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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여행

대만 자동출입국심사 e-Gate 인천공항에서 등록하기(6.27~7.3) 일주일만에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수원에서 출발하는 리무진버스는 용남고속에서 운행해야 하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전세버스가 대신 운행했는데 하도 욕을 먹었는지 이제는 경기고속이 전세버스 대신 운행하고 있네요. 황당한 점은 경기고속이 수원 리무진버스 입찰에서 떨어진 회사라는 것입니다. 이럴거면 경기고속은 왜 떨어뜨린건지 참....... 이날 공항에 온 이유는 해외여행때문은 아니고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센터에 볼일이 있어서입니다. 1터미널 곳곳에 있는 안내도에는 등록센터가 F열 카운터 근처인 1번에 있다고 나와있는데요. 실제로는 다른 곳으로 이전한지 오래입니다. 3개월이 다 되도록 안내판을 고칠 생각을 안하네요. G열 카운터로 이동해 등록센터에 왔습니다. 이제는 주민등록증이 있는 성인이라면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을 할 ..
6.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의 악몽 인천 - 타이베이 노선을 운행하는 한국 저가항공사는 시간대가 몰려있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저녁에 출발하는 저가항공사는 없습니다. 스쿠트는 싱가포르에서 타이베이를 거쳐 인천으로 가기에 한국 저가항공사 비행편과는 시간대가 정반대로 인천에서는 야간에 출발하고 타이베이에서는 저녁에 출발합니다. 선택의 여지없이 스쿠트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대만에서는 에바항공 계열 지상조업사 EGAS가 스쿠트 업무를 대신하네요. 싱가포르에서는 아마 싱가포르항공 계열 지상조업사 직원이 담당하겠죠. 체크인을 하고 보딩패스를 받았는데, 한국 항공사에 비해 보딩패스가 좀 심심하네요. 저녁을 먹긴 이르지만 비행기 안에서 무료 기내식을 따로 주지 않으니 배를 채우러 공항 내 식당을 찾았습니다. 할로윈을 맞아 나름대로 식당을 꾸며놨네..
5. 대만 고속철도 타고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수집용으로 TR패스를 사긴 했는데, 한 번도 안 쓰기는 아까우니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갈 때 써보기로 합니다. 위의 티켓은 훼미리마트에서 뽑은 대만 고속철도 승차권으로 반차오역에서 타오위안역까지 가는 승차권입니다. 원래 대만 고속철도 승차권은 마그네틱 승차권인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서인지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등 편의점에서 고속철도 승차권을 사거나 예매한 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 승차권이 세븐일레븐에서 산 승차권이죠. 다만 수수료로 10달러를 더 내야 하니 어지간하면 고속철도역에서 표를 사는 게 좋습니다. 저야 수집을 위해 이번에는 훼미리마트에서 뽑았지만. 고속철도는 타이베이역에서도 탈 수 있지만 괜히 기차 한 번 더 타보겠다고 반차오역 출발 표로 샀으니 타이베이역에서 반차오역까지는 구간차(..
4. 타이베이역 중정기념당에서 타이베이역으로 돌아온 뒤 TR패스를 사러 대만 국철(TRA) 창구를 찾았습니다. 대만 국철에서 발행하는 교통패스 'TR패스'는 일반권과 학생권을 따로 팔고 있는데, 올해를 넘기면 학생용 TR패스를 살 수 없어서 당일치기라는 말도 안되는 일정으로 타이베이를 찾게 된 것이죠. 일반권은 한국에서 바우처를 사서 대만에서 교환하지만 학생용은 여권과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역 창구에서 바로 사면 됩니다. 패스를 펼쳐보니 지금은 사라진 유스 트래블 카드를 적는 칸이 있네요. TR패스를 산 뒤 잠시 편의점에 들르러 역을 나왔는데, 유난히 참새가 한 나무에 몰려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누가 새들 먹으라고 모이를 잔뜩 뿌려놨네요. 나무로 다가가니 새들이 놀라 도망가면서도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위 나무로 도망가는..
