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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여행

키타큐슈 도시권 1일 프리 승차권 (키타큐슈 버스 1일권) 진에어가 키타큐슈에 복항한 뒤로 키타큐슈 버스 1일권을 뿌리는 이벤트를 하곤 해서 검색을 통해 제 블로그에 들어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방치하던 이 글을 뜯어고쳐 지금 판매하고 있는 패스에 대해 간단히 적어봅니다. 일반적으로 키타큐슈 버스 1일권이라고 부르는 교통패스는 니시테츠 버스 키타큐슈에서 판매하는 키타큐슈 도시권 1일 프리 승차권인데 이름대로 키타큐슈 일대에서 니시테츠 버스가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하루 동안 탈 수 있는 패스입니다. 가격은 어른 1,000엔 어린이 500엔인데 니시테츠 버스에서는 '키즈 프리'라고 해서 교통패스를 쓰는 성인 1명 당 어린이 1명 요금을 면제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니 가족끼리 움직인다면 체감 가격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도 그렇지만 키타큐슈도 ..
6. 귀국 키타큐슈 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체크인 카운터로 찾아갔습니다. 복도석 중 가장 앞자리로 부탁했더니, 이번에도 맨 앞자리네요. 체크인을 마친 뒤 이른 저녁으로 삼각김밥을 먹었습니다. 천 엔짜리 지폐가 있긴 했는데, 밥 먹자고 지폐를 쓰자니 뭔가 아쉬워 저녁은 가볍게 해결. 2층 가운데 테이블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유리창 너머로 국내선 대기실이 보입니다. 뜬금없이 도쿄에서 철도사업을 하는 케이큐 전철 승차권 발매기가 있네요. 케이큐는 하네다 공항에서 시나가와를 잇는 노선을 운행하고 있고 하네다 공항에서 하마마츠쵸를 잇는 도쿄 모노레일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쟁의 결과 아예 출발지 공항에서 표를 먼저 사서 하네다 공항에서 줄 서지 말고 바로 케이큐를 타라고 키타큐슈 공항에 케이큐 전철 승차권 ..
5. 기차 타고 키타큐슈 공항 가기 코쿠라역으로 돌아가니 진에어 인천/부산행 노선 광고가 보입니다. 검색 키워드가 키타큐슈 공항인걸 보니 진에어가 아니라 키타큐슈 공항에서 광고를 하나 보네요. 폭우 여파인지 큐다이 본선이 맛이 갔습니다. 안 그래도 태풍 난마돌 때문에 철교가 물에 떠내려가 정상 운행을 못하고 있는데 이래저래 수난을 많이 겪네요. 공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또 공항버스를 타는 건 심심해서(?) 다른 경로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키타큐슈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쿠사미역까지 전철을 타고 쿠사미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는 경로를 선택했죠. 저 때는 코쿠라역에서 출발하는 버스 요금이 620엔이라 공항버스보다 돈이 더 나갔지만 교통카드에 잔액이 조금 남아 다 쓸 겸해서 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법은 전에 쓴 ..
4. 시간 때우기 공항 갈 때까지 시간은 남았는데 딱히 할 게 없네요. 일단 밥을 먹으러 코쿠라역으로 향합니다. 코쿠라역으로 가던 중 본 버스입니다. 개가 잔뜩 있길래 동물병원 광고인가 하고 보니 신용카드 광고네요;;; 찾아보니 서일본시티은행 신용카드 브랜드입니다. 밥을 먹으러 코쿠라역 앞 상점가에 오긴 했는데, 딱히 끌리는 건 없으니 이번에도 마츠야로 갑니다. 무난하게 규동과 미소시루로 한 끼 해결. 여전히 공항으로 가기까지는 한 시간여가 남았는데 시간은 때워야 하니 시간을 때우러 카페로 갑니다. 스타벅스는 아까 갔으니 이번에는 도토루로. 일본여행 때 보통은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 스타벅스를 가지만 도코루는 커피가 스타벅스보다 저렴해서 동전 처리할 겸 커피를 마실 때 옵니다. T 포인트 적립은 덤. 아이스 커피 M 사이..
