단 '오릭스 버팔로즈' 굿즈샵이 보여 잠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팀 이름은 버팔로즈인데 정작 가게 이름은 옛 이름인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따온듯한 이름이네요. 오사카 버팔로즈는 박찬호, 이승엽, 이대호가 다녀가면서 한국에서 제법 인지도를 쌓았지만 일본에서는 만년 하위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다 오사카 옆 니시노미야에 간사이 야구팬을 끌어모은 한신 타이거스가 있어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 그런 구단에 야구선수보다도 유명한 마스코트가 있으니 바로 사진 가운데 있는 '버팔로 벨'입니다. 그 비범함은 여기에 적는 것보다는 나무위키를 켜는게 나을 것 같으니 생략. 버팔로 벨 관련 굿즈가 뭐가 있나 궁금해서 왔는데 정작 버팔로 벨보다 로손 마스코트가 더 많은 기이..
8. 귀국 피치를 타러 간사이 국제공항 2터미널로 이동합니다. 피치 이용객이 증가하고 중국 춘추항공이 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2017년 4월 28일부터 1터미널과 2터미널을 잇는 셔틀버스에 굴절버스가 투입됐습니다. 도입이 됐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막상 버스를 타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2터미널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서울행 MM009편이 체크인 중이네요. 체크인 마감 시각까지는 꽤 남았지만 체크인 카운터는 한가합니다. 영수증 보딩패스를 들고 출국심사대를 지나 에어사이드로 들어갑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갈 때도 걸어서 비행기로 이동. 이상하게 피치만 타면 가운데 자리에 안게 됩니다. 18시 10분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는 18시 6분에 비행기 문을 닫아 18시 20분 이륙, 20시 12분 인천..
7. 일본에서 본 팬암(Pan Am) 공항에 조금 일찍 왔으니 시간을 때우러 전망대로 향합니다. 일본 공항 전망대는 보통 공항 터미널에 딸려 있기 마련인데 간사이 공항 전망대는 멀리 떨어져 있어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20분 간격으로 오는 셔틀버스를 타고 전망대로 갑니다. 별 생각 없이 왔는데 지금은 사라진 팬 아메리칸 항공, 줄여서 팬암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네요. 전시를 보기 전에 일단 전망대로 올라가 1터미널 전경을 둘러봤습니다. 오른쪽에 제주항공 비행기가 보딩 브리지에 연결 중인 모습이 보입니다. 전망대에는 여러 비행기 모형도 있는데요. 앞서 말한 팬암 비행기도 보이고 에어버스에서 부품 수송용으로 쓰는 A300-600ST, 일명 벨루가도 보입니다. 전망대 아래에 있는 기념품점에는 항공사와 관련된 별의별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팬암..
6. 하루카 타러 가는 길 비행기 출발 시각까지는 여유가 좀 많이 있지만, 딱히 할 것도 없으니 공항으로 향합니다. 여기는 우메다니 가까운 역은 오사카역인데, 문제는 공항으로 가는 특급 하루카는 오사카역에 안 섭니다. (2023년 3월 18일부터는 오사카역에 서긴 서는데 그게 지하 승강장이라서 기존 역에서 좀 많이 멉니다.) 그래서 외국인에게 파는 하루카 티켓은 승차 구간이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까지로 돼 있는데요. 공항에서 출발할 때에는 텐노지역이나 신오사카역에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 다른 역에서 내릴 수 있고, 반대로 오사카에서 공항으로 갈 때에는 텐노지역이나 신오사카역으로 이동한 뒤 하루카를 탈 수 있습니다. 오사카역 개찰구를 통과한 뒤 신오사카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립니다. 오사카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는 고작 한 ..
2. 라피트 만박유치호 간사이공항역에서 요코소 오사카 킷푸를 라피트 티켓으로 바꿨습니다. 낮 시간대에는 라피트α보다 정차역이 늘어난 라피트β가 운행해서 라피트 옆에 베타가 붙어 있습니다. 개찰구를 지나 승강장으로 내려오니 2025 오사카 엑스포(만국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엑스포 래핑을 한 '만박유치'호가 놓여 있네요. 스타워즈 콜라보 열차 '포스의 각성'호를 탈 때와는 달리 시각표를 보고 온 게 아니라 이걸 타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다만 내부는 딱히 꾸민 게 없는 것 같아 좀 실망했습니다. 요코소 오사카 킷푸를 쓸 때 별다른 말을 안 하면 공항에서 난바역까지 가는 표를 주는데 사실 그전에 내려도 상관은 없습니다. 사카이스지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텐가챠야역에서 내려도 되고, JR이나 미도스지선으로 갈아탈 수 있..