3. 중정기념당 장제스(장개석)의 본명 장중정에서 이름을 따온 중정기념당을 찾았습니다. 장제스 사후 그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곳이죠. 국부기념관처럼 이곳 역시 근위병 교대식이 유명해 여러 관광객들이 중정기념당을 찾고 있습니다. 타이베이 MRT 단수이신이선에 중정기념당역이 있으니 교통도 편리하네요. 중산기념당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커다란 패방(牌坊)이 눈에 띕니다. 패방 바로 옆에는 국가음악청(國家音樂廳)과 국가희극원(國家戱劇院)이 같이 있네요. 국부기념관도 크지만 중정기념당도 참 큽니다. 계단을 다 올라가면 건물 4층이고, 계단이 있는 공간에는 여러 전시 공간을 배치해 놨습니다. 건물이 회색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공사를 위해 회색 가림막을 설치해놨네요. 계단을 다 올라와 공원을 향해 사진을 찍은 뒤 중정기념..
2. 국부기념관 타이베이 첫 방문지는 대만의 국부 쑨원(손문)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국립국부기념관입니다. 12시에 열릴 근위병 교대식을 보려 했는데, 입국 심사가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다행히 교대식은 볼 수 있었습니다. 국부기념관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중입니다. 2층에서 보면 좀 더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저 기둥때문에....... 교대식을 마친 근위병은 저 자세 그대로 근무합니다. 근위병 교대식이 끝났으니 국부기념관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쑨원은 대만의 국부로 추앙받지만 정작 쑨원의 무덤은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난징(中山陵)에 있고 그의 고향 광저우에는 1920년대에 세워진 중산기념당이 이미 있습니다. 타이베이에 있는 국부기념관은 장제스의 지시로 1972년에 세워진 것인데, 물론 대만의 국..
1. 타이베이행 급행열차 일본 당일치기만으로는 더이상 만족하지 못해(?) 대만 타이베이 당일치기를 떠납니다. 이스타항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갈 때와 올 때 이용하는 항공사가 달라 카운터 직원이 귀국 항공편을 보여달라고 하네요. 돌아올 항공편을 알려주는데, 오늘 돌아온다고 하니 카운터 직원이 깜짝 놀랍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동으로 이동하니 티웨이항공의 모회사 예림당의 히트작 Why? 시리즈 도장 비행기(HL8024)가 보입니다. 곧 122번 게이트에 이스타항공 B737-800이 들어오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PTV 장비가 보입니다. 저가항공사니 따로 영상 서비스를 하지는 않지만. 2시간여를 날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스케줄상으로는 9시 30분 도착이었는데 30분 지연됐네요. 지난 3월 타오위안 공항 MRT(첩..
9. 스린 관저공원 국립고궁박물원 관람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다 우연히 스린 관저공원을 보게 되었고 스린역에서 매우 가까워 남은 돈도 처리할 겸 해서 스린 관저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입구에서 본 꽃입니다. 날씨가 매우 흐립니다만 꽃은 피는군요. 공원이라는 명칭 답게 사방이 나무로 가득합니다. 공원 입구에는 장제스의 부인 송메이링 여사가 이용하던 캐딜락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저로 가는 길목에는 요렇게 귀여운 녀석들이 보이네요. 여기가 관저입니다. 다른 곳은 무료지만 여기를 관람하려면 돈을 내야하죠. 국제학생증을 제시해서 50달러로 할인받았습니다. 내부는 장제스 가족이 사용하던 각종 가구들을 사용 당시 모습처럼 재현해놓고 두 부부의 일대기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더군요. 여기는 카이커탕(凱歌堂, 개가..
