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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짧은 나들이

인천공항 나들이 (2017.10.04) * 가끔 서울 망우역, 수락산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6100번 버스를 검색하다 이 글을 누르신 분이 있는데 이 글은 인천에서 공항을 잇는 e6100번에 대한 글입니다. 6100번에 대한 내용은 한국도심공항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T멤버십 이벤트로 인천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e버스(좌석예약제 버스) 무료 탑승 쿠폰을 나눠주고 있는데요. 이걸 써볼 겸해서 인천공항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기점에서 가까운 인천터미널에 왔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북쪽 정류장에서 타는데, 정류장에 e6100번 안내도가 붙어있습니다. 대략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운행하는 것 같네요. e6100번은 좌석예약제 버스라서 기본적으로는 앱에서 자리를 예약해야 합니다. 버스를 탈 시간을 고르고, 앉을 자리를 고른 뒤 예약을 마치면 위와 같이 QR코..
능내역 (2017.09.23) 모처럼 집에서 조금 먼 곳으로 나가고 싶던 날, 남양주시 동쪽에 있는 능내역을 찾았습니다. 중앙선 복선화의 여파로 폐역되고 여객 업무는 운길산역에 넘겨줬지만 중앙선 폐선 부지를 자전거길로 활용해서 능내역을 찾는 사람은 제법 있죠. 능내역 대합실로 들어가니 능내역에서 찍은 여러 추억이 담긴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매표소에는 역무원 대신 능내역장으로 보이는 분의 사진이 걸려 있네요. 다른 벽에는 능내역에 대한 약력이 걸려 있습니다. 대합실을 나오니 자전거길을 달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기차가 다니던 철길은 자전거를 타다 지친 사람들의 휴식 장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전거길로 쓰지 않는 철길 부지는 그대로 방치중이네요. 카페로 활용하던 객차는 아쉽게도 방치중입니다. 능내역 옆 자전거길에는 주요 지점까지..
다시 찾은 창덕궁 후원 (2017.06.08) 작년 11월에 이어 반년 만에 창덕궁 후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궁궐 통합관람권을 가지고 후원을 보려면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을 한 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교환하면 됩니다. 한여름이라 나무들이 죄다 푸릅니다. 날은 덥지만, 곳곳에 나무 그늘이 많아 관람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후원 관람 코스 첫 번째 장소인 부용지 일대에 도착했습니다. 연못에 연잎이 제법 보이네요. 지난번 관람 때에는 사진을 찍지 않고 넘어간 서향각을 찍어봤습니다. 주합루(사진 오른쪽 건물)에서 보관하던 책을 포쇄하는 곳으로 쓰였고, 왕비가 양잠 작업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날이 더운지라 자유 관람 시간에 영화당 안으로 들어가 잠시 쉬었습니다. 지난번에는 공사 중이라 보지 못한 애련정입니다. 보수공사를 마치고 연잎이 우거진 모습을 보여주고 ..
토요일에는 종묘 자유관람을 (2017.06.03) 고궁 통합관람권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남은 곳을 둘러보고자 종묘에 방문했습니다. 티켓에는 새하얀 정전이 실려있지만, 6월에 방문했으니 종묘에는 녹음이 가득합니다. 종묘 곳곳에는 돌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이걸 신로라고 부르는데, 가운데길은 신주와 향이 들어가는 신향로, 왼쪽은 세자가 다니는 세자로, 오른쪽은 왕이 다니는 어로입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정전입니다. 왕과 왕비가 승하하고 3년상을 치른 뒤 신주를 이곳에 모셨죠. 조선 왕실 관련 건물 중 가장 긴 건물인데, 이건 신주를 모시는 왕이 늘어날 때마다 증축해서 그렇습니다. 덕분에 다른 건축에서는 보기 힘든 수평미를 보이고 있죠. 신주를 모신 칸은 모두 잠겨 있습니다. 아마 5월에 열리는 종묘제례 때 열리는 것 같네요. 어릴 적 쓴 교과서에서 본..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 (2017.04.12) 날이 풀리면서 작년에 못 해본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이 생각나 경복궁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마침 4월 12일 오후 2시에 딱 1자리가 비어있어 경회루 특별관람을 신청했습니다. 경회루 특별관람 예약을 했지만, 안으로 들어가려면 표를 사야겠죠. 경복궁 입장권은 예전에 사봤으니, 이번에는 궁궐통합관람권을 샀습니다. 궁궐통합관람권은 조선 5대 궁궐 중 경희궁을 제외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종묘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 묶음입니다.(경희궁은 입장료 없이 관람 가능.) 발매일로부터 3개월 동안 위의 5곳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죠. 경복궁 입장권 부분을 떼서 내고 안으로 들어가니 평일임에도 꽤나 많은 관람객들이 보입니다. 한복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다 보니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많네요. ..
광명동굴 (2017.01.11) 2017년 1월 11일부터 사당역에서 광명역을 잇는 KTX 셔틀버스 8507번이 개통하면서 광명역으로 접근하는 게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이름만 듣고 가보지는 못한 광명동굴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KTX를 타기 위해 셔틀버스를 이용할 경우 2017년까지 한시적으로 1,000 마일리지를 적립해줍니다.(2018년 현재 서비스 종료) 블루투스를 켠 채 버스에 타면 코레일톡 플러스 앱에서 적립을 받을 수 있다는데 문제는 아이폰에는 저 앱이 없었다는거죠....... 아무튼 버스를 타고 사당역에서 광명역으로 이동한 뒤(소요시간은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광명역에서 17번 버스를 타고 종점 광명동굴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한참을 올라 입장권을 결제하고 광명동굴로 들어갔습니다. 광명시에서 관광..
