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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밥

557. 하남시청역 - 신장시장 순댓국과 고기국수 개통 전인 2020년 9월과 개통 후인 2021년 3월에 다녀왔습니다. 문쉐프의 고기국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영 전에 다녀와서 맛에 대한 설명이 지금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남시청역은 역명과는 다르게 하남시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오래전 하남선을 계획할 때에는 덕풍시장에 가까운 역과 하남시청에 가까운 역이 따로 있었는데 수요를 반영해서 노선 계획을 조정하면서 하남시청, 덕풍시장, 신장시장을 모두 노리다 조금은 어정쩡한 자리에 역이 들어서게 된 것이죠. 역명도 하남시청을 살리되 덕풍동과 신장동을 병기역명에 더해서 전체 역명은 하남시청(덕풍·신장)역이 됐습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하남시청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신장시장에 들렀습니다. 신장시장에 들어와서 시장 끄트머리까지 쭉 걸어 하남순대국이라는..
막창 순댓국에 이은 육개장 순댓국 (2020.10.27) 지난번에 삼형제 시골순대에서 막창순대가 들어간 순댓국을 먹은 뒤 그때 못 먹어본 육개장 순댓국을 먹으려고 다시 삼형제 시골순대를 방문했습니다. 기본 순댓국이나 육개장 순댓국이나 가격은 동일하게 8,000원인데 육개장 순댓국은 뚝배기가 아닌 양은냄비에 담아서 나오네요. 국에 들어간 건더기는 분명 순댓국에 들어가는 것들인데 육개장 느낌이 나도록 빨간 양념과 계란물을 풀었습니다. 물론 순대는 기본 순댓국처럼 큼지막한 막창순대. 당연히 소고기를 쓴 육개장과 같은 맛이 나지는 않지만 고기와 순대 이외의 재료는 거의 동일하니 육개장 느낌은 납니다. 육개장보다 더 기름지지만 엄청 얼큰해서 그런지 느끼함이 덜한 것도 특징이네요. 기본 순댓국을 먹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꽤나 오래 식사를 하..
553. 상일동역 - 재건축을 비껴간 순댓국집 상일동역 4번 출구로 나오니 이 일대에 있던 주공아파트들이 재건축으로 사라졌고 대신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 입주도 끝났거나 여전히 지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개발 일변도의 모습에서 한발짝 물러나 아직까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시장도 있네요. 고덕전통시장이라 부르던 시장은 말이 시장이지 실제로는 가설 건축물을 지은 노점상이었기에 재건축과 함께 사라졌지만 노점이 아닌 제대로 된 건물에 들어선 상가들은 주변 아파트 모습이 바뀌는 와중에도 변화와는 상관없이 이렇게 남게 됐습니다. 시장에 있는 여러 식당 중 소문난순대집이라는 곳에 들어가 봤습니다. 식당이 지닌 세월을 보여주는 듯한 오래된 메뉴판을 보고 순대국밥을 주문하니 이렇게 뚝배기에 가득 담긴 순댓국이 나왔습니다. 숟가락을 휘휘 저으며 ..
924. 사평역 - 오래된 식당 생각나는집 9호선 사평역에 왔습니다. '사평역'하면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 사평역은 상상의 역이라 9호선 사평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9호선 사평역은 사평대로에서 따와서 한자 표기도 다르네요. (9호선은 砂平驛, 시나 소설은 沙平驛) 사평역에서 가까운 곳에 반포역도 있고 고속터미널역도 있어서 사평역만의 역세권은 상당히 좁고, 아파트나 학교를 제외하면 그다지 눈에 띄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반포1동주민센터 안에 있는 늘봄커피라는 카페로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나온 뒤 여행글이랍시고 썼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특색있는 카페도 아니고, 평일에만 여는 주민센터에 방문한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해서 사평역 주변을 조금 더 알아본 뒤 다른 역보다 사평역에서 가까운 식당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삼..
P171. 쌍용역 - 푸짐한 아침 미나릿길 벽화마을을 나와 쌍용역에 왔습니다. 집에서 일찍 나와서 아침을 못먹었기에 쌍용역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죠. 지도에서 식당을 검색하다 권구성 순대국밥이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순댓국집에 왔으니 순대국밥을 주문했는데 메뉴판에 편육을 따로 팔고 있네요. 가격도 3,000원으로 제법 저렴합니다. 곱창볶음 아래에 볶음밥과 같이 있길래 곱창볶음을 주문할 때 시킬 수 있는 메뉴인가 했는데 따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그래서 편육도 주문했습니다. 3,000원이라 양에 대해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제법 푸짐하게 나오네요. 곱창이 듬뿍 담긴 순대국밥과 함께 푸짐하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 지도 P170. 봉명역미나릿길 벽화마을 P171. 쌍용역 P172. 아산역세교역도 장재역도 아닌 장재..
533. 광화문역 -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난 흥선대원군 5호선 광화문역에 왔습니다. 실제 광화문은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세종대로와 종로, 새문안로가 교차하는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도 뭉뚱그려 광화문으로 부르곤 하죠. 새문안로 방향을 보니 얼마 전 개통한 종로-새문안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보입니다. 이날 목적지는 서울역사박물관입니다. 얼마전 운현궁을 관람했을 때 서울역사박물관 운현궁 기획전 포스터를 봐서 이 전시를 보러 왔죠. 하지만 박물관 개관 시각은 오전 9시인데, 광화문역에 도착한 시간은 8시입니다. 개관 시각까지 시간이 좀 남으니 근처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새문안로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식당과 술집이 많죠. 예전에 광화문 근처에 있던 보험계리사 학원을 다닐 때에는 저도 여기서 밥을 먹곤 했습니다. 그중 가장 자..
10. 전주 남부시장 경기전을 나와 저녁을 먹으러 남부시장으로 가던 중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에는 텀블러와 같은 전주 한정판 MD를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MD에는 관심이 없으니 한정판 스타벅스 카드만 챙기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뒤 나왔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풍남문이 보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전주읍성(전주성)의 남문인데, 남쪽에서 바라볼 땐 풍남문이라는 현판이 보이지만 북쪽에서 보면 '호남제일성'이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전주성은 동학농민운동 때 농민군이 점령에 성공해 전주화약을 맺게 된 곳이기도 한데, 이와 관련된 사적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남부시장 동문으로 들어가니 식당은 안보이고 나무 가구를 파는 가게만 보입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다 국밥집을 찾았는데, 대놓고 알쓸신잡에서 나온 가게라고 홍보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