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주차장보다 조금이라도 더 싼 주차장을 찾아 운서역 공영주차장에 차를 댄 뒤
인텔 NUC가 떠오르는 POS기 내부를 의도치 않게 보며
오랜만에 롯데리아에서 야식을 먹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타러 갑니다.
오랜만에 영종도로 와보니 대중교통 환승할인과 관련해서 큰 변화가 생겼는데
이건 여행기에서 다룰만한 이야기는 아니니 언젠가 다른 글에서 끄적여보기로 하고
여행객수가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부활한 직통열차를 보내고 일반열차에 탑니다.
여객터미널별 취항 항공사 안내를 보니
모처럼 인천공항에 왔다는 실감이 나네요.
인천공항1터미널역에 내려
내일 아침 탈 비행기를 확인하려고 FIDS를 보니
피치 못해 타는 피치는 오늘도 하네다행 비행기가 지연됐습니다.
저 비행기가 하네다에 갔다 와서 7시 반에 출발하는 오사카행 비행기로 뜨는데
아마도 내일 이륙이 늦어질 것 같네요.
내일 걱정은 내일 하기로 하고
교통센터에 있는 워커힐 계열 캡슐호텔 다락휴에 왔습니다.
지난 도쿄 여행 때는 다락휴 방이 전부 꽉 차서 공항 노숙을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여유가 있어 여기서 자고 갑니다.
일본 3박 4일 게스트하우스 숙박비보다 다락휴 1박 숙박비가 더 비싸서 괜히 속이 쓰리지만...
체크인을 하면서 카드키를 받고
인당 한 병씩 주는 물병을 챙겨
방을 찾아 3번 게이트로 들어가니
캡슐 호텔이라는 콘셉트가 확 느껴집니다.
사람이 누울 정도의 관짝같은 공간만 있는 일본식 캡슐호텔과 비교하자면 다락휴에게 미안해질 정도지만
그래도 비즈니스 호텔과 비교하자면 좁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오래 지내다 갈 것도 아니고 비행기 출발 전까지 잠시 눈을 붙일 목적으로 온 것이니
이 정도만 갖춰놔도 여행객 입장에서는 충분하죠.
본격적인 여행은 내일부터 시작이니
다락휴에서의 끄적임은 이 정도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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