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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

2. 다자이후 산책 티켓 후쿠오카와 다자이후를 잇는 길은 버스도 있고 철도도 있는데 지난 번에는 버스를 타고 다자이후에 갔으니 이번에는 기차를 타고 다자이후로 갑니다. 다자이후행 열차를 탈 때 쓸 수 있는 패스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번에는 다자이후 산책 티켓(太宰府散策きっぷ)을 쓰고 갑니다. 티켓 가격은 1,000엔으로 텐진 - 다자이후 왕복 요금 800엔보다 비싼데 다자이후 상점가에서 우메가에모찌(梅ヶ枝餅)를 교환하는 쿠폰이 달려있으니 손해를 보는 패스는 아닙니다. 이 티켓을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한국 여행사에서 체험 티켓을 사는 겁니다. 한국에서 체험 티켓을 8천 원대에 살 수 있고 오픈마켓 할인을 받으면 더 싸게 살 수 있죠. 저도 이번에 체험 티켓을 사서 텐진역에서 패스로 교환받았습니다. 아무튼 패..
5. 다자이후 스가공 역사관을 나서 다자이후 텐만구 옆에 있는 엔쥬오인(延寿王院) 앞에 왔더니 소 동상(御神牛) 주변에 사람들이 여럿 보입니다. 이곳 이외에도 다자이후 텐만구 곳곳에 소 장식물을 볼 수 있는데, 소를 모시는 것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신앙의 일부라고 합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유언으로 자신의 유해를 소가 끌게 해서 소가 쉬는 곳에 자신의 무덤을 만들라고 했고, 실제로 그 자리에 지금의 텐만구가 세워졌죠. 그때문인지 자신이 아픈 부위에 해당하는 소 동상 부분을 만지면 그 부분이 낫는다는 믿음이 있고, 특히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한편 엔슈오인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후손이 대대로 살고 있다고 하네요. 엔슈오인을 지나 스타벅스 다자이후점을 찾았습니다. 일본 콘셉트 스토어 ..
4. 다자이후 텐만구 스가공 역사관 큐슈 국립박물관을 나온 뒤 다자이후에서의 마지막 여행지인 스가공 역사관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에 있는지 몰라 좀 헤맸는데, 스가공 역사관은 다자이후 텐만구 본전 뒤편에 있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 보물전, 큐슈 국립박물관에 이어 이곳에서도 대학생 티켓을 샀습니다. 스가공 역사관은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모시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일대기를 디오라마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디오라마가 상당히 많은데, 아쉽게도 설명은 오로지 일본어로 되어있어 내용을 이해하긴 좀 어렵네요. 디오라마에 쓰인 인형은 하카타 인형(博多人形)이라 해서 점토를 빚어 불에 구운 뒤 색을 입힌 후쿠오카 지방 전통 공예품입니다. 여기에 전시된 하카타 인형은 지금은 쓰이지 않는 기법으로 만들었다네요. 디오라마를 지나면 인형, 장난감, 에마 등 ..
3. 큐슈 국립박물관 다자이후 텐만구 관람을 마친 뒤 큐슈 국립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큐슈 국립박물관은 산 중턱에 있기에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를 타고 제법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큐슈 국립박물관을 찍은 사진입니다. 사방이 푸른 가운데 거대한 유리 건물이 뭔가 안 어울리네요. 이곳에 사는 새들이 저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일이 많다는데, 오죽하면 이곳 주변 생태계를 보여주는 전시관에 놓인 박제를 유리창에 부딪혀 죽은 새들로 만들 정도입니다. 일본에서 신용카드를 쓰는 곳을 찾기가 생각보다 힘들지만, 큐슈 국립박물관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서인지 입장료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습니다. 근데 정작 일본 신용카드 회사인 JCB는 안 받아주네요;;; 다자이후 텐만구 보물전에 이어 이곳에서도 대학생 입장권을 샀습니다. 건물 1층 전경이..
2. 다자이후 텐만구, 보물전 버스를 타러 나가기 전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에 있는 JTB 여행사 카운터에 들렀습니다. 여기서 한국에서 발행한 JCB 신용카드를 보여주면 버스표를 공짜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 버스터미널이나 텐진 버스터미널로 가는 니시테츠 버스 왕복권입니다. 1명이 왕복으로 이용하거나 2명이서 편도로 이용할 수 있죠. 버스 왕복요금은 520엔인데, JTB 카운터에서 여권과 JCB 카드, 비행기 보딩 패스를 보여주면 본인 확인을 거쳐 위의 버스표를 줍니다. 안내 페이지에는 2017년 12월 31일까지라고 나와있는데, 매년 행사기간이 연장됐으니 아마 내년에도 진행될 것 같네요. 이 버스가 후쿠오카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지만, 이날 첫 번째 여행지는 후쿠오카가 아니기에 이 버스는 사진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