6. 귀국 하루카를 타고 교토에서 간사이공항으로 가다보면 차량기지가 여럿 보입니다. 한국보다 다양한 열차를 볼 수 있는데, 어째 낡은 열차가 좀 많이 보이네요. 간사이공항을 여러 번 이용하면서도 그동안 지나친 하루카 모형을 찍고 개찰구를 나섭니다. 2터미널로 이동하기 전 스타벅스 카드 잔액을 다 쓰기 위해 1터미널 1층에 위치한 스타벅스로 이동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숏'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팔지 않는 메뉴죠. 셔틀버스를 타고 2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간사이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이 매년 증가하면서 새로운 터미널을 짓기 시작해 2017년 1월 개장했습니다. 피치항공만 쓰던 기존 2터미널은 2터미널(국내선)이, 새로운 터미널은 2터미널(국제선)이 되었죠. 새로운 터미널은 피치항공뿐만 아니라 중국 춘추항공도..
1. 그래, 교토에 가자 7시 30분에 출발하는 피치항공 MM012편을 타기 위해 서수원터미널에서 5시 10분에 출발하는 리무진버스 첫차를 탔습니다. 새벽이지만 자리가 꽉차 버스를 못타는 승객이 생길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타네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K열 카운터로 가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새벽에는 탑승동으로 가는 셔틀 트레인 운행을 중단하기에 피치항공도 여객터미널에서 탑승합니다. 하네다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온 비행기가 출발 준비중입니다. 아침 비행기라 그런지 기내는 제법 빈 자리가 보입니다. 탑승동을 바라보니 에어서울 비행기가 이동하고 있네요. 이륙하고 바깥을 보니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2터미널이 보입니다. 이후 한 시간쯤 자다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가 나와 밖을 바라보니 아카시해협대교, 고베공항이 보입니다. 거의 다왔네요. 조금..
1. 스타워즈 라피트 지난 간사이 여행때와는 달리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탑니다. 대한항공 KE2727편인데, 지난번에는 창구에서 체크인을 한지라 이번에는 티켓 디자인이 겹치지 않게 셀프 체크인 기계에서 티켓을 뽑았죠. 보통은 출발 2시간쯤 전에 공항에 도착을 하지만 오늘은 라운지를 이용할 생각으로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김포 - 간사이 구간이 워낙 단거리인지라 기내식이 시원찮아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가지고 에어라운지 휴에서 스파게티와 샌드위치로 간단히 배를 채웠습니다. 이날 탄 비행기입니다. 원래는 B737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예약하고 얼마 지나서 비행기가 바뀌었습니다. 인천 - 오사카를 이용했을 때 먹은 기내식에 오이가 가득했기에 이번에는 특별기내식에 도전해봤습니다. 무난하게 글루텐 프리를 주문했는데, 하필이면 안에 ..
4. 귀국 마리나시티에서 난카이 와카야마시역으로 이동한 뒤 간사이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는 셀프체크인 기계를 통해 발권을 해야 하는데 무슨 일인지 오류가 생겨 수하물 담당 직원에게 보딩패스를 받아 일반적인 피치항공 보딩패스와는 양식이 조금 다릅니다. 맨 밑에 있는 오-키니(おおきに, 고맙다 라는 뜻의 간사이 방언)는 그대로지만. 한국에서 출발할 때에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귀국할 때에는 무슨 일인지 출발이 20분 지연되었습니다. 덕분에 도착도 20분 지연되어 집으로 가는 공항리무진도 놓치고 이래저래 고생을 했습니다. 아무튼 간사이 당일치기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일본 갈 때에는 셔틀트레인을 여유있게 탔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니 셔틀 트레인이 만원입니다. 이 고생을 한 번 한 뒤 다시는 셔틀트레인을 안타야지라는..
1. 피치항공 2016년 초 피치항공이 인천 - 간사이 노선을 일 3회에서 4회로 증편하면서 오사카 노선 당일치기, 일명 슈팅플랜 홍보 목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와카야마 당일치기 일정으로 이벤트에 지원했고, 그 이벤트에 당첨되서 일본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피치항공 첫 비행기가 7시 45분에 있어서 집에서 잠을 자는 것보다는 밤을 새는게 낫겠다싶어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심야영화를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선택한 영화는 죽은 자의 제국인데....... 영화평은 생략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리무진 첫차 시간이 가까워져 도심공항터미널로 이동, 6103번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피치항공 MM012편 보딩패스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국제선도 영수증 티켓으로 해결하는데 한국에서는 요렇게 빳빳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