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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2. 이른 아침 인천공항 침대 자체는 편안했지만 방에 화장실이 없어 은근히 불편하던 다락휴에서의 짧은 수면을 마치고 체크아웃을 한 뒤 FIDS를 확인해보니 아니나다를까 오사카로 가는 피치 항공편이 지연됐습니다. 그나마 출발시간이 15분밖에 안 늦춰져서 이 정도면 큰 문제는 안될 것 같네요. 이래저래 애증의 항공사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타니 아직은 반가운 기분이 큽니다. 이 기분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둘째 치고. 그나저나 자고 일어나니 배는 고픈데 평소에 아침을 먹지 않다 보니 정작 입맛은 없네요. 그래도 뭘 먹어야 되지 않을까 하고 돌아다니는데 4층에 있는 한국문화거리는 역시나 문을 연 식당이 없습니다. 한국 전통을 상징하는 여러 유물 복제본을 전시하는 공간도 지금은 관람객을 맞을 시간이 아니라 일부 조명을 제외하면 전부 꺼져 있네..
구름만 보고 온 진에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2021.02.28) 오랜만에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 왔습니다. 해외에 일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고 진에어에서 운항하는 무착륙 관광비행편을 타러 온 것이죠. 코로나 발발 이후 항공사들이 이런저런 자구책을 찾고 있는데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 역시 이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일단은 여권을 들고 와서 입출국심사를 통과하다 보니 면세쇼핑이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있어서 운행편수는 주당 1편꼴이지만 제법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네요. 제가 탄 날에는 106명이 탑승했다고 합니다. 체크인을 하기 전에 3층을 잠시 둘러보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휑합니다. 수많은 카운터들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그래도 하늘길이 완전히 막히지는 않아서 일부 비행편을 이용할 사람을 위해 체크인 카운터가 열려있긴 한..
1. 인천공항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2018.12.26)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서수원 터미널에서 인천공항행 리무진버스를 타는데요.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1층으로 내려가 대중에게는 이런게 있나 싶을 정도로 생소한 인천공항 국내선 카운터로 갑니다. 예전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노선을 운행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이 먼저 노선을 철수했고, 대한항공은 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국내선 노선을 국제선 환승용 내항기로 바꿔서 2018년 12월 말에는 무안국제공항으로 가는 에어필립 비행기만 운항했습니다. 이 노선도 원래는 하루 2회 운항했으나 밤 비행기가 워낙 수요가 없어 새벽 비행기 1편만 남았었죠. 인천국제공항이지만 국내선이라고 보딩패스가 특별하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오래전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을 운항했을 때에는 빳빳한 ..
1. 후쿠오카 시내 어영부영 돌아다니기 리무진버스에 달린 와이파이에 연결해 음악을 들으면서 인천 공항으로 가서 셀프 체크인 기계에서 탑승권을 뽑습니다. 셀프 체크인이 안 되는 항공사만 이용하거나 왕복 비행기편 항공사가 달라 셀프 체크인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왕복 모두 제주항공 항공편을 타서 처음으로 셀프 체크인을 써봅니다. 티켓 디자인은 밋밋하지만 영수증 용지에 인쇄되는 일본 셀프 체크인 탑승권보다는 낫네요. 보딩 패스 뒷면에는 셀프 체크인 안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출국심사를 거쳐 50번 게이트로 왔습니다. 제주항공 편명인 7C1408 옆에 H19911이라는 생소한 편명이 있는데 검색해보니 한 에어(Hahn Air) 편명이네요. 보딩 브리지에는 이미 후쿠오카행 비행기가 대기 중입니다. 제주항공 홍보모델인 동방신기 특별 도장기(HL8062)..
7. 폭우를 뚫고 한국으로 사가역 버스센터로 와서 공항 가는 버스표를 산 뒤 3시 5분 출발하는 논스톱 버스를 타고 사가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보딩패스를 챙긴 뒤 지난번에는 있는줄 몰라서 못간 사가공항 전망대로 향합니다. 전망대에 올라오니 하네다행 전일본공수(NH456) B738(JA76AN)이 활주로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공항에 있는 비행기는 이게 전부네요. 창고 뒤에 있는 YS-11을 본 뒤 전망대를 내려왔습니다. 교통카드 잔액이 좀 많이 남아 뭐에 쓸까 고민하다 2층에 있는 기념품점 'ANA FESTA'에서 교통카드 결제를 할 수 있길래 하이츄 데코폰맛 5개 세트를 샀습니다. 데코폰은 한국에서 한라봉이라고 부르는 그 과일입니다. 일본에서 개량한 데코폰을 한국에서 재배하며서 한라봉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죠..
1. 구름 가득한 하늘을 날아 나가사키로 나가사키행 에어서울 비행기표를 예매했습니다. 다른 날에는 7~8시쯤 인천에서 출발하던데 제일 싸서 예매한 8월 29일 비행기는 출발 시각이 6시 40분입니다. 잘못하면 체크인 카운터 마감되겠다 싶어 출발 48시간 전 인터넷으로 미리 체크인을 하고 자리 지정까지 해놨죠. 이런 준비를 한 뒤 서수원터미널에서 공항리무진 첫차를 탑니다. 용남고속(용남고속리무진)이 리무진버스를 한동안 전세버스로만 운행하다 이래저래 말이 많아진 뒤로 회사차를 투입했는데 용남고속 리무진버스를 타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에서 3점식 안전벨트가 달린 버스 좌석에 앉아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네요. 모바일 보딩패스에는 탑승 게이트 번호가 나오지 않아 인천공항 홈페이지에서 조회해보니 하필이면 탑승동 맨 끝입니다. 게이트에 늦게 도착하면 ..