8. 국립고궁박물원 대만 여행 3일차이자 마지막 날 관광지로 선택한 곳은 국립고궁박물원입니다. 국립고궁박물원에서 가까운 MRT역은 2호선 스린역으로, 스린역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많은데 지도 상에 있는 C번 정류장에서 紅30번, 255번, 304번 등을 타면 됩니다. 버스 밖에 대놓고 '국립고궁박물원'이라 써놓았으니 그런 버스를 타면 됩니다. 타이베이역 출발 기준 요금은 이지카드를 썼을 때 총 27달러 나왔습니다. 저는 255번을 타고 왔습니다. 버스가 한국인이라면 친숙한 모습일 수도 있는데 대우버스 중국법인(계림대우, 桂林大宇)에서 만든 버스네요. 꽃보다 할배 대만편에서도 봤지만, 직접 보니 엄청 큽니다. 국부천대 당시 국민당이 대륙에 있던 각종 유물을 미군에게 빌린 잠수함으로 이곳으로 옮겼다는데 얼마나 고생했을 지... ..
7. 타이베이 101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마천루 타이베이 101입니다. 사실 날씨가 너무 흐려 여길 가야하나 고민을 했지만 시먼딩 구경을 하고도 시간이 남아 여길 왔습니다. 전망대 입장료는 성인 기준 NT$500인데, JCB 할인을 받아 NT$450으로 입장했습니다. 티켓을 구매하니 타이베이 101 내 상점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주는군요. 전 아직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멀었으니 이런건 패스.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타이베이 101 사진을 배경으로 짧게 사진을 찍고 올라갑니다. 이건 그 사진을 살 수 있는 티켓이죠. 저 티켓에 적힌 바코드 번호에 따라 사진을 살 수 있는 것 같군요. 다만 전 제 얼굴을 사진으로 찍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티켓 수집 봉투로 직행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라는 인증 내용이 적힌..
6. 시먼딩 타이중 리파오랜드 관광을 말아먹은 뒤 시간이 좀 남아 예정에 없던 시먼딩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찍은 사진이 많지 않아 긴 얘기를 하긴 어렵겠네요. 시먼역을 내리면 눈에 띄는 붉은 건물 시먼홍러우(西門紅樓)입니다. 타이베이 최초 근대 영화관이라 내부에는 영화와 관련된 전시물이 조금 있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은 기념품점 등 상점으로 채워져서 막상 큰 볼거리는 많지 않더군요. 2017년 현재는 복원 공사중이지만 내부는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85°C Bakery Cafe에 들러 소금커피와 조각 케이크를 시켰습니다. 소금커피는 짠데 느끼해서 제 입맛에는 안맞았는데, 조각 케이크는 저 크기에 1,500원도 안하는 미친 가성비에 반했습니다. 맛도 괜찮더군요. 그 외 거리를 둘러보다 숙소로 돌아가던 중 만난..
5. 대만 국철 꿈의 공장(台鐵夢工廠) 타이베이역 1층 서쪽 3번 출입구 근처에 있는 기념품점 사진입니다. 타이베이역을 왔다갔다 하다 우연히 발견한 이 곳은 타이완 철로관리국(TRA, 대만국철)에서 운영하는 기념품점으로 중국어로는 台鐵夢工廠라고 합니다. 영문명을 보니 'TRA 꿈의 공장' 정도로 번역하면 되겠더군요. 철도 관련 기념품들이 많던데, 철도 시스템도 그렇고 철도 문화도 그렇고 일본을 참 많이 닮았네요. 안에서 팔던 기념품 중 유난히 눈에 띄던 상품은 기차표를 크게 확대해 만든 엽서입니다. 티켓도 수집하고 엽서에 스탬프 찍고 여행하는 제 입맛에 정말 딱 맛는 물건이죠. 티켓에 적힌 내용이 뭔지 여행을 다녀온 지 한참 지난 지금도 모릅니다만 대만에서 산 엽서 중 가장 좋아하는 엽서입니다. 엽서 가격이 얼마 안합니다만 카드결제를 받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