경희궁 관람 (2016.11.23) 창덕궁 후원 관람을 마치고 경희궁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래저래 위치가 옮겨졌다 지금의 자리로 온 경희궁의 정문 흥화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갑니다. 조선 5대 궁 모두 이런저런 수난을 당했지만 많은 부분이 복원되었고 또 복원중인 다른 궁과는 달리 경희궁은 지금도 복원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경희궁 부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데다 서울시에서 박물관을 지으면서 완전 복원은 당장은 어렵죠. 지금 있는 건물도 원래 자리가 아닌 다른 위치에 복원된 건물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경희궁은 상당히 협소해 5대 궁궐중에서 유일하게 무료관람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존재감이 없어선지 이날은 관람객이 한 명도 보이질 않네요. 우선 경희궁 정전 숭정전에 왔습니다. 일제 시절 건물을 해체해 일본인 사찰 조계사에 목재를 팔아 법당을 지었는데..
늦가을에 창덕궁 후원 관람 (2016.11.23) 단풍이 슬슬 떨어질 무렵, 창덕궁 후원 관람을 예약해 창덕궁을 다녀왔습니다. 입장권에는 다른 고궁과 마찬가지로 창덕궁 정전인 인정전이 실렸네요. 유난히 날씨가 추워 예약을 취소할까 고민을 했는데 조만간 단풍이 다 질 테니 그전에 후원을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창덕궁에 도착했습니다. 창덕궁 입구를 지나니 요런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11월 23일 딱 하루만 응모를 하나 봅니다. 창덕궁 정전 인정전입니다. 가장 많은 조선 임금들이 이용한 정전이기도 하죠. 정전에 왔으니 어좌도 찍어봤습니다. 천장에 있을 용은 아쉽게도 각도상 안 보이네요. 겉은 한옥 건물이지만 속은 서양식 인테리어를 한 희정당입니다. 심지어 건물 앞에는 호텔처럼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현관이 있죠. 이게 다 1917년 일어난 대화재 때문에.....
덕수궁 석조전 내부 관람 (2016.11.19) 2016년 11월 19일 덕수궁 석조전을 방문했습니다. 덕수궁 석조전은 전시물이 관객에게 개방되어있어 전시물 훼손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죠. 어쩌다 보니 토요일에 예약을 하게 돼서 가는 길이 좀 험하긴 했지만... 맞은편은 촛불집회로 인해 번잡했지만 정작 대한문을 넘어가면 평온 그 자체입니다. 수문장 교대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다 매표소로 갑니다. 덕수궁 석조전만을 위한 티켓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니 덕수궁 입장권을 사서 입장했습니다.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곳 나무들은 아직 알록달록한 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석조전 관람시간을 4시로 잡았는데 덕수궁에 도착한 건 3시라 그동안 다른 덕수궁 건물을 둘러봤습니다. 덕수궁의 정전 중화전입니다. 덕수궁 티켓에 실린 곳이기..
남이섬 - 가을 (2016.11.18) 남이섬을 두 번 다녀오면서 계절에 따라 티켓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어 2016년 11월 18일 수집을 겸해 남이섬에 다녀왔습니다. 철도파업의 여파로 수원에서 3시간 넘게 이동해 참 힘들게 가평역에 도착했습니다. 계절에 맞춰 단풍이 든 메타세쿼이아길 사진이 티켓에 담겼습니다. 티켓을 산 뒤 저 배가 내가 탈 배인가 하고 찍었는데 알고 보니 예비용 배네요. 맞은편에서 오는 배를 찍으며 섬으로 들어갑니다. 소원을 적는 이곳에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가을이 오건 말건 푸른 소나무도 있죠. 푸른색으로 가득한 가운데 유독 한 나무가 강렬한 색을 뽐냅니다. 전 세계 전통의상을 입은 눈사람이 보입니다. 그런데 어째 한복은 안 보이네요. 청설모는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모닥불을 피우기 시작하네..
공항철도 스탬프 투어 (2016.10.04) 지난 2016년 10월 공항철도에서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공항철도 역 근처 랜드마크에서 인증샷을 찍어 역 고객센터에서 스탬프를 모으거나 서울역 안내데스크, 도심공항 체크인, 직통열차 이용 등 공항철도 주요 서비스를 이용해서 스탬프를 모아 총 5개 스탬프를 모으면 할인권을 주는 이벤트죠. 거기에 선착순 500명에게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도 줬습니다. 스탬프 투어를 돌면서, 스탬프를 어디서 찍을지 고민하다 아직까지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타본 적이 없다는 게 생각나 직통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해외 출국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공항에 가는 건 참 오랜만이네요. 예전에 군 복무할 때 많이 가긴 했는데....... 실제로 자기부상열차를 타보니 선로와 열차가 떨어져 있어 진동이 크게 느껴지지 ..
2016 창경궁 야간관람 (2016.07.19) 2016년 3월 방문한 경복궁 야간관람에 이어 2016년 7월 19일 창경궁 야간관람을 다녀왔습니다. 야간개장시간이 7시 반이지만 여유 있게 30분 전에 갔는데, 여름이라 날이 전혀 어둡지 않네요....... 창경궁 야간관람 티켓은 경복궁에 비해 조금 작네요. 어딜 구경할지 사전에 정하지 않아 입장한 뒤 무작정 오른쪽으로 쭉 걸으니 큰 연못 하나가 보입니다. 춘당지라는 이름의 이 연못은 조선시대에는 없었는데, 일제 시대에 일본식 정원을 만들면서 만든 연못이라서 창경궁을 복원하면서 한국식 정원 양식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조금 더 걸으니 1909년 세워진 대온실이 나옵니다. 일제가 순종을 달랜다는 목적으로 지은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죠. 창경궁이 창경원으로 바뀌면서 이곳은 식물원으로 바뀌었는데 식물원 기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