1. 급할 때는 피치 오사카에서 보고 싶은 전시가 열리게 됐는데, 전시 하나만 보자고 오사카를 가는 건 무리다 싶어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전시가 오사카에 열리네요?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항공사 홈페이지를 뒤졌습니다. 급하게 표를 사야 했으니 선택지는 피치 하나죠. 한 달 전에 산 표 치고는 비교적 싸게 15만 원 대에 구매했습니다. 작년 교토 당일치기 이후 처음으로 피치를 이용하는데, 그동안 체크인 카운터 영상을 라인 프렌즈와 제휴했나 보네요. 예전에는 아침 첫 비행기는 1터미널에서 바로 타기도 했는데 2터미널이 완공된 뒤로는 얄짤없나 봅니다. 탑승동이네요. 출국심사를 통과한 뒤 어느새부턴가 당연하게 들르게 된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스타벅스 할인이 꽤 커서 요새 간간히 코나카드를 이용하고 있는데 공항..
1. 인천공항으로 가는 참 피곤한 길 2018년 첫 일본 당일치기 행선지는 카고시마입니다. 예전에는 대한항공 단독 취항지였는데, 이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취항하네요. 제주와 이스타 두 항공사 항공편을 잘 조합하면 당일치기 일정이 가능하길래 표를 샀는데 문제는 인천 출발 비행기가 6시 55분에 출발합니다. 수원에서 출발하는 리무진버스 첫차가 5시에 출발하니 이걸 타도 체크인을 못하는 사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제주항공 인터넷 체크인을 시도했는데, 편도 발권이라 그런지 좌석만 지정되고 체크인은 안되네요. 예전 비행기록을 뒤져보니 제시간에 출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모바일 체크인 카운터에서 표를 바로 받으면서 보딩 타임이 임박한 승객에게 주기도 하는 교통약자우대카드를 부탁할까 고민해봤지만 여러모로 무리라고 판단해 포기했습니..
A11. 인천공항2터미널역 -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 기념 공항 나들이 미세먼지가 잔뜩 날아온다며 지하철 요금을 받지 않던 18일, 괜히 집밖으로 나와서 개고생을 시작합니다. 평창올림픽에 맞춰 1월 18일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정식으로 개장하는데, 공항 가는 교통비를 줄이면서 새로 문을 연 공항 터미널을 구경할 수 있겠다 싶어 지하철 첫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2터미널 개장일은 18일이지만 개장을 준비하는 공항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공항철도 인천공항2터미널역은 13일에 미리 개업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공항철도를 탈 일이 없었기에 이 행선지를 보는건 이날이 처음이네요. 열차 내 LED 노선도도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늘어나 있습니다. 6시 26분에 서울역을 출발한 일반열차는 7시 32분에 제2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건 잘..
인천공항 나들이 (2017.10.04) * 가끔 서울 망우역, 수락산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6100번 버스를 검색하다 이 글을 누르신 분이 있는데 이 글은 인천에서 공항을 잇는 e6100번에 대한 글입니다. 6100번에 대한 내용은 한국도심공항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T멤버십 이벤트로 인천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e버스(좌석예약제 버스) 무료 탑승 쿠폰을 나눠주고 있는데요. 이걸 써볼 겸해서 인천공항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기점에서 가까운 인천터미널에 왔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북쪽 정류장에서 타는데, 정류장에 e6100번 안내도가 붙어있습니다. 대략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운행하는 것 같네요. e6100번은 좌석예약제 버스라서 기본적으로는 앱에서 자리를 예약해야 합니다. 버스를 탈 시간을 고르고, 앉을 자리를 고른 뒤 예약을 마치면 위와 같이 QR코..
1. 타이베이행 급행열차 일본 당일치기만으로는 더이상 만족하지 못해(?) 대만 타이베이 당일치기를 떠납니다. 이스타항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갈 때와 올 때 이용하는 항공사가 달라 카운터 직원이 귀국 항공편을 보여달라고 하네요. 돌아올 항공편을 알려주는데, 오늘 돌아온다고 하니 카운터 직원이 깜짝 놀랍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동으로 이동하니 티웨이항공의 모회사 예림당의 히트작 Why? 시리즈 도장 비행기(HL8024)가 보입니다. 곧 122번 게이트에 이스타항공 B737-800이 들어오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PTV 장비가 보입니다. 저가항공사니 따로 영상 서비스를 하지는 않지만. 2시간여를 날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스케줄상으로는 9시 30분 도착이었는데 30분 지연됐네요. 지난 3월 타오위안 공항 MRT(첩..
1. 일주일만의 출국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키타큐슈 여행 전 일본 사이트에서 물건을 주문하던 중 기왕이면 키타큐슈에 있는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수령하면 해외배송비를 줄일 수 있겠다 싶어 배송 방법으로 키타큐슈 매장 수령을 선택했습니다. 문제는 여기가 일본이라는 것이죠. 한국과는 너무나도 다른 배송 환경 때문에 키타큐슈행 비행기를 탈 때까지 상품은 출발조차 안했고, 하는 수 없이 매장에서 주문한 물건을 따로 샀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상품을 취소해보려 했지만 취소도 안되고 수령지를 바꾸는 것도 안되더군요. 키타큐슈를 다녀온 지 약 일주일 뒤, 드디어 인터넷으로 주문한 상품이 매장에 도착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키타큐슈를 다시 당일치기로 가서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한 뒤 한국에서 다시 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