3. 리버워크 키타큐슈 키타큐슈에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에는 어디 갈지 대략 정하고 왔는데, 날씨가 이모양이라 어딜 돌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싹 사라지네요. 코쿠라성 주변을 가볍게 찍고 비를 피하러 이동했습니다. 코쿠라성이야 작년에 가봤으니 미련도 없고. 코쿠라성 맞은편에 있는 리버워크 키타큐슈로 이동했습니다. 비를 피하러 들어왔는데, 정작 건물 구조상 가운데가 뻥 뚫려있어 카페를 향해 가는 동안 제법 비를 많이 맞았습니다. 출입구 근처에서 본 노래에 맞춰 춤추는 분수입니디. 비오는 날씨에 분수라니 뭔가 안맞는 것 같지만 여긴 실내니....... 9월 신메뉴를 마시러 리버워크 키타큐슈 1층에 있는 스타벅스를 찾았습니다. 일본에도 단풍 카드가 출시됐네요. 여긴 메뉴판에 신메뉴 사진 대신 그림이 붙어 있습니다...
2. 키타큐슈시 만화 뮤지엄 아루아루 시티 5~6층에 있는 키타큐슈시 만화 뮤지엄에 왔습니다. 6층은 상설관, 5층은 특별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특별전은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 하고, 당연히 통합권도 팔고 있습니다. 은하철도 999로 유명한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가 키타큐슈 출신인데다 이 곳 명예관장이라 티켓에 얼굴마담격으로 메텔이 그려져 있습니다. 입장권을 사고 전시실로 들어가니 캡틴 하록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네요. 키타큐슈시 만화 뮤지엄은 키타큐슈 출신 만화가의 작품이나 키타큐슈가 배경인 만화를 수집하면서 작가의 일생, 작품에 영향을 준 요소, 만화와 키타큐슈시와의 관계 등을 만화 장면을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설명이 전부 일본어로만 되어있어 외국인이 관람하기엔 좀 불편하네요. 한국인 관람객을 위해서 한..
1. 일주일만의 출국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키타큐슈 여행 전 일본 사이트에서 물건을 주문하던 중 기왕이면 키타큐슈에 있는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수령하면 해외배송비를 줄일 수 있겠다 싶어 배송 방법으로 키타큐슈 매장 수령을 선택했습니다. 문제는 여기가 일본이라는 것이죠. 한국과는 너무나도 다른 배송 환경 때문에 키타큐슈행 비행기를 탈 때까지 상품은 출발조차 안했고, 하는 수 없이 매장에서 주문한 물건을 따로 샀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상품을 취소해보려 했지만 취소도 안되고 수령지를 바꾸는 것도 안되더군요. 키타큐슈를 다녀온 지 약 일주일 뒤, 드디어 인터넷으로 주문한 상품이 매장에 도착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키타큐슈를 다시 당일치기로 가서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한 뒤 한국에서 다시 팔면..
14. 귀국 키타큐슈 공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비행기가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서 직원을 계속 출국검사장에 둘 필요가 없어 출국검사장은 비행기 출발 1시간 반 전부터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국제선 안내판에 불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들어갈 수 있습니다. 키타큐슈 당일치기도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여권 한 면에 붙은 일본 상륙허가증을 보니 죄다 당일치기네요. 기분이 참....... 출국심사를 마치고 대기실로 들어왔습니다. 벽에는 부산 관광지도가 붙어있네요. 출국검사장을 지나면 매장이 이곳 딱 하나뿐입니다. 이런저런 기념품을 팔고 있는데, 그 와중에 초콜릿 로이스는 구색을 기가 막히게 갖춘 게 눈에 띕니다. 돈이 없어 못 샀지만. 한편 이날 일본은 북한에서 쏜 미사일 때문에 하루 종일 난리였습니다. 한국이야 북한의 도발이 익..
