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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

26. 하카타로 돌아가 저녁을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역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서 후쿠오카 타워에서 후쿠오카 도시 고속도로를 달려 하카타역까지 가는 306번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이미 많은 승객들이 탔는데 PayPay돔을 거치니 버스 안이 사람들로 가득 찼는데요. 도로는 막히고 버스 안은 만원이고 애는 울고 그야말로 대환장파티입니다. 중앙시민수영장을 지나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는 일반 도로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차가 많아 막히는 고속도로를 천천히 달립니다. 그래도 신호 때문에 계속 정체하는 일반 도로보다는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게 그나마 낫네요.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뒤 하카타역에 도착하니 슬슬 저녁을 먹을 시간이 돼서 라멘을 먹으러 갑니다. 목적지는 지난 후쿠오카 당일치기 때 못 간 하카타 라멘 신신. 텐진 본..
7. 하카타역에서 이것저것 라라포트 후쿠오카에서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 동쪽 치쿠시구치에 내려 JR 서일본 창구에 줄을 서서 다음 여행에 쓸 교통패스를 교환받고 내국인도 외국인도 공평하게 기다란 줄로 고통받는다는 JR 큐슈 매표소에 줄을 섭니다. 큐슈 레일패스 교환 줄이 아닌 일반 매표소에 줄을 서서 외국인 관광객 한정 교통카드 스고몬 패스를 살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가능하다고 하네요. 2020년 1월 23일부터 3,000장 수량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한 히토요시 버전 스고몬 패스인데 아무리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뚝 끊긴 시기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작년부터 한국인을 필두로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달려갔는데 아직도 재고가 남았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설마 카드를 더 찍었나? 하카타역에서 볼일을 마쳤으니 조금 이른 저녁..
3. 미키 마우스 신칸센 텐진을 떠나 하카타역으로 왔더니 역전에 왠 가마가 놓여 있습니다. 쿠시다 신사(櫛田神社)에서 주관하는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博多祇園山笠) 축제에 쓰이는 가마입니다. 가마 앞쪽은 일본 전국시대 나가노 북부에서 타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켄신이라는 두 장수가 맞붙은 카와나카지마 전투를 묘사했고, 가마 뒤쪽은 올해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을 소재로 했네요. 가마를 떠나 점심을 먹으러 하카타역 지하로 내려왔습니다. 예전에 밥을 먹은 적이 있는 탄야는 줄이 늘어서서 여기서 밥을 먹긴 어려워보이네요. 대신 줄이 없는 다른 식당으로 갑니다. 산 마르코 카레 하우스라는 식당인데 톤카츠 KYK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같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입니다. 어째 비프카레가 카츠카레보다 싼데 그만큼 고기가 덜 들어가네요. 그래서 ..
1. 키타큐슈를 거쳐 후쿠오카로 오랜만에 키타큐슈행 진에어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후쿠오카행 비행기보다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고, 키타큐슈에 살게 있기도 해서 키타큐슈를 거쳐 후쿠오카로 갔다 오는 짧은 일정을 잡았습니다. 티켓 모으는게 취미라서 국제선 비행기를 탈 때는 어지간하면 실물 티켓을 받는데 키타큐슈행 비행기는 이번이 3번째 탑승이니 딱히 티켓을 모을 가치는 없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모바일 보딩패스를 써서 출국합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줄을 서지 않으니 바로 보안검사와 출국심사대를 통과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고 와도 상당히 여유롭네요. 다만 안개가 너무 많이 껴서 제때 이륙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습니다. 다행히 제때 이륙한 비행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키타큐슈에 도착했습니다. 진에어 탑승객에게 제공하던 코쿠라행 리무..
욘마이 킷푸 대신 쓸만한 JR 큐슈 넷 킷푸 이 글에서 말하는 욘마이 킷푸는 JR 큐슈에서 팔던 기차 할인권입니다. 니시테츠버스 등 큐슈 내 버스회사에서 판매하는 욘마이 킷푸는 지금도 팔고 있으니 후쿠오카 출발 버스는 니시테츠버스, 오이타 공항 리무진은 오이타교통, 이외에 다른 노선은 각 회사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지난 5월 31일을 끝으로 JR 큐슈 특급 열차 할인 승차권 4장 세트 '욘마이 킷푸(4枚きっぷ)' 판매가 끝났습니다. 2장 세트인 니마이 킷푸(2枚きっぷ)보다 할인율이 커서 4인 일행이 편도로 이용하거나 2인 일행이 왕복으로 쓰기 좋았기에 아쉬운 결정이죠. 관련 공지에는 다른 할인 티켓 이용 수가 늘면서 욘마이 킷푸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설명이 좀 미심쩍긴 합니다. 욘마이 킷푸가 사라졌으니 이걸 대체할만한 티켓을 알아봐야겠..
8. 하카타역 (2) 하카타미나미역을 다녀오니 2시가 되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하카타역 지하 1층 상가로 내려갔습니다. 여긴 탄야라는 가게인데, 규탄(소혀) 구이를 파는 곳이죠. 아침에는 가격이 저렴한 메뉴를 내놓는 편이라 여행객들에게 제법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후쿠오카가 한국인이 맍이 찾는 도시인만큼 가게 앞 메뉴판에도 한국어 안내가 적혀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종업원이 한국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배는 고프지만 투란도르에서 산 빵을 기차에서 먹어서 많이 먹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 혀 보리 참마 토토로 정식(S)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세금 포함 1,000엔인데, 결제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현금 모두 가능하더군요. 음식을 받아보니 고기가 참 얇은데 간이 진해서 밥 한 공기를 먹기엔 충분했습니..
6. 하카타역 (1) 다자이후를 출발한 버스는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거쳐 하카타 버스터미널 2층에 내립니다. 반대로 공항, 다자이후행 버스는 1층에서 타죠. 예상보다 하카타역에 일찍 도착했기에, 일정을 조금 고쳐 하카타역 주변을 조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아뮤플라자 8층에 있는 포켓몬 센터. 도쿄나 오사카에 비하면 규모는 좀 작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상품은 'Look Upon the Stars' 시리즈입니다. 별자리를 콘셉트로 한 굿즈인데, 원하던 패스케이스는 아쉽게도 안보이네요. 아쉬운대로 얼마 전에 출시된 サトシの帽子をかぶったピカチュウ 시리즈 코너로 가 동전지갑을 샀습니다.(사토시/한지우 모자를 쓴 피카츄)' 생각했던 것보다 좀 크긴 한데, 귀여우니 괜찮습니다.(?) 여긴 포켓몬센터 하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