13. 키타큐슈 공항 구경 키타큐슈 공항은 국제선이 들어오는 공항이지만 후쿠오카 공항처럼 큰 공항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국내선과 국제선 체크인을 같은 층에서 처리하고, 보안구역 이후 지역을 문으로 막아놨을 뿐 사실상 같은 공간이죠. 면세점 역시 한국과 같은 수준을 기대해선 곤란합니다. 대신 2층에 있는 각종 상점에서 5천 엔 이상 사면 소비세를 면세받을 수 있으니 기념품을 사고 싶은데 못샀다면 여기서 사는게 낫습니다. 체크인 시각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공항 여기저기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여긴 키타큐슈 공항 체크인 카운터 중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스타플라이어 카운터입니다. 국토가 넓게 퍼져 항공수요가 발달한 일본은 일본항공(JAL)이나 전일본공수(ANA), 저가항공사 이외에도 여러 지역항공사가 운행하고 있는데, 스타플..
12. 키타큐슈 공항으로 어느덧 쌀쌀해진 서울과는 달리 남쪽에 있는 키타큐슈는 여전히 더웠습니다. 열기를 식히려는 건지 코쿠라역 앞 육교 천장에서는 수증기를 뿜고 있었는데, 습기때문에 더 더운 것 같은건 기분탓인지....... 키타큐슈 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코쿠라역 버스센터로 내려왔습니다. 논스톱 버스를 탈지 완행 버스를 탈지 고민했는데, 완행 버스가 먼저 오길래 빨리 앉고 싶어 완행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버스표는 여기서 사도 되고, 버스에서 카드를 찍거나 현금으로 내도 됩니다. 논스톱 버스와 완행 버스는 소요시간은 다르지만 둘 다 620엔입니다. 완행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키타큐슈 공항행 논스톱 버스는 코쿠라역을 출발하자마자 바로 고속도로를 달리지만, 완행버스는 키타큐슈 모노레일을 따라 별의별 정류장을 거칩니다. ..
11. 코쿠라역 주변 코쿠라역 근처 아루아루 시티에 왔습니다. 구매대행을 부탁받은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살 것도 있어 왔는데, 마니아, 오타쿠를 대상으로 한 상점이 여럿 있고, 정신이 멍해지는 상점도 보이네요. 1층에는 메이드 카페가 있습니다. 메이드 카페는 일본을 왔다갔다하면서 단 한 번도 '안'갔습니다. 무서워서. 만화, 잡지, 동인지 등을 파는 메론북스와 아니메이트도 있습니다. 정작 토라노아나는 없네요. 새벽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먹은 뒤로 밥을 먹지 못해서 역 근처 마츠야를 찾았습니다. 일본 3대 규동 체인 중 하나인 마츠야는 다른 곳과 달리 규동을 사면 미소시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자판기로 주문을 해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하기 편하고, 자판기에서 교통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먹어서 응원하자!는 소리를 ..
10. 코쿠라행 코쿠라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지코역에 도착했습니다. 1914년에 완공된 목조건물이 오늘날까지 남아있어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됐지만 100년이 지난 건물을 보수할 필요가 있어 지금은 복원공사중이죠. 예전의 모습은 복원공사가 끝난 2018년 3월 이후 볼 수 있습니다. 구석에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가림막에 모지코역이 담긴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승강장에는 승강장에서 예전 느낌이 납니다. 코쿠라에서 시모노세키로 갈 때에는 열차가 참 구렸는데, 모지코에서 코쿠라로 갈 때에는 그래도 좀 낫네요. 코쿠라역에서 모지코역까지는 전 구간이 교류 구간이니 전반적으로 시모노세키행 열차에 비해 차급이 좋습니다. 신차를 투입하기도 하고. 좌석 역시 편안한 크로스 시트. 저